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사고 현장 조사…속도 못 줄인 이유는?
입력 2025.03.13 (22:32)
수정 2025.03.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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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왜 축대 벽과 정면 충돌했는지 의문이 많은데요,
경찰이 전문 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이면도로를 달리다 축대 벽과 충돌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점검차량이 사고가 난 도로를 오갑니다.
각종 계측 장비로 도로 구조와 기울기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측정 결과, 충돌 직전 택시가 내려온 도로의 경사도가 14에서 17%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의 최대 기울기인 17%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곳처럼 개인이 건설한 도로에는 별도의 기울기나 속도 규정이 없습니다.
[신재승/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구 차장 : "일반적인 도로라고 하면 설계속도가 보통 지자체가 가지고 있거든요. 현재 이 도로 같은 경우는 사유지라고 하면, 그런 자료가 없다고 하면 제일 낮은(엄격한) 기준으로 적용을 시켜봐야…."]
경찰이 전문 기관과 함께 도로 구조를 파악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가 내리막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축대 벽을 그대로 들이받은 상황을 알려줄 CCTV나 목격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입니다.
도로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타나는 바퀴 자국이 없었고, 사고 직전 조수석 승객이 "차량 속도가 빠르다"고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 분석과 차체 결함 검사 결과 등은 빨라도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정운호
지난 6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왜 축대 벽과 정면 충돌했는지 의문이 많은데요,
경찰이 전문 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이면도로를 달리다 축대 벽과 충돌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점검차량이 사고가 난 도로를 오갑니다.
각종 계측 장비로 도로 구조와 기울기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측정 결과, 충돌 직전 택시가 내려온 도로의 경사도가 14에서 17%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의 최대 기울기인 17%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곳처럼 개인이 건설한 도로에는 별도의 기울기나 속도 규정이 없습니다.
[신재승/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구 차장 : "일반적인 도로라고 하면 설계속도가 보통 지자체가 가지고 있거든요. 현재 이 도로 같은 경우는 사유지라고 하면, 그런 자료가 없다고 하면 제일 낮은(엄격한) 기준으로 적용을 시켜봐야…."]
경찰이 전문 기관과 함께 도로 구조를 파악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가 내리막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축대 벽을 그대로 들이받은 상황을 알려줄 CCTV나 목격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입니다.
도로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타나는 바퀴 자국이 없었고, 사고 직전 조수석 승객이 "차량 속도가 빠르다"고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 분석과 차체 결함 검사 결과 등은 빨라도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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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왜 축대 벽과 정면 충돌했는지 의문이 많은데요,
경찰이 전문 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이면도로를 달리다 축대 벽과 충돌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점검차량이 사고가 난 도로를 오갑니다.
각종 계측 장비로 도로 구조와 기울기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측정 결과, 충돌 직전 택시가 내려온 도로의 경사도가 14에서 17%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의 최대 기울기인 17%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곳처럼 개인이 건설한 도로에는 별도의 기울기나 속도 규정이 없습니다.
[신재승/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구 차장 : "일반적인 도로라고 하면 설계속도가 보통 지자체가 가지고 있거든요. 현재 이 도로 같은 경우는 사유지라고 하면, 그런 자료가 없다고 하면 제일 낮은(엄격한) 기준으로 적용을 시켜봐야…."]
경찰이 전문 기관과 함께 도로 구조를 파악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가 내리막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축대 벽을 그대로 들이받은 상황을 알려줄 CCTV나 목격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입니다.
도로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타나는 바퀴 자국이 없었고, 사고 직전 조수석 승객이 "차량 속도가 빠르다"고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 분석과 차체 결함 검사 결과 등은 빨라도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정운호
지난 6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왜 축대 벽과 정면 충돌했는지 의문이 많은데요,
경찰이 전문 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이면도로를 달리다 축대 벽과 충돌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점검차량이 사고가 난 도로를 오갑니다.
각종 계측 장비로 도로 구조와 기울기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측정 결과, 충돌 직전 택시가 내려온 도로의 경사도가 14에서 17%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의 최대 기울기인 17%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곳처럼 개인이 건설한 도로에는 별도의 기울기나 속도 규정이 없습니다.
[신재승/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구 차장 : "일반적인 도로라고 하면 설계속도가 보통 지자체가 가지고 있거든요. 현재 이 도로 같은 경우는 사유지라고 하면, 그런 자료가 없다고 하면 제일 낮은(엄격한) 기준으로 적용을 시켜봐야…."]
경찰이 전문 기관과 함께 도로 구조를 파악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가 내리막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축대 벽을 그대로 들이받은 상황을 알려줄 CCTV나 목격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입니다.
도로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타나는 바퀴 자국이 없었고, 사고 직전 조수석 승객이 "차량 속도가 빠르다"고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 분석과 차체 결함 검사 결과 등은 빨라도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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