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나 혼자족’ 증가…지역 경제 영향은?
입력 2025.03.20 (19:28)
수정 2025.03.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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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으셨는데 이번 조사를 하게 된 배경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답변]
해당 연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한국 같은 경우에는 혼인 연령이 상승한다든지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2023년 기준으로 1인 가구 비중이 36.5%,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37.1%로 전국 평균인 35.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광주전남 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50년 기준으로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0%, 그리고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2%정도로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특징을 파악을 하고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소비 지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희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3분의 1 이상이 혼자 사는 집이다.
이게 숫자를 들어보니까 훨씬 더 체감이 잘 되는데 이번에는 조사 내용을 조금 쪼개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인 가구만의 어떤 눈에 띄는 특징들이 있었나요?
[답변]
먼저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임시 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서 고용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고 비경제활동 인구도 높아 월 평균 소득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여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도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 점유 형태가 주로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 미만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0대에서 50대 구간에서도 월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구 고령화가 오래전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노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조금 높게 나타난 특징이 있고 또 전남 지역 1인 가구는 자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무래도 1인 가구의 상당 부분이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인 가구와 비교해 보면 자가 비중이 낮고 월세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조금 패턴이 다르다는거.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니까 이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와는 소비 패턴도 굉장히 다를 것 같아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이 내용이 나왔는데 좀 자세한 분석 내용이 어떤지 궁금한데요.
[답변]
우선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소득도 낮고 제한된 소득 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까 식비나 주거비 등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인 가구는 외식의 횟수가 작고 음·식료품을 사더라도 가구원 수와 공유를 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주거비 역시 월세나 관리비 등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거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마트에서 음식, 장을 봤는데 이게 4인 가구 중심으로 돼 있다 보니 1인 가구에는 좀 맞지 않다.
그렇다 보면 그렇다 보니 1인 가구의 소비 지출 패턴에 따라서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분석도 나왔거든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인 가구는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1인 가구가 소비 지출을 하게 되면은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가 음·식료품, 음식, 숙박, 부동산 그리고 보건복지 분야에서 크게 나타나는 반면에, 4인 가구 같은 경우에는 소비 규모가 1인 가구보다 규모가 크고 유발 효과 규모도 더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필수 항목 외에도 교육 서비스라든지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산업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은 필수재 관련 특정 산업이 지역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반면에, 4인 가구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던 교육 서비스와 같은 산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가팔라질 텐데 지역에서는 어떤 맞춤형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답변]
먼저 소득 기반 강화를 위한 고용 안정 대책이라든지 주거비 완화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주거비가 완화가 된다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서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산업 정책과 1인 가구를 위한 복지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층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로 전환될 수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해 보이고 노인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도 있지만 경제 안정성이라든지 돌봄,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서 그들의 안정적인 생활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이런 조사를 이번에 했는데 한국은행이 이런 식의 조사를 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조사 계획도 있으신가요?
[답변]
오늘 말씀드린 보고서 외에도 저희 현재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에서는 지역 경제 현안이라든지 인구 구조 변화, 그리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역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현재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의 조사 내용도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어서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으셨는데 이번 조사를 하게 된 배경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답변]
해당 연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한국 같은 경우에는 혼인 연령이 상승한다든지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2023년 기준으로 1인 가구 비중이 36.5%,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37.1%로 전국 평균인 35.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광주전남 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50년 기준으로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0%, 그리고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2%정도로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특징을 파악을 하고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소비 지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희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3분의 1 이상이 혼자 사는 집이다.
이게 숫자를 들어보니까 훨씬 더 체감이 잘 되는데 이번에는 조사 내용을 조금 쪼개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인 가구만의 어떤 눈에 띄는 특징들이 있었나요?
