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서울엔 공연장이 없나요?”…K-팝 팬 몰려오는데 갈 곳은 어디?
입력 2025.03.18 (18:28)
수정 2025.03.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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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넓은 녹색 잔디 위로 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달려나오는 이 사진.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시다고요?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1988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88올림픽 개막식 현장이죠.
[코리아나 노래/88올림픽 개막식 :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손에 손잡고."]
꺼지지 않는 성화와 10만 관중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이곳.
[대한뉴스/1984년 1월 : "1977년 11월에 착공한 이 경기장은 금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1984년 완공 후 88 올림픽의 주무대였는데요.
잠실주경기장은 이후 '대형 공연장'으로 적극 활용됐습니다.
1996년 한국을 찾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내한 공연도 바로 이곳에서 열렸죠.
이후 K-팝의 인기와 함께 국내외 아이돌 팬들의 공연 성지가 되며, 전세계인들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싸이 공연 : "(다같이!) 오빤 강남스타일."]
그랬던 잠실 주경기장은 2023년 8월. 가수 싸이의 공연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이었습니다.
6만 5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월드컵경기장은 기후 변화, 관리 소홀 등 여러 이유로 '논두렁 잔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금은 혹시 잔디를 훼손할까 눈치를 보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임영웅/가수 : "상암 잔디. 제가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습니다."]
올해부턴 아예 잔디석 판매가 제한되면서, 공연계에선 '잔디캡' 이란 말까지 나올 정돈데요.
서울에 남은 다른 대안은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 정도지만, 예약이 치열해 대관이 쉽지 않습니다.
케이팝이든 트로트든 공연을 해야 하고, 또 팬들은 실물을 봐야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디 신곡 뮤비 : "Baby Girl! Too bad for me."]
서울의 공연장 부족에 발길이 모인 곳은 바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가수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영국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와 4인조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체육시설로 지어져 세밀한 음향 조절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죠.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것, 단순히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유명 가수의 투어에서 한국만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이 나타나고, K팝 아이돌의 우리나라 무대 활동을 축소시킵니다.
여기에 대관전쟁에 따른 티켓값 상승, 좌석 부족으로 인한 암표 문제 등 경제적 부작용도 우려되는데요.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내 공연장을 개선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시다고요?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1988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88올림픽 개막식 현장이죠.
[코리아나 노래/88올림픽 개막식 :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손에 손잡고."]
꺼지지 않는 성화와 10만 관중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이곳.
[대한뉴스/1984년 1월 : "1977년 11월에 착공한 이 경기장은 금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1984년 완공 후 88 올림픽의 주무대였는데요.
잠실주경기장은 이후 '대형 공연장'으로 적극 활용됐습니다.
1996년 한국을 찾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내한 공연도 바로 이곳에서 열렸죠.
이후 K-팝의 인기와 함께 국내외 아이돌 팬들의 공연 성지가 되며, 전세계인들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싸이 공연 : "(다같이!) 오빤 강남스타일."]
그랬던 잠실 주경기장은 2023년 8월. 가수 싸이의 공연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이었습니다.
6만 5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월드컵경기장은 기후 변화, 관리 소홀 등 여러 이유로 '논두렁 잔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금은 혹시 잔디를 훼손할까 눈치를 보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임영웅/가수 : "상암 잔디. 제가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습니다."]
올해부턴 아예 잔디석 판매가 제한되면서, 공연계에선 '잔디캡' 이란 말까지 나올 정돈데요.
서울에 남은 다른 대안은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 정도지만, 예약이 치열해 대관이 쉽지 않습니다.
케이팝이든 트로트든 공연을 해야 하고, 또 팬들은 실물을 봐야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디 신곡 뮤비 : "Baby Girl! Too bad for me."]
서울의 공연장 부족에 발길이 모인 곳은 바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가수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영국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와 4인조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체육시설로 지어져 세밀한 음향 조절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죠.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것, 단순히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유명 가수의 투어에서 한국만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이 나타나고, K팝 아이돌의 우리나라 무대 활동을 축소시킵니다.
