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 찬반 ‘팽팽’…사업 부담 커지나

입력 2025.03.20 (08:34) 수정 2025.03.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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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을 국가 물관리 계획에 반영하는 안을 놓고, 환경부가 지역 여론 수렴을 위한 첫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 직하류로 옮기는 대구시의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대구-안동 간 110킬로미터 길이의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게 핵심인데, 2조 원 가까운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이 사업을 국가 물관리계획에 반영하는 안을 놓고, 첫 주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구와 안동은 물론, 부산·울산 등 14개 자치단체와 주민, 환경단체 회원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간담회에선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대구시와 대구 시민들은 국내 인구의 70% 이상이 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민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 공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시민 : "(낙동강 일대) 공업지역에서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오염 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반면 환경단체 등은 안동댐은 중금속 퇴적토로 식수로 부적합하고, 예산 낭비도 우려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대표 : "대구에서 요구하는 이 돈이면 상류의 중금속과 8개 보로 인한 녹조, 그리고 공단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이 국가 물관리 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올 상반기쯤 안건을 의결해야 하는데 갈등이 클 경우 정책 결정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광익/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 : "오늘 의견을 종합해서 어떻게든 서로의 의견이 교환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것을 약속드리고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두 차례 정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쳐 최대한 찬·반 양측의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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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취수원 이전 찬반 ‘팽팽’…사업 부담 커지나
    • 입력 2025-03-20 08:34:07
    • 수정2025-03-20 09: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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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을 국가 물관리 계획에 반영하는 안을 놓고, 환경부가 지역 여론 수렴을 위한 첫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 직하류로 옮기는 대구시의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대구-안동 간 110킬로미터 길이의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게 핵심인데, 2조 원 가까운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이 사업을 국가 물관리계획에 반영하는 안을 놓고, 첫 주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구와 안동은 물론, 부산·울산 등 14개 자치단체와 주민, 환경단체 회원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간담회에선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대구시와 대구 시민들은 국내 인구의 70% 이상이 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민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 공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시민 : "(낙동강 일대) 공업지역에서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오염 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반면 환경단체 등은 안동댐은 중금속 퇴적토로 식수로 부적합하고, 예산 낭비도 우려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대표 : "대구에서 요구하는 이 돈이면 상류의 중금속과 8개 보로 인한 녹조, 그리고 공단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이 국가 물관리 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올 상반기쯤 안건을 의결해야 하는데 갈등이 클 경우 정책 결정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광익/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 : "오늘 의견을 종합해서 어떻게든 서로의 의견이 교환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것을 약속드리고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두 차례 정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쳐 최대한 찬·반 양측의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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