[답변]
먼저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임시 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서 고용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고 비경제활동 인구도 높아 월 평균 소득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여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도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 점유 형태가 주로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 미만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0대에서 50대 구간에서도 월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구 고령화가 오래전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노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조금 높게 나타난 특징이 있고 또 전남 지역 1인 가구는 자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무래도 1인 가구의 상당 부분이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인 가구와 비교해 보면 자가 비중이 낮고 월세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조금 패턴이 다르다는거.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니까 이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와는 소비 패턴도 굉장히 다를 것 같아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이 내용이 나왔는데 좀 자세한 분석 내용이 어떤지 궁금한데요.
[답변]
우선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소득도 낮고 제한된 소득 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까 식비나 주거비 등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인 가구는 외식의 횟수가 작고 음·식료품을 사더라도 가구원 수와 공유를 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주거비 역시 월세나 관리비 등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거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마트에서 음식, 장을 봤는데 이게 4인 가구 중심으로 돼 있다 보니 1인 가구에는 좀 맞지 않다.
그렇다 보면 그렇다 보니 1인 가구의 소비 지출 패턴에 따라서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분석도 나왔거든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인 가구는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1인 가구가 소비 지출을 하게 되면은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가 음·식료품, 음식, 숙박, 부동산 그리고 보건복지 분야에서 크게 나타나는 반면에, 4인 가구 같은 경우에는 소비 규모가 1인 가구보다 규모가 크고 유발 효과 규모도 더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필수 항목 외에도 교육 서비스라든지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산업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은 필수재 관련 특정 산업이 지역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반면에, 4인 가구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던 교육 서비스와 같은 산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가팔라질 텐데 지역에서는 어떤 맞춤형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답변]
먼저 소득 기반 강화를 위한 고용 안정 대책이라든지 주거비 완화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주거비가 완화가 된다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서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산업 정책과 1인 가구를 위한 복지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층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로 전환될 수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해 보이고 노인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도 있지만 경제 안정성이라든지 돌봄,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서 그들의 안정적인 생활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이런 조사를 이번에 했는데 한국은행이 이런 식의 조사를 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조사 계획도 있으신가요?
[답변]
오늘 말씀드린 보고서 외에도 저희 현재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에서는 지역 경제 현안이라든지 인구 구조 변화, 그리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역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현재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의 조사 내용도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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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0 19:40:01

[앵커]
이어서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으셨는데 이번 조사를 하게 된 배경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답변]
해당 연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한국 같은 경우에는 혼인 연령이 상승한다든지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2023년 기준으로 1인 가구 비중이 36.5%,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37.1%로 전국 평균인 35.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광주전남 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50년 기준으로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0%, 그리고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2%정도로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특징을 파악을 하고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소비 지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희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3분의 1 이상이 혼자 사는 집이다.
이게 숫자를 들어보니까 훨씬 더 체감이 잘 되는데 이번에는 조사 내용을 조금 쪼개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인 가구만의 어떤 눈에 띄는 특징들이 있었나요?
[답변]
먼저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임시 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서 고용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고 비경제활동 인구도 높아 월 평균 소득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여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도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 점유 형태가 주로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 미만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0대에서 50대 구간에서도 월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구 고령화가 오래전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노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조금 높게 나타난 특징이 있고 또 전남 지역 1인 가구는 자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무래도 1인 가구의 상당 부분이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인 가구와 비교해 보면 자가 비중이 낮고 월세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조금 패턴이 다르다는거.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니까 이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와는 소비 패턴도 굉장히 다를 것 같아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이 내용이 나왔는데 좀 자세한 분석 내용이 어떤지 궁금한데요.
[답변]
우선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소득도 낮고 제한된 소득 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까 식비나 주거비 등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인 가구는 외식의 횟수가 작고 음·식료품을 사더라도 가구원 수와 공유를 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주거비 역시 월세나 관리비 등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거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마트에서 음식, 장을 봤는데 이게 4인 가구 중심으로 돼 있다 보니 1인 가구에는 좀 맞지 않다.
