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기식 논란’에 공정위, 대한약사회 현장조사

입력 2025.03.13 (18:04) 수정 2025.03.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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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서 일부 건강기능식품이 철수한 것을 두고 잡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철수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다이소.

비타민이나 오메가3 같은 영양제를 3천 원~5천 원 대로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약국과 크게 5배 차이 나는 가격에 일부 제품은 재고가 동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양약품은 판매 닷새 만에 돌연 초도 남품 물량만 소진한 뒤, 추가 판매를 하지 않겠다며 갑자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철수 결정 전 약사업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유명 제약사가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 걸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약국 판매 제품과 다이소 판매 제품은 성분이나 함량이 다른데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홍보했다는 겁니다.

일양약품의 다이소 철수에 소비자단체는 선택권을 제한받았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소비자는) 소용량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얼마든지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런 제품이 있으면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기회를 박탈한 것이니까요."]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 대한약사회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대한약사회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가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일단 공정위의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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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소 건기식 논란’에 공정위, 대한약사회 현장조사
    • 입력 2025-03-13 18:04:36
    • 수정2025-03-13 18:36:42
    경제콘서트
[앵커]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서 일부 건강기능식품이 철수한 것을 두고 잡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철수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다이소.

비타민이나 오메가3 같은 영양제를 3천 원~5천 원 대로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약국과 크게 5배 차이 나는 가격에 일부 제품은 재고가 동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양약품은 판매 닷새 만에 돌연 초도 남품 물량만 소진한 뒤, 추가 판매를 하지 않겠다며 갑자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철수 결정 전 약사업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유명 제약사가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 걸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약국 판매 제품과 다이소 판매 제품은 성분이나 함량이 다른데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홍보했다는 겁니다.

일양약품의 다이소 철수에 소비자단체는 선택권을 제한받았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소비자는) 소용량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얼마든지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런 제품이 있으면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기회를 박탈한 것이니까요."]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 대한약사회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대한약사회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가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일단 공정위의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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