수백 명 탑승 파키스탄 열차 납치극, 이틀 만에 진압…기관사와 승객 일부 사망
입력 2025.03.13 (07:42)
수정 2025.03.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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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0여 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열차 납치극이 이틀 만에 진압됐습니다.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테러를 저지른 납치범들을 모두 사살하고 인질 수백 명을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었던 군인 등 30명 가까이 희생됐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을 달리는 열차 앞 철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무장한 테러범들은 멈춰 선 열차를 향해 총을 쏘며 공격했고 승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를 비롯해 승객 다수가 숨졌습니다.
특히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무하마드 나비드/열차 승객 : "(테러범은) 군인들을 열차 밖으로 데리고 나가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일부는 신의 이름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한 열차는 현지 시각 11일 오전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 퀘타를 출발해 북쪽 페샤와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납치극을 벌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인질 200여 명을 억류하고 있다며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특공대 병력 수백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 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테러범들이 폭탄 조끼를 입고 인질들 사이에 앉아 있어 구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특공대는 무장 반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르파라즈/발루치스탄주 총리 : "특공대가 인질 68명을 구출했습니다. 특공대원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는데 곧 회복할 겁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발루치스탄 해방군 등 반군들에 의해 테러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들은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을 주장하고 있고, 파키스탄 정부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400여 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열차 납치극이 이틀 만에 진압됐습니다.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테러를 저지른 납치범들을 모두 사살하고 인질 수백 명을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었던 군인 등 30명 가까이 희생됐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을 달리는 열차 앞 철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무장한 테러범들은 멈춰 선 열차를 향해 총을 쏘며 공격했고 승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를 비롯해 승객 다수가 숨졌습니다.
특히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무하마드 나비드/열차 승객 : "(테러범은) 군인들을 열차 밖으로 데리고 나가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일부는 신의 이름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한 열차는 현지 시각 11일 오전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 퀘타를 출발해 북쪽 페샤와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납치극을 벌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인질 200여 명을 억류하고 있다며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특공대 병력 수백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 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테러범들이 폭탄 조끼를 입고 인질들 사이에 앉아 있어 구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특공대는 무장 반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르파라즈/발루치스탄주 총리 : "특공대가 인질 68명을 구출했습니다. 특공대원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는데 곧 회복할 겁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발루치스탄 해방군 등 반군들에 의해 테러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들은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을 주장하고 있고, 파키스탄 정부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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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명 탑승 파키스탄 열차 납치극, 이틀 만에 진압…기관사와 승객 일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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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3 07:42:54
- 수정2025-03-13 07: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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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열차 납치극이 이틀 만에 진압됐습니다.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테러를 저지른 납치범들을 모두 사살하고 인질 수백 명을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었던 군인 등 30명 가까이 희생됐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을 달리는 열차 앞 철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무장한 테러범들은 멈춰 선 열차를 향해 총을 쏘며 공격했고 승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를 비롯해 승객 다수가 숨졌습니다.
특히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무하마드 나비드/열차 승객 : "(테러범은) 군인들을 열차 밖으로 데리고 나가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일부는 신의 이름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한 열차는 현지 시각 11일 오전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 퀘타를 출발해 북쪽 페샤와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납치극을 벌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인질 200여 명을 억류하고 있다며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특공대 병력 수백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 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테러범들이 폭탄 조끼를 입고 인질들 사이에 앉아 있어 구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특공대는 무장 반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르파라즈/발루치스탄주 총리 : "특공대가 인질 68명을 구출했습니다. 특공대원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는데 곧 회복할 겁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발루치스탄 해방군 등 반군들에 의해 테러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들은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을 주장하고 있고, 파키스탄 정부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400여 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열차 납치극이 이틀 만에 진압됐습니다.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테러를 저지른 납치범들을 모두 사살하고 인질 수백 명을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었던 군인 등 30명 가까이 희생됐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을 달리는 열차 앞 철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무장한 테러범들은 멈춰 선 열차를 향해 총을 쏘며 공격했고 승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를 비롯해 승객 다수가 숨졌습니다.
특히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무하마드 나비드/열차 승객 : "(테러범은) 군인들을 열차 밖으로 데리고 나가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일부는 신의 이름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한 열차는 현지 시각 11일 오전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 퀘타를 출발해 북쪽 페샤와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납치극을 벌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인질 200여 명을 억류하고 있다며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특공대 병력 수백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 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테러범들이 폭탄 조끼를 입고 인질들 사이에 앉아 있어 구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특공대는 무장 반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르파라즈/발루치스탄주 총리 : "특공대가 인질 68명을 구출했습니다. 특공대원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는데 곧 회복할 겁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발루치스탄 해방군 등 반군들에 의해 테러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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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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