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포기…첫 보험사 청산 나오나

입력 2025.03.13 (10:25) 수정 2025.03.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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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경영난에 빠진 MG손해보험 매각이 다시 무산됐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공시에서 "각 기관의 입장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MG손보 노동조합이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메리츠화재의 실사를 막았고, 메리츠화재는 지금까지 실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예보는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4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앞서 예보는 메리츠화재의 인수도 무산되면 MG손보 청산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G손보가 청산되면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첫 청산 사례가 되고, MG손보 보험계약자 124만여 명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보험사가 청산되면 보험계약자는 예금자보호법상 5천만 원까지는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그 이상은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입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시중 보험사들이 MG손보의 보험 계약을 인수해 가는 방법이 있지만,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보험사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MG손보가 청산되면 임직원 6백여 명의 일자리도 사라지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메리츠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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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3 10:25:31
    • 수정2025-03-13 10:34:24
    경제
만성적인 경영난에 빠진 MG손해보험 매각이 다시 무산됐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공시에서 "각 기관의 입장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MG손보 노동조합이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메리츠화재의 실사를 막았고, 메리츠화재는 지금까지 실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예보는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4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앞서 예보는 메리츠화재의 인수도 무산되면 MG손보 청산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G손보가 청산되면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첫 청산 사례가 되고, MG손보 보험계약자 124만여 명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보험사가 청산되면 보험계약자는 예금자보호법상 5천만 원까지는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그 이상은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입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시중 보험사들이 MG손보의 보험 계약을 인수해 가는 방법이 있지만,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보험사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MG손보가 청산되면 임직원 6백여 명의 일자리도 사라지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메리츠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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