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보건소는 한 곳…담당 인구는 전국 평균의 2배

입력 2025.03.24 (19:33) 수정 2025.03.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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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 인구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소는 단 한 곳뿐입니다.

보건소 담당 인구가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이미 임계치에 달했지만 막대한 예산에 추가 보건소 건설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39만, 세종시에 하나뿐인 보건소입니다.

내과와 치과, 한방 진료는 물론, 다양한 검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심에서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있다 보니 시민들이 고루 혜택을 누리긴 어렵습니다.

보건지소 18곳이 더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설만 겨우 갖춘 데다 이마저도 북부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박란희/세종시의원/지난 5일/세종시의회 : "보건소 접근성이 낮은 신도심과 남부권 주민들은 예방 접종, 의약품 수령 등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시군구마다 1개씩 설치하는 게 원칙이지만, 인구 30만 명을 넘을 경우 추가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인구는 39만 명으로 이미 기준을 넘겼고 현재 보건소가 담당하는 인구수도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업무 부담이 임계치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보건소 추가 설치는 중장기 검토 사항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과 운영 인력이 드는 것은 물론 개원의 반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숙종/세종시 보건정책과장 : "큰 틀에서 제2보건소 설치는 저희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의료 수요, 재정 확보 방안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 갈등을 겪으며 공공의료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지만 시설 확대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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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에 보건소는 한 곳…담당 인구는 전국 평균의 2배
    • 입력 2025-03-24 19:33:19
    • 수정2025-03-24 20:08:48
    뉴스7(대전)
[앵커]

세종시 인구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소는 단 한 곳뿐입니다.

보건소 담당 인구가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이미 임계치에 달했지만 막대한 예산에 추가 보건소 건설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39만, 세종시에 하나뿐인 보건소입니다.

내과와 치과, 한방 진료는 물론, 다양한 검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심에서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있다 보니 시민들이 고루 혜택을 누리긴 어렵습니다.

보건지소 18곳이 더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설만 겨우 갖춘 데다 이마저도 북부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박란희/세종시의원/지난 5일/세종시의회 : "보건소 접근성이 낮은 신도심과 남부권 주민들은 예방 접종, 의약품 수령 등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시군구마다 1개씩 설치하는 게 원칙이지만, 인구 30만 명을 넘을 경우 추가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인구는 39만 명으로 이미 기준을 넘겼고 현재 보건소가 담당하는 인구수도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업무 부담이 임계치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보건소 추가 설치는 중장기 검토 사항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과 운영 인력이 드는 것은 물론 개원의 반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숙종/세종시 보건정책과장 : "큰 틀에서 제2보건소 설치는 저희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의료 수요, 재정 확보 방안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 갈등을 겪으며 공공의료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지만 시설 확대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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