여기에 대관전쟁에 따른 티켓값 상승, 좌석 부족으로 인한 암표 문제 등 경제적 부작용도 우려되는데요.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내 공연장을 개선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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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서울엔 공연장이 없나요?”…K-팝 팬 몰려오는데 갈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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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18:28:36
- 수정2025-03-18 18:34:24

넓디넓은 녹색 잔디 위로 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달려나오는 이 사진.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시다고요?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1988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88올림픽 개막식 현장이죠.
[코리아나 노래/88올림픽 개막식 :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손에 손잡고."]
꺼지지 않는 성화와 10만 관중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이곳.
[대한뉴스/1984년 1월 : "1977년 11월에 착공한 이 경기장은 금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1984년 완공 후 88 올림픽의 주무대였는데요.
잠실주경기장은 이후 '대형 공연장'으로 적극 활용됐습니다.
1996년 한국을 찾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내한 공연도 바로 이곳에서 열렸죠.
이후 K-팝의 인기와 함께 국내외 아이돌 팬들의 공연 성지가 되며, 전세계인들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싸이 공연 : "(다같이!) 오빤 강남스타일."]
그랬던 잠실 주경기장은 2023년 8월. 가수 싸이의 공연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이었습니다.
6만 5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월드컵경기장은 기후 변화, 관리 소홀 등 여러 이유로 '논두렁 잔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금은 혹시 잔디를 훼손할까 눈치를 보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임영웅/가수 : "상암 잔디. 제가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습니다."]
올해부턴 아예 잔디석 판매가 제한되면서, 공연계에선 '잔디캡' 이란 말까지 나올 정돈데요.
서울에 남은 다른 대안은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 정도지만, 예약이 치열해 대관이 쉽지 않습니다.
케이팝이든 트로트든 공연을 해야 하고, 또 팬들은 실물을 봐야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디 신곡 뮤비 : "Baby Girl! Too bad for me."]
서울의 공연장 부족에 발길이 모인 곳은 바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가수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영국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와 4인조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체육시설로 지어져 세밀한 음향 조절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죠.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것, 단순히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유명 가수의 투어에서 한국만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이 나타나고, K팝 아이돌의 우리나라 무대 활동을 축소시킵니다.
여기에 대관전쟁에 따른 티켓값 상승, 좌석 부족으로 인한 암표 문제 등 경제적 부작용도 우려되는데요.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내 공연장을 개선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시다고요?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1988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88올림픽 개막식 현장이죠.
[코리아나 노래/88올림픽 개막식 :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손에 손잡고."]
꺼지지 않는 성화와 10만 관중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이곳.
[대한뉴스/1984년 1월 : "1977년 11월에 착공한 이 경기장은 금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1984년 완공 후 88 올림픽의 주무대였는데요.
잠실주경기장은 이후 '대형 공연장'으로 적극 활용됐습니다.
1996년 한국을 찾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내한 공연도 바로 이곳에서 열렸죠.
이후 K-팝의 인기와 함께 국내외 아이돌 팬들의 공연 성지가 되며, 전세계인들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싸이 공연 : "(다같이!) 오빤 강남스타일."]
그랬던 잠실 주경기장은 2023년 8월. 가수 싸이의 공연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이었습니다.
6만 5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월드컵경기장은 기후 변화, 관리 소홀 등 여러 이유로 '논두렁 잔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금은 혹시 잔디를 훼손할까 눈치를 보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임영웅/가수 : "상암 잔디. 제가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습니다."]
올해부턴 아예 잔디석 판매가 제한되면서, 공연계에선 '잔디캡' 이란 말까지 나올 정돈데요.
서울에 남은 다른 대안은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 정도지만, 예약이 치열해 대관이 쉽지 않습니다.
케이팝이든 트로트든 공연을 해야 하고, 또 팬들은 실물을 봐야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디 신곡 뮤비 : "Baby Girl! Too bad for me."]
서울의 공연장 부족에 발길이 모인 곳은 바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가수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영국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와 4인조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체육시설로 지어져 세밀한 음향 조절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죠.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것, 단순히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유명 가수의 투어에서 한국만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이 나타나고, K팝 아이돌의 우리나라 무대 활동을 축소시킵니다.
여기에 대관전쟁에 따른 티켓값 상승, 좌석 부족으로 인한 암표 문제 등 경제적 부작용도 우려되는데요.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내 공연장을 개선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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