그렇다 보면 그렇다 보니 1인 가구의 소비 지출 패턴에 따라서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분석도 나왔거든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인 가구는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1인 가구가 소비 지출을 하게 되면은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가 음·식료품, 음식, 숙박, 부동산 그리고 보건복지 분야에서 크게 나타나는 반면에, 4인 가구 같은 경우에는 소비 규모가 1인 가구보다 규모가 크고 유발 효과 규모도 더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필수 항목 외에도 교육 서비스라든지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산업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은 필수재 관련 특정 산업이 지역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반면에, 4인 가구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던 교육 서비스와 같은 산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가팔라질 텐데 지역에서는 어떤 맞춤형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답변]
먼저 소득 기반 강화를 위한 고용 안정 대책이라든지 주거비 완화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주거비가 완화가 된다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서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산업 정책과 1인 가구를 위한 복지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층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로 전환될 수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해 보이고 노인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도 있지만 경제 안정성이라든지 돌봄,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서 그들의 안정적인 생활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이런 조사를 이번에 했는데 한국은행이 이런 식의 조사를 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조사 계획도 있으신가요?
[답변]
오늘 말씀드린 보고서 외에도 저희 현재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에서는 지역 경제 현안이라든지 인구 구조 변화, 그리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역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현재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의 조사 내용도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어서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으셨는데 이번 조사를 하게 된 배경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답변]
해당 연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한국 같은 경우에는 혼인 연령이 상승한다든지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2023년 기준으로 1인 가구 비중이 36.5%,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37.1%로 전국 평균인 35.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광주전남 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50년 기준으로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0%, 그리고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약 42%정도로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특징을 파악을 하고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소비 지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희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3분의 1 이상이 혼자 사는 집이다.
이게 숫자를 들어보니까 훨씬 더 체감이 잘 되는데 이번에는 조사 내용을 조금 쪼개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인 가구만의 어떤 눈에 띄는 특징들이 있었나요?
[답변]
먼저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임시 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서 고용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고 비경제활동 인구도 높아 월 평균 소득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여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도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 점유 형태가 주로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 미만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0대에서 50대 구간에서도 월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구 고령화가 오래전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노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조금 높게 나타난 특징이 있고 또 전남 지역 1인 가구는 자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무래도 1인 가구의 상당 부분이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인 가구와 비교해 보면 자가 비중이 낮고 월세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조금 패턴이 다르다는거.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니까 이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와는 소비 패턴도 굉장히 다를 것 같아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이 내용이 나왔는데 좀 자세한 분석 내용이 어떤지 궁금한데요.
[답변]
우선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서 소득도 낮고 제한된 소득 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까 식비나 주거비 등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인 가구는 외식의 횟수가 작고 음·식료품을 사더라도 가구원 수와 공유를 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주거비 역시 월세나 관리비 등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거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마트에서 음식, 장을 봤는데 이게 4인 가구 중심으로 돼 있다 보니 1인 가구에는 좀 맞지 않다.
그렇다 보면 그렇다 보니 1인 가구의 소비 지출 패턴에 따라서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분석도 나왔거든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인 가구는 필수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1인 가구가 소비 지출을 하게 되면은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가 음·식료품, 음식, 숙박, 부동산 그리고 보건복지 분야에서 크게 나타나는 반면에, 4인 가구 같은 경우에는 소비 규모가 1인 가구보다 규모가 크고 유발 효과 규모도 더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필수 항목 외에도 교육 서비스라든지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산업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은 필수재 관련 특정 산업이 지역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반면에, 4인 가구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던 교육 서비스와 같은 산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가팔라질 텐데 지역에서는 어떤 맞춤형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답변]
먼저 소득 기반 강화를 위한 고용 안정 대책이라든지 주거비 완화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주거비가 완화가 된다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서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산업 정책과 1인 가구를 위한 복지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층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로 전환될 수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해 보이고 노인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도 있지만 경제 안정성이라든지 돌봄,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서 그들의 안정적인 생활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이런 조사를 이번에 했는데 한국은행이 이런 식의 조사를 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조사 계획도 있으신가요?
[답변]
오늘 말씀드린 보고서 외에도 저희 현재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에서는 지역 경제 현안이라든지 인구 구조 변화, 그리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역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현재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의 조사 내용도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안지연 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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