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작물 ‘인삼’에 스마트팜 기술 도입

입력 2025.03.20 (19:27) 수정 2025.03.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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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지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기후 여건에 취약하고, 자동화가 안 돼 있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농사를 짓는 불편함이 컸는데요.

최근 대표적인 노지작물인 '인삼'에 자동화 기술이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게 펼쳐진 인삼밭에 물 호스가 촘촘하게 설치됐습니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밭 전체에 골고루 물을 줄 수 있고, 온도와 토양 습도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관수 관리 시스템입니다.

여름철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해 하루 종일 걸리던 물주기 작업이 이제는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윤승현/인삼 재배 농가 : "물을 직접 싣고 와서 일일이 들어가면서 물을 주려면 육체적으로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휴대전화 어플로만으로도 물을 줄 수 있으니까."]

야외 관수 관리 시스템은 시설 스마트팜 기술을 노지 작물에 적용한 겁니다.

다만, 시설 기자재가 외부에 노출돼 있다 보니,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높였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농가 6곳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인삼 수확량이 46% 증가하고, 물관리 노동력은 80% 절감됐습니다.

올해부턴 농축산식품부의 특용작물 현대화 사업에 포함돼 농가에 자동관수 설치 비용의 50%가 지원됩니다.

농기원은 폭염과 폭설에 대비한 해가림 차광막과 철재 지주 개발에도 힘 쏟고 있습니다.

[장명환/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 "눈이 상당히 많이 와서 해가림이 무너지는 등 피해받는 농가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농가 분들이 좀 더 설치하기 쉽게 개량해 개발하겠습니다."]

기후에 민감한 노지작물에도 스마트팜 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농업 현장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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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지 작물 ‘인삼’에 스마트팜 기술 도입
    • 입력 2025-03-20 19:27:28
    • 수정2025-03-20 20:09:31
    뉴스7(대구)
[앵커]

노지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기후 여건에 취약하고, 자동화가 안 돼 있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농사를 짓는 불편함이 컸는데요.

최근 대표적인 노지작물인 '인삼'에 자동화 기술이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게 펼쳐진 인삼밭에 물 호스가 촘촘하게 설치됐습니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밭 전체에 골고루 물을 줄 수 있고, 온도와 토양 습도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관수 관리 시스템입니다.

여름철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해 하루 종일 걸리던 물주기 작업이 이제는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윤승현/인삼 재배 농가 : "물을 직접 싣고 와서 일일이 들어가면서 물을 주려면 육체적으로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휴대전화 어플로만으로도 물을 줄 수 있으니까."]

야외 관수 관리 시스템은 시설 스마트팜 기술을 노지 작물에 적용한 겁니다.

다만, 시설 기자재가 외부에 노출돼 있다 보니,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높였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농가 6곳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인삼 수확량이 46% 증가하고, 물관리 노동력은 80% 절감됐습니다.

올해부턴 농축산식품부의 특용작물 현대화 사업에 포함돼 농가에 자동관수 설치 비용의 50%가 지원됩니다.

농기원은 폭염과 폭설에 대비한 해가림 차광막과 철재 지주 개발에도 힘 쏟고 있습니다.

[장명환/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 "눈이 상당히 많이 와서 해가림이 무너지는 등 피해받는 농가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농가 분들이 좀 더 설치하기 쉽게 개량해 개발하겠습니다."]

기후에 민감한 노지작물에도 스마트팜 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농업 현장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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