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만여 쌍 결혼…연간 증가율로 최고치

입력 2025.03.20 (14:06) 수정 2025.03.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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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년 동안 22만여 쌍이 결혼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혼인이 4년 만에 20만 건 대를 회복했고, 증가율도 역대 가장 컸습니다.

배경이 뭔지,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 2천 건입니다.

전년인 2023년보다 약 2만 9천 건, 14.8% 증가했습니다.

연간 증가율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다, 2023년 증가로 돌아선 뒤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배경은 '인구 효과'와 '코로나 효과'입니다.

통계청은 1990년대 초반 출생아가 비교적 많았고 이들이 주 결혼 연령층인 30대 초반에 접어든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로 미뤄놨던 결혼을 많이 하는 경향도 겹쳤고, 결혼에 대한 젊은 층의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 거로 보고 있습니다.

[박현정/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2년에는 50% 정도 답변을 했는데, (결혼에 대한) 긍정 답변을. 2024년에 했더니 52.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로 전년보다 0.1세 하락했고, 여성은 31.6세로 0.1세 상승했습니다.

남성의 초혼 연령이 낮아진 건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초혼 부부 가운데, 나이 많은 여성이 나이 적은 남성과 결혼하는 비율이 19.9%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결혼 유형 가운데서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천 건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습니다.

전체 혼인 가운데 9.3%가 외국인과의 혼인입니다.

이혼 건수는 9만 천 건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는데, 그동안 혼인 건수 자체가 꾸준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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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22만여 쌍 결혼…연간 증가율로 최고치
    • 입력 2025-03-20 14:06:02
    • 수정2025-03-20 1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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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년 동안 22만여 쌍이 결혼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혼인이 4년 만에 20만 건 대를 회복했고, 증가율도 역대 가장 컸습니다.

배경이 뭔지,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 2천 건입니다.

전년인 2023년보다 약 2만 9천 건, 14.8% 증가했습니다.

연간 증가율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다, 2023년 증가로 돌아선 뒤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배경은 '인구 효과'와 '코로나 효과'입니다.

통계청은 1990년대 초반 출생아가 비교적 많았고 이들이 주 결혼 연령층인 30대 초반에 접어든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로 미뤄놨던 결혼을 많이 하는 경향도 겹쳤고, 결혼에 대한 젊은 층의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 거로 보고 있습니다.

[박현정/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2년에는 50% 정도 답변을 했는데, (결혼에 대한) 긍정 답변을. 2024년에 했더니 52.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로 전년보다 0.1세 하락했고, 여성은 31.6세로 0.1세 상승했습니다.

남성의 초혼 연령이 낮아진 건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초혼 부부 가운데, 나이 많은 여성이 나이 적은 남성과 결혼하는 비율이 19.9%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결혼 유형 가운데서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천 건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습니다.

전체 혼인 가운데 9.3%가 외국인과의 혼인입니다.

이혼 건수는 9만 천 건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는데, 그동안 혼인 건수 자체가 꾸준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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