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커야 승무원 된다! 이스타, 바꾸는 채용절차 뭐기에

입력 2025.03.19 (18:24) 수정 2025.03.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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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객실 승무원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이 채용절차를 바꿔서 체력이 얼마나 강한지, 또 비상 상황에서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를 중요하게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뽑을 때 체력 시험과 긴급상황 대처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면접자를 2배 늘리고, 면접 일수도 하루 더 늘려, 윗몸 일으키기 등 기초 체력을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목소리 데시벨도 측정합니다.

["손님, 손님은 밑에서 다른 손님들을 도와주세요!"]

[박보경/이스타항공 마케팅팀 팀장 : "비상 상황 시에는 실제 음성을 크게 내서 지휘하잖아요. 목소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너무 작은 분들 사전에 체크하기 위함이고…."]

승무원들은 원래 '입사 이후'에 체력 훈련을 받았는데 이걸 '채용 단계'로 당긴다는 겁니다.

이런 채용 방식은 국내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이 유일합니다.

[박보경/이스타항공 마케팅팀 팀장 : "미인대회처럼 여겨지는 이미지보다는 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서. 비상시에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승무원 준비생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사 자체적으로 체력을 평가해 주니 좋다, 체력 좋은 사람들이 이득이라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향정/백석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 "(학생들이)태권도나 유도 단증, 이런 것들을 취득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내 난동 승객이나 비정상적 상황에 대처하려면."]

지난해 12월, 에어부산 항공기 기내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탑승객들이 비상탈출을 하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항공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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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 커야 승무원 된다! 이스타, 바꾸는 채용절차 뭐기에
    • 입력 2025-03-19 18:24:03
    • 수정2025-03-19 18: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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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객실 승무원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이 채용절차를 바꿔서 체력이 얼마나 강한지, 또 비상 상황에서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를 중요하게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뽑을 때 체력 시험과 긴급상황 대처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면접자를 2배 늘리고, 면접 일수도 하루 더 늘려, 윗몸 일으키기 등 기초 체력을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목소리 데시벨도 측정합니다.

["손님, 손님은 밑에서 다른 손님들을 도와주세요!"]

[박보경/이스타항공 마케팅팀 팀장 : "비상 상황 시에는 실제 음성을 크게 내서 지휘하잖아요. 목소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너무 작은 분들 사전에 체크하기 위함이고…."]

승무원들은 원래 '입사 이후'에 체력 훈련을 받았는데 이걸 '채용 단계'로 당긴다는 겁니다.

이런 채용 방식은 국내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이 유일합니다.

[박보경/이스타항공 마케팅팀 팀장 : "미인대회처럼 여겨지는 이미지보다는 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서. 비상시에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승무원 준비생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사 자체적으로 체력을 평가해 주니 좋다, 체력 좋은 사람들이 이득이라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향정/백석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 "(학생들이)태권도나 유도 단증, 이런 것들을 취득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내 난동 승객이나 비정상적 상황에 대처하려면."]

지난해 12월, 에어부산 항공기 기내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탑승객들이 비상탈출을 하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항공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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