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유민주주의 한 단계 아래 국가”…함께 언급된 나라는 [이런뉴스]

입력 2025.03.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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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한국 민주주의 수준이 후퇴했으며 2년째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3일 발간된 민주주의 보고서 2025를 보면 한국은 1년 전만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였지만, 이번엔 한 단계 아래인 '선거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이 연구소는 179개 나라의 정치체제를 자유민주주의와 선거민주주의, 선거독재정치, 폐쇄된 독재정권, 4단계로 분류합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는 0.63으로 세계 41위를 기록했는데, 연구소는 한국이 표현의 자유와 사법 독립성, 언론 자유 등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 지표가 하락한 나라로 한국과 함께 언급된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입니다.

민주주의 위기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주의 국가(88개)보다 권위주의 국가(91개)가 더 많아졌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전 세계에 29개 나라 뿐이고, 세계 인구의 72%가 권위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197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보고서는 정치적 양극화와 허위정보 확산을 민주주의 퇴보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스위스 등이었고 미국은 24위, 일본은 27위였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 세계 전문가 4천 2백 명이 참여했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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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자유민주주의 한 단계 아래 국가”…함께 언급된 나라는 [이런뉴스]
    • 입력 2025-03-17 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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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한국 민주주의 수준이 후퇴했으며 2년째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3일 발간된 민주주의 보고서 2025를 보면 한국은 1년 전만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였지만, 이번엔 한 단계 아래인 '선거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이 연구소는 179개 나라의 정치체제를 자유민주주의와 선거민주주의, 선거독재정치, 폐쇄된 독재정권, 4단계로 분류합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는 0.63으로 세계 41위를 기록했는데, 연구소는 한국이 표현의 자유와 사법 독립성, 언론 자유 등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 지표가 하락한 나라로 한국과 함께 언급된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입니다.

민주주의 위기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주의 국가(88개)보다 권위주의 국가(91개)가 더 많아졌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전 세계에 29개 나라 뿐이고, 세계 인구의 72%가 권위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197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보고서는 정치적 양극화와 허위정보 확산을 민주주의 퇴보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스위스 등이었고 미국은 24위, 일본은 27위였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 세계 전문가 4천 2백 명이 참여했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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