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 높은 울산 사교육비…경감 대책은?

입력 2025.03.14 (23:05) 수정 2025.03.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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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울산 지역 학생의 사교육비가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학원 밀집 지역.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학원들이 인기입니다.

시험의 난도도 높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경시대회는 물론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도 풀게 합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시험 수준이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 수준이고요."]

의대 열풍 등의 영향으로 사교육 수요가 늘며 울산의 사교육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학생 1명에게 든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 원에 육박해 3년 전보다 33%나 늘었습니다.

증가율을 놓고 보면 8대 특·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사교육 부담을 줄일 대책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울산에선 초등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고 고등학생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빨라지고,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대학 입시 정책의 혼선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배동인/교육부 정책기획관 : "지역별로 사교육의 양상이나 정책 효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지역별 여건과 수요에 맞는 대응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특화된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는 한편, 입시 상담 등 맞춤형 진학 지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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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가율 높은 울산 사교육비…경감 대책은?
    • 입력 2025-03-14 23:05:22
    • 수정2025-03-14 23:42:37
    뉴스9(울산)
[앵커]

지난해 울산 지역 학생의 사교육비가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학원 밀집 지역.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학원들이 인기입니다.

시험의 난도도 높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경시대회는 물론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도 풀게 합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시험 수준이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 수준이고요."]

의대 열풍 등의 영향으로 사교육 수요가 늘며 울산의 사교육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학생 1명에게 든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 원에 육박해 3년 전보다 33%나 늘었습니다.

증가율을 놓고 보면 8대 특·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사교육 부담을 줄일 대책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울산에선 초등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고 고등학생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빨라지고,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대학 입시 정책의 혼선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배동인/교육부 정책기획관 : "지역별로 사교육의 양상이나 정책 효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지역별 여건과 수요에 맞는 대응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특화된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는 한편, 입시 상담 등 맞춤형 진학 지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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