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삼척 대설특보…이 시각 강릉

[앵커]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최고 4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일단 눈이 그쳐가고 있지만, 내일(18일) 다시 많은 눈이 예보돼 피해도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가 연결해 봅니다.

정상빈 기자, 지금은 눈이 그친 거 같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영동지역은 밤새 굵은 눈발이 쏟아지면서 흰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다만, 날이 밝은 이후 현재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름마저 걷힌 강릉에서는 파란 하늘까지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설작업이 이어진 데다 기온까지 오르면서 대부분 도로 통행도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동해와 삼척지역은 현재 대설주의보와 함께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이 42.5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대관령 34.0, 삼척 15.2, 강릉 13.6, 동해 11.1센티미터 등입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관련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특히 영동고속도로 성산2교에서는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강릉방향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17일) 오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5~15cm, 강원 내륙에 1~5cm 더 내릴 예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일단 눈이 그치겠지만, 내일(18일)부터 강원 산지 최고 30센티미터 이상, 동해안 5에서 15센티미터 등 눈이 다시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미 눈이 내린 뒤 다시 무거운 습설이 이어지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 월화거리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