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먼 길로 우회?…대책 없는 ‘윤산터널’
입력 2025.03.18 (21:43)
수정 2025.03.1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돌사고가 잦은 공포의 '윤산터널'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KBS 보도 이후 부산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거리가 먼 다른 터널로 차량을 우회하겠다는 건데요,
이 역시,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 의문이 남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개통한 윤산터널, 하루 평균 4만여 대가 오갑니다.
그런데 개통 이후 5년 만에 540여 건의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입니다.
[김용이/부산시 동래구 : "나올 때 차선이 두 개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밀리면 속수무책이에요. 그래서 이 차선이 설계가 잘못됐든가…."]
KBS 취재 이후 대책을 찾기로 한 부산시.
우선, 통행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번영로 회동나들목에서 금정구 부곡동 방향으로 갈 때 소요 시간은 약 16분.
이때 기존 오륜터널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8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듭니다.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시설공단, 경찰은 윤산터널 이용 차량을 오륜터널로 분산한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이를 위해 회동나들목 인근에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실시간 전광판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김용만/부산시 금정구 : "많이 불편하죠. 많이 밀리고. 막히면 거기도 같이 막혀요. 저기도 들어오는 차선이."]
특히 이번 대책을 보면, 윤산터널 쪽 이동 거리가 2.9km인데 반해 오륜터널로 우회할 때 이동 거리는 4.6km입니다.
거리가 1.5배 더 늘어납니다.
더 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도시고속도로 쭉 타고 오다가 1km면 갈 수 있는데 1.5km 돌아간다고 그러면 아무도 안 돌아가요. 선택하라고 하면 전부 다 단거리를 가려고 하지."]
출·퇴근 시간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포의 윤산터널.
다른 터널로 우회하는 방안은 임시방편일 뿐, 관계 당국이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그래픽:김명진
추돌사고가 잦은 공포의 '윤산터널'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KBS 보도 이후 부산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거리가 먼 다른 터널로 차량을 우회하겠다는 건데요,
이 역시,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 의문이 남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개통한 윤산터널, 하루 평균 4만여 대가 오갑니다.
그런데 개통 이후 5년 만에 540여 건의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입니다.
[김용이/부산시 동래구 : "나올 때 차선이 두 개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밀리면 속수무책이에요. 그래서 이 차선이 설계가 잘못됐든가…."]
KBS 취재 이후 대책을 찾기로 한 부산시.
우선, 통행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번영로 회동나들목에서 금정구 부곡동 방향으로 갈 때 소요 시간은 약 16분.
이때 기존 오륜터널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8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듭니다.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시설공단, 경찰은 윤산터널 이용 차량을 오륜터널로 분산한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이를 위해 회동나들목 인근에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실시간 전광판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김용만/부산시 금정구 : "많이 불편하죠. 많이 밀리고. 막히면 거기도 같이 막혀요. 저기도 들어오는 차선이."]
특히 이번 대책을 보면, 윤산터널 쪽 이동 거리가 2.9km인데 반해 오륜터널로 우회할 때 이동 거리는 4.6km입니다.
거리가 1.5배 더 늘어납니다.
더 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도시고속도로 쭉 타고 오다가 1km면 갈 수 있는데 1.5km 돌아간다고 그러면 아무도 안 돌아가요. 선택하라고 하면 전부 다 단거리를 가려고 하지."]
출·퇴근 시간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포의 윤산터널.
다른 터널로 우회하는 방안은 임시방편일 뿐, 관계 당국이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그래픽:김명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더 먼 길로 우회?…대책 없는 ‘윤산터널’
-
- 입력 2025-03-18 21:43:02
- 수정2025-03-18 22:10:47

[앵커]
추돌사고가 잦은 공포의 '윤산터널'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KBS 보도 이후 부산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거리가 먼 다른 터널로 차량을 우회하겠다는 건데요,
이 역시,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 의문이 남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개통한 윤산터널, 하루 평균 4만여 대가 오갑니다.
그런데 개통 이후 5년 만에 540여 건의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입니다.
[김용이/부산시 동래구 : "나올 때 차선이 두 개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밀리면 속수무책이에요. 그래서 이 차선이 설계가 잘못됐든가…."]
KBS 취재 이후 대책을 찾기로 한 부산시.
우선, 통행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번영로 회동나들목에서 금정구 부곡동 방향으로 갈 때 소요 시간은 약 16분.
이때 기존 오륜터널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8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듭니다.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시설공단, 경찰은 윤산터널 이용 차량을 오륜터널로 분산한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이를 위해 회동나들목 인근에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실시간 전광판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김용만/부산시 금정구 : "많이 불편하죠. 많이 밀리고. 막히면 거기도 같이 막혀요. 저기도 들어오는 차선이."]
특히 이번 대책을 보면, 윤산터널 쪽 이동 거리가 2.9km인데 반해 오륜터널로 우회할 때 이동 거리는 4.6km입니다.
거리가 1.5배 더 늘어납니다.
더 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도시고속도로 쭉 타고 오다가 1km면 갈 수 있는데 1.5km 돌아간다고 그러면 아무도 안 돌아가요. 선택하라고 하면 전부 다 단거리를 가려고 하지."]
출·퇴근 시간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포의 윤산터널.
다른 터널로 우회하는 방안은 임시방편일 뿐, 관계 당국이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그래픽:김명진
추돌사고가 잦은 공포의 '윤산터널'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KBS 보도 이후 부산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거리가 먼 다른 터널로 차량을 우회하겠다는 건데요,
이 역시,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 의문이 남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개통한 윤산터널, 하루 평균 4만여 대가 오갑니다.
그런데 개통 이후 5년 만에 540여 건의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입니다.
[김용이/부산시 동래구 : "나올 때 차선이 두 개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밀리면 속수무책이에요. 그래서 이 차선이 설계가 잘못됐든가…."]
KBS 취재 이후 대책을 찾기로 한 부산시.
우선, 통행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번영로 회동나들목에서 금정구 부곡동 방향으로 갈 때 소요 시간은 약 16분.
이때 기존 오륜터널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8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듭니다.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시설공단, 경찰은 윤산터널 이용 차량을 오륜터널로 분산한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이를 위해 회동나들목 인근에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실시간 전광판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김용만/부산시 금정구 : "많이 불편하죠. 많이 밀리고. 막히면 거기도 같이 막혀요. 저기도 들어오는 차선이."]
특히 이번 대책을 보면, 윤산터널 쪽 이동 거리가 2.9km인데 반해 오륜터널로 우회할 때 이동 거리는 4.6km입니다.
거리가 1.5배 더 늘어납니다.
더 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도시고속도로 쭉 타고 오다가 1km면 갈 수 있는데 1.5km 돌아간다고 그러면 아무도 안 돌아가요. 선택하라고 하면 전부 다 단거리를 가려고 하지."]
출·퇴근 시간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포의 윤산터널.
다른 터널로 우회하는 방안은 임시방편일 뿐, 관계 당국이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그래픽:김명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