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강의실 둥지 텄지만…복귀 안갯속

입력 2025.03.21 (22:17) 수정 2025.03.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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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대학교 의대는 대부분의 교육을 협력병원이 있는 서울에서 진행해 '무늬만 지방의대'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에도 의대생을 위한 학습 공간을 마련했지만, 정작 이곳에서 공부할 학생들이 돌아올지는 불투명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대학교병원 인근에 들어선 아산의학관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대에 건물을 기부하며 의대생 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이 아닌 울산에서 의대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겁니다.

앞으로 2개 학년 의대생이 건물 1~2층에 있는 강의실 등에서 교육받습니다.

의과대학과 지역 병원 간의 연계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연천/울산대학교 총장 : "울산광역시의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정책 목표가 추가되었다는 겁니다."]

울산대는 아산의학관 공사에 글로컬대 예산을 부적절하게 썼다가 교육부로부터 58억 원을 삭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지만, 정작 이곳에서 공부할 의대생이 돌아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울산대 의대생들은 지난해부터 집단 휴학을 한 상황.

대학은 학생들을 압박하지 않고 오는 31일 개강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임영석/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 : "여전히 학생들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열심히 교류하고 있고요. 저희는 학생들에게 제적이라는 압박 카드를 쓸 생각은 없습니다."]

아산의학관에는 대학과 병원의 공동 연구를 위한 의료 혁신센터와 함께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들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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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대 강의실 둥지 텄지만…복귀 안갯속
    • 입력 2025-03-21 22:17:55
    • 수정2025-03-21 22:40:47
    뉴스9(울산)
[앵커]

울산대학교 의대는 대부분의 교육을 협력병원이 있는 서울에서 진행해 '무늬만 지방의대'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에도 의대생을 위한 학습 공간을 마련했지만, 정작 이곳에서 공부할 학생들이 돌아올지는 불투명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대학교병원 인근에 들어선 아산의학관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대에 건물을 기부하며 의대생 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이 아닌 울산에서 의대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겁니다.

앞으로 2개 학년 의대생이 건물 1~2층에 있는 강의실 등에서 교육받습니다.

의과대학과 지역 병원 간의 연계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연천/울산대학교 총장 : "울산광역시의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정책 목표가 추가되었다는 겁니다."]

울산대는 아산의학관 공사에 글로컬대 예산을 부적절하게 썼다가 교육부로부터 58억 원을 삭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지만, 정작 이곳에서 공부할 의대생이 돌아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울산대 의대생들은 지난해부터 집단 휴학을 한 상황.

대학은 학생들을 압박하지 않고 오는 31일 개강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임영석/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 : "여전히 학생들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열심히 교류하고 있고요. 저희는 학생들에게 제적이라는 압박 카드를 쓸 생각은 없습니다."]

아산의학관에는 대학과 병원의 공동 연구를 위한 의료 혁신센터와 함께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들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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