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사업 특혜 의혹…“군수 아들 취업과 무관”

입력 2025.03.13 (19:19) 수정 2025.03.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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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덕거리는 부안 콘도 사업을 두고 군의회와 시민단체가 대금 납부를 미루는 자광홀딩스에 부안군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권익현 군수 아들이 자광에 근무한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권 군수는 아들 취업과 사업은 무관하다며, 계약을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착공 목표였지만 멈춰선 변산 관광 콘도 사업.

사업자 자광홀딩스가 땅값 230여억 원을 2년 넘게 못 냈기 때문입니다.

이미 납부일을 미뤄준 부안군이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까지로 기한을 연장하자, 군의회를 중심으로 연체료 청구나 계약 해지권을 가진 군이 주도권을 잃었단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경기가 안 좋아서 자광이 힘든 게 아니라, 부실한 회사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경기가 더 안 좋은 겁니다. 앞뒤 맞지 않는 변명을…."]

권익현 부안군수 아들이 자광홀딩스 자회사인 자광에 채용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권 군수 아들은 2021년 8월부터 2년 넘게 일했습니다.

[박흥식/진보당 김제부안지역위원장 : "갑자기 아들이 취직하고 2년 동안 근무했다가, 다시 공무원으로, 군청 공무원으로 들어오고."]

권 군수는 아들이 공채로 입사했을 뿐 취업에 개입하거나 사업에 영향을 미친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남부 기한은 법률 검토와 위원회 협의를 거쳐 연장했고, 잔금과 연체 이자 63억 원을 내기로 했다며, 자광 측이 이를 어기면, 100억 원짜리 이행 보증증권과 계약금 26억 원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익현/부안군수 : "관계는 0.1%도 없습니다. 특혜를 줬다면 채용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혜 준 게 하나도 없잖아요. 또 우리가 손해 볼 것도 하나도 없잖아요."]

하지만 콘도 사업과 아들 채용 사이에 대가성을 의심한 시민단체는 권 군수와 자광 전은수 회장을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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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도 사업 특혜 의혹…“군수 아들 취업과 무관”
    • 입력 2025-03-13 19:19:24
    • 수정2025-03-13 20:08:53
    뉴스7(전주)
[앵커]

터덕거리는 부안 콘도 사업을 두고 군의회와 시민단체가 대금 납부를 미루는 자광홀딩스에 부안군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권익현 군수 아들이 자광에 근무한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권 군수는 아들 취업과 사업은 무관하다며, 계약을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착공 목표였지만 멈춰선 변산 관광 콘도 사업.

사업자 자광홀딩스가 땅값 230여억 원을 2년 넘게 못 냈기 때문입니다.

이미 납부일을 미뤄준 부안군이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까지로 기한을 연장하자, 군의회를 중심으로 연체료 청구나 계약 해지권을 가진 군이 주도권을 잃었단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경기가 안 좋아서 자광이 힘든 게 아니라, 부실한 회사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경기가 더 안 좋은 겁니다. 앞뒤 맞지 않는 변명을…."]

권익현 부안군수 아들이 자광홀딩스 자회사인 자광에 채용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권 군수 아들은 2021년 8월부터 2년 넘게 일했습니다.

[박흥식/진보당 김제부안지역위원장 : "갑자기 아들이 취직하고 2년 동안 근무했다가, 다시 공무원으로, 군청 공무원으로 들어오고."]

권 군수는 아들이 공채로 입사했을 뿐 취업에 개입하거나 사업에 영향을 미친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남부 기한은 법률 검토와 위원회 협의를 거쳐 연장했고, 잔금과 연체 이자 63억 원을 내기로 했다며, 자광 측이 이를 어기면, 100억 원짜리 이행 보증증권과 계약금 26억 원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익현/부안군수 : "관계는 0.1%도 없습니다. 특혜를 줬다면 채용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혜 준 게 하나도 없잖아요. 또 우리가 손해 볼 것도 하나도 없잖아요."]

하지만 콘도 사업과 아들 채용 사이에 대가성을 의심한 시민단체는 권 군수와 자광 전은수 회장을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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