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 물씬”…화폭을 수놓은 꽃의 향연

입력 2025.03.14 (21:52) 수정 2025.03.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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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지금 전북에서는 꽃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술관을 먼저 찾은 봄소식, 이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의 더께가 묻어나는 화폭.

힘차게 뻗은 가지마다 희고 붉은 매화꽃이 어우러지며 저마다 자태를 뽐냅니다.

눈 속에서 꽃잎을 틔운 설중매부터, 분홍빛 홍매와 눈꽃 같은 백매까지, 겨울을 뚫고 앞다퉈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합니다.

[이철규/예원대학교 교수 : "우봉 조희룡 작품 같은 경우는 매화만 전문으로 그린 작가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쌍벽을 이룬 작가기도 하고요. 원화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다른 시선의 매화 작품이 한 아름 펼쳐집니다.

검은 가지에서 붉게 타오르는 꽃잎.

부드럽고 둥글게 비단을 펼쳐 놓은 듯 계절의 화사함을 선사합니다.

파랑, 노랑, 분홍 원색의 화폭에 펼쳐진 꽃들의 향연, 경계를 넘나드는 색감과 필치가 자연의 생명력을 노래합니다.

[선경자/관람객 : "추운 겨울이 지나 너무 행복한 봄이 다가온 것 같아요."]

십장생을 비롯해 야생화, 매화, 국화 등 일상 속 자연의 풍경도 생동감 있게 피어납니다.

[이양자/화가 : "(관람객들께서) 그 안에서 향수도 느끼시고 추억도 좀 즐기시고, 어느 한 점 미워하지 마시고 함께 다 공유하고 싶습니다."]

봄 기운이 스미는 요즘, 미술이 전하는 계절의 정취와 감동을 먼저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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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새 봄 물씬”…화폭을 수놓은 꽃의 향연
    • 입력 2025-03-14 21:52:53
    • 수정2025-03-14 22:07:09
    뉴스9(전주)
[앵커]

어느새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지금 전북에서는 꽃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술관을 먼저 찾은 봄소식, 이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의 더께가 묻어나는 화폭.

힘차게 뻗은 가지마다 희고 붉은 매화꽃이 어우러지며 저마다 자태를 뽐냅니다.

눈 속에서 꽃잎을 틔운 설중매부터, 분홍빛 홍매와 눈꽃 같은 백매까지, 겨울을 뚫고 앞다퉈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합니다.

[이철규/예원대학교 교수 : "우봉 조희룡 작품 같은 경우는 매화만 전문으로 그린 작가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쌍벽을 이룬 작가기도 하고요. 원화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다른 시선의 매화 작품이 한 아름 펼쳐집니다.

검은 가지에서 붉게 타오르는 꽃잎.

부드럽고 둥글게 비단을 펼쳐 놓은 듯 계절의 화사함을 선사합니다.

파랑, 노랑, 분홍 원색의 화폭에 펼쳐진 꽃들의 향연, 경계를 넘나드는 색감과 필치가 자연의 생명력을 노래합니다.

[선경자/관람객 : "추운 겨울이 지나 너무 행복한 봄이 다가온 것 같아요."]

십장생을 비롯해 야생화, 매화, 국화 등 일상 속 자연의 풍경도 생동감 있게 피어납니다.

[이양자/화가 : "(관람객들께서) 그 안에서 향수도 느끼시고 추억도 좀 즐기시고, 어느 한 점 미워하지 마시고 함께 다 공유하고 싶습니다."]

봄 기운이 스미는 요즘, 미술이 전하는 계절의 정취와 감동을 먼저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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