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배창호 특별전’ 개최…“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 상영”

입력 2025.03.14 (09:54) 수정 2025.03.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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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막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거장 배창호 감독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 미니 특별전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연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화사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배창호 감독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를 고뇌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배 감독의 삶, 영화 철학, 내면 세계 등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상영작은 다큐멘터리 1편과 배창호 감독의 작품 중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 3편 등 총 4편입니다.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 업’은 관동대 교수인 박장춘 감독과 배창호 감독이 감독 본인의 삶을 비롯해 작품 세계와 철학 등을 조명한 작품으로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디지털 복원작으로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꿈’이 상영됩니다.

4K로 디지털 복원된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는 박완서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자매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배창호 감독이 처음 작가주의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해 극단적으로 적은 커트 수와 느린 전개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황진이’, 배우 안성기와 황신혜 주연의 ‘꿈’은 실험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입니다.

또 이번 특별전에서 배 감독은 4편의 영화 상영과 더불어 초청 게스트와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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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09:54:11
    • 수정2025-03-14 14:51:47
    문화
다음 달 개막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거장 배창호 감독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 미니 특별전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연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화사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배창호 감독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를 고뇌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배 감독의 삶, 영화 철학, 내면 세계 등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상영작은 다큐멘터리 1편과 배창호 감독의 작품 중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 3편 등 총 4편입니다.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 업’은 관동대 교수인 박장춘 감독과 배창호 감독이 감독 본인의 삶을 비롯해 작품 세계와 철학 등을 조명한 작품으로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디지털 복원작으로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꿈’이 상영됩니다.

4K로 디지털 복원된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는 박완서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자매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배창호 감독이 처음 작가주의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해 극단적으로 적은 커트 수와 느린 전개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황진이’, 배우 안성기와 황신혜 주연의 ‘꿈’은 실험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입니다.

또 이번 특별전에서 배 감독은 4편의 영화 상영과 더불어 초청 게스트와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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