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업무 복귀 소회 밝히는 최재해 감사원장,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회 탄핵소추 기각 직후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당분간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감사원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감사원장은 오늘(13일) 감사원 정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이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는 공직자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 감사원장은 '야당의 무리한 탄핵소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정치적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앞으로 업무 파악해서 보고 받은 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서도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헌재는 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에 대해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 감사원장 탄핵안은 지난해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최 감사원장이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사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