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1,500원으로 인상”…제주도의회 ‘반대 의견’ 제시

입력 2025.03.21 (09:10) 수정 2025.03.21 (1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주도의회가 민생 경제 위기 속에 요금 인상은 맞지 않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천2백 원인 제주 지역 일반버스 요금.

지난 2014년 이후 11년간 동결됐습니다.

제주도는 물가, 인건비 상승에 버스준공영제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다른 지자체 수준인 천5백 원으로 2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제주도의회는 반대의견을 내놨습니다.

민생 경제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버스요금을 인상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승아/제주도의원 : "내수 경제, 민생 때문에 추경도 하고 있고. 주차장 시간도 연장하고 있어서. 왜 시기에 요금 조정안이 들어왔을까."]

교통 복지 확대로 무료 탑승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버스요금 인상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서민 부담만 가중시킬 거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양경호/제주도의원 : "대학생, 사회 초년생, 청년, 중장년층 중에서도 차가 없거나 운전을 못 하시는 분들. 그야말로 서민들이잖아요. 이런 분들한테 주머니를 턴다는 게."]

제주도정의 교통 정책 실패로 인한 재정 부담을 도민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황국/제주도의원 : "도민 공감대 부분에서 불만스러운 요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일정 부분 도민들의 입장에서는 재정 적자를 도민들에게 전가하고."]

제주도는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적용 시기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태완/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물가대책위원회 협의 과정을 보면서 추진 시기는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는 다음 달 열리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버스요금 1,500원으로 인상”…제주도의회 ‘반대 의견’ 제시
    • 입력 2025-03-21 09:10:11
    • 수정2025-03-21 10:55:02
    뉴스광장(제주)
[앵커]

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주도의회가 민생 경제 위기 속에 요금 인상은 맞지 않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천2백 원인 제주 지역 일반버스 요금.

지난 2014년 이후 11년간 동결됐습니다.

제주도는 물가, 인건비 상승에 버스준공영제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다른 지자체 수준인 천5백 원으로 2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제주도의회는 반대의견을 내놨습니다.

민생 경제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버스요금을 인상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승아/제주도의원 : "내수 경제, 민생 때문에 추경도 하고 있고. 주차장 시간도 연장하고 있어서. 왜 시기에 요금 조정안이 들어왔을까."]

교통 복지 확대로 무료 탑승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버스요금 인상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서민 부담만 가중시킬 거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양경호/제주도의원 : "대학생, 사회 초년생, 청년, 중장년층 중에서도 차가 없거나 운전을 못 하시는 분들. 그야말로 서민들이잖아요. 이런 분들한테 주머니를 턴다는 게."]

제주도정의 교통 정책 실패로 인한 재정 부담을 도민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황국/제주도의원 : "도민 공감대 부분에서 불만스러운 요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일정 부분 도민들의 입장에서는 재정 적자를 도민들에게 전가하고."]

제주도는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적용 시기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태완/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물가대책위원회 협의 과정을 보면서 추진 시기는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는 다음 달 열리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