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꽃샘추위에 최대 10cm 눈 ‘펑펑’…충북 피해 잇따라
입력 2025.03.18 (21:35)
수정 2025.03.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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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완연했던 봄 날씨가 무색하게 오늘, 충북엔 최고 10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오후 늦게 해제됐다가 조금 전 청주와 보은, 옥천, 영동에 다시 발령됐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눈이 1~5cm가랑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이와 토마토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꽃샘추위와 갑자기 내린 눈에 내부 기온이 20도 아래로 뚝 떨어질까 노심초사입니다.
비닐 위에 따뜻한 물을 계속 뿌리고 난방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유용/오이·토마토 재배 농민 : "이런 상황에서는 농장에 와서 밤을 새우죠. 5년 주기로 한 번씩 이렇게 추위가 오는데 이렇게 기온이 이상이 있는 건 처음 봤어요."]
시민들은 겨우내 입고 넣어뒀던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눈을 우산으로, 책으로 급하게 막아봅니다.
[김태헌·허민혁/충북대학교 전자정보자율전공학부 1학년 : "패딩이랑 바지랑 두꺼운 옷 다 꺼내서 입고 왔어요. (지금이 1월인지 3월인지 구분이 안 가요.)"]
오늘 내린 눈의 양은 충주 노은이 11cm로 가장 많았고 진천 광혜원 8.8, 음성 금왕 7.7, 청주 상당 3.7cm 등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1cm 넘는 많은 눈이 쏟아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충주 소태재 터널 근처에서는 승용차 9대가 잇따라 부딪혀 5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충주시 중앙탑면에서는 25톤 제설 차량이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충주 군도 9호선과 21호선, 옥천 군도 1호선 등 자주 어는 도로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0일까지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밤까지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오는 20일부터는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충주경찰서·충주소방서
최근 완연했던 봄 날씨가 무색하게 오늘, 충북엔 최고 10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오후 늦게 해제됐다가 조금 전 청주와 보은, 옥천, 영동에 다시 발령됐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눈이 1~5cm가랑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이와 토마토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꽃샘추위와 갑자기 내린 눈에 내부 기온이 20도 아래로 뚝 떨어질까 노심초사입니다.
비닐 위에 따뜻한 물을 계속 뿌리고 난방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유용/오이·토마토 재배 농민 : "이런 상황에서는 농장에 와서 밤을 새우죠. 5년 주기로 한 번씩 이렇게 추위가 오는데 이렇게 기온이 이상이 있는 건 처음 봤어요."]
시민들은 겨우내 입고 넣어뒀던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눈을 우산으로, 책으로 급하게 막아봅니다.
[김태헌·허민혁/충북대학교 전자정보자율전공학부 1학년 : "패딩이랑 바지랑 두꺼운 옷 다 꺼내서 입고 왔어요. (지금이 1월인지 3월인지 구분이 안 가요.)"]
오늘 내린 눈의 양은 충주 노은이 11cm로 가장 많았고 진천 광혜원 8.8, 음성 금왕 7.7, 청주 상당 3.7cm 등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1cm 넘는 많은 눈이 쏟아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충주 소태재 터널 근처에서는 승용차 9대가 잇따라 부딪혀 5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충주시 중앙탑면에서는 25톤 제설 차량이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충주 군도 9호선과 21호선, 옥천 군도 1호선 등 자주 어는 도로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0일까지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밤까지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오는 20일부터는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충주경찰서·충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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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9 0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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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연했던 봄 날씨가 무색하게 오늘, 충북엔 최고 10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오후 늦게 해제됐다가 조금 전 청주와 보은, 옥천, 영동에 다시 발령됐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눈이 1~5cm가랑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이와 토마토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꽃샘추위와 갑자기 내린 눈에 내부 기온이 20도 아래로 뚝 떨어질까 노심초사입니다.
비닐 위에 따뜻한 물을 계속 뿌리고 난방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유용/오이·토마토 재배 농민 : "이런 상황에서는 농장에 와서 밤을 새우죠. 5년 주기로 한 번씩 이렇게 추위가 오는데 이렇게 기온이 이상이 있는 건 처음 봤어요."]
시민들은 겨우내 입고 넣어뒀던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눈을 우산으로, 책으로 급하게 막아봅니다.
[김태헌·허민혁/충북대학교 전자정보자율전공학부 1학년 : "패딩이랑 바지랑 두꺼운 옷 다 꺼내서 입고 왔어요. (지금이 1월인지 3월인지 구분이 안 가요.)"]
오늘 내린 눈의 양은 충주 노은이 11cm로 가장 많았고 진천 광혜원 8.8, 음성 금왕 7.7, 청주 상당 3.7cm 등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1cm 넘는 많은 눈이 쏟아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충주 소태재 터널 근처에서는 승용차 9대가 잇따라 부딪혀 5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충주시 중앙탑면에서는 25톤 제설 차량이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충주 군도 9호선과 21호선, 옥천 군도 1호선 등 자주 어는 도로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0일까지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밤까지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오는 20일부터는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충주경찰서·충주소방서
최근 완연했던 봄 날씨가 무색하게 오늘, 충북엔 최고 10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오후 늦게 해제됐다가 조금 전 청주와 보은, 옥천, 영동에 다시 발령됐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눈이 1~5cm가랑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이와 토마토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꽃샘추위와 갑자기 내린 눈에 내부 기온이 20도 아래로 뚝 떨어질까 노심초사입니다.
비닐 위에 따뜻한 물을 계속 뿌리고 난방기를 쉴 새 없이 돌립니다.
[유용/오이·토마토 재배 농민 : "이런 상황에서는 농장에 와서 밤을 새우죠. 5년 주기로 한 번씩 이렇게 추위가 오는데 이렇게 기온이 이상이 있는 건 처음 봤어요."]
시민들은 겨우내 입고 넣어뒀던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눈을 우산으로, 책으로 급하게 막아봅니다.
[김태헌·허민혁/충북대학교 전자정보자율전공학부 1학년 : "패딩이랑 바지랑 두꺼운 옷 다 꺼내서 입고 왔어요. (지금이 1월인지 3월인지 구분이 안 가요.)"]
오늘 내린 눈의 양은 충주 노은이 11cm로 가장 많았고 진천 광혜원 8.8, 음성 금왕 7.7, 청주 상당 3.7cm 등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1cm 넘는 많은 눈이 쏟아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충주 소태재 터널 근처에서는 승용차 9대가 잇따라 부딪혀 5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충주시 중앙탑면에서는 25톤 제설 차량이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충주 군도 9호선과 21호선, 옥천 군도 1호선 등 자주 어는 도로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0일까지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밤까지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오는 20일부터는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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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충주경찰서·충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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