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평가전부터 홈런에 도쿄시리즈 개막전 기대감 고조

[앵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도쿄시리즈 본 경기를 앞두고 첫 평가전부터 홈런을 터트리자, 도쿄가 들끓고 있습니다.

평가전에서 이 정도인데 이틀 뒤 본격 개막전에선 얼마나 활약할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LB 중계 : "자, 휴대전화 듭시다. 모두 그러고 있죠? 쉿 조용히! (말하면 안 되나요??)"]

팬이 원할 때 결과를 내는 게 진정한 스타란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오타니가 2년 만에 돌아온 도쿄돔에서 홈런으로 4만여 관중을 열광하게 합니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파울만 쳐도 난리인 곳이라며 현장을 흥미롭게 전했고, 과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도쿄돔 천장을 때린 타구를 소환한 곳도 있습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이후 또 한 번 일본 팬 앞에서 활약하고도 오타니의 소감은 담백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 "평가전이었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느낌이 들어서 (홈런도 치고) 좋은 타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5분 짧은 공개 훈련을 보기 위한 관람 티켓 예매 전쟁.

기념품 판매장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100미터를 훌쩍 넘습니다.

여기에 오타니가 평가전부터 홈런포로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 돌파.

월드시리즈 우승에 만장일치 MVP.

평가전 홈런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슈퍼스타 오타니의 시즌2, 시작을 알릴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KBS 한국방송이 18일 생중계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