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철수에 ‘갑질’ 있었나?
입력 2025.03.13 (21:34)
수정 2025.03.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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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비교적 싼값에 팔다가 일부 제품이 금세 판매를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약사회가 성명을 낸 직후 일어난 일인데, 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닌지, 공정거래 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다이소.
코엔자임, 철분, 비타민 등 영양제 가격이 5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약국보다 5분의 1까지 싼값에 한때 품절 사태까지 생겼습니다.
[김채원/경기도 수원시 : "믿을 수 있는 그런 브랜드들이 있으니까 많이 들어와 있으니까,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면 한 번씩 사 볼 것 같아요."]
그러자 대한약사회가 반발했습니다.
판매 나흘 만에 성명을 냈습니다.
제약사를 겨냥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이소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약국과 다이소의 제품은 성분이나 함량이 서로 다른데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홍보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일양약품은 바로 다음날 다이소 판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당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약사회가 제약회사에 어느 정도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제약회사는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그런 부담으로 인해서 유통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경쟁을 제한하게 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약사회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약사회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의 판매를 제한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는 겁니다.
약사회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정위 조사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박준영 강현경/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비교적 싼값에 팔다가 일부 제품이 금세 판매를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약사회가 성명을 낸 직후 일어난 일인데, 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닌지, 공정거래 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다이소.
코엔자임, 철분, 비타민 등 영양제 가격이 5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약국보다 5분의 1까지 싼값에 한때 품절 사태까지 생겼습니다.
[김채원/경기도 수원시 : "믿을 수 있는 그런 브랜드들이 있으니까 많이 들어와 있으니까,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면 한 번씩 사 볼 것 같아요."]
그러자 대한약사회가 반발했습니다.
판매 나흘 만에 성명을 냈습니다.
제약사를 겨냥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이소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약국과 다이소의 제품은 성분이나 함량이 서로 다른데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홍보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일양약품은 바로 다음날 다이소 판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당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약사회가 제약회사에 어느 정도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제약회사는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그런 부담으로 인해서 유통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경쟁을 제한하게 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약사회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약사회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의 판매를 제한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는 겁니다.
약사회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정위 조사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박준영 강현경/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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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비교적 싼값에 팔다가 일부 제품이 금세 판매를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약사회가 성명을 낸 직후 일어난 일인데, 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닌지, 공정거래 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다이소.
코엔자임, 철분, 비타민 등 영양제 가격이 5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약국보다 5분의 1까지 싼값에 한때 품절 사태까지 생겼습니다.
[김채원/경기도 수원시 : "믿을 수 있는 그런 브랜드들이 있으니까 많이 들어와 있으니까,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면 한 번씩 사 볼 것 같아요."]
그러자 대한약사회가 반발했습니다.
판매 나흘 만에 성명을 냈습니다.
제약사를 겨냥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이소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약국과 다이소의 제품은 성분이나 함량이 서로 다른데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홍보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일양약품은 바로 다음날 다이소 판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당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약사회가 제약회사에 어느 정도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제약회사는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그런 부담으로 인해서 유통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경쟁을 제한하게 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약사회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약사회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의 판매를 제한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는 겁니다.
약사회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정위 조사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박준영 강현경/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비교적 싼값에 팔다가 일부 제품이 금세 판매를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약사회가 성명을 낸 직후 일어난 일인데, 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닌지, 공정거래 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다이소.
코엔자임, 철분, 비타민 등 영양제 가격이 5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약국보다 5분의 1까지 싼값에 한때 품절 사태까지 생겼습니다.
[김채원/경기도 수원시 : "믿을 수 있는 그런 브랜드들이 있으니까 많이 들어와 있으니까,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면 한 번씩 사 볼 것 같아요."]
그러자 대한약사회가 반발했습니다.
판매 나흘 만에 성명을 냈습니다.
제약사를 겨냥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이소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약국과 다이소의 제품은 성분이나 함량이 서로 다른데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홍보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일양약품은 바로 다음날 다이소 판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당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약사회가 제약회사에 어느 정도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제약회사는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그런 부담으로 인해서 유통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경쟁을 제한하게 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약사회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약사회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의 판매를 제한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는 겁니다.
약사회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정위 조사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박준영 강현경/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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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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