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한덕수 기각, 면죄부는 아냐…섣부른 탄핵 지적은 뼈아파”

입력 2025.03.25 (09:33) 수정 2025.03.25 (0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기각 자체가 면죄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2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한 총리가 파면을 모면했을 뿐이지, 헌법 질서를 바로잡을 책임은 다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이나 극우 세력들이 마치 큰 공을 세운 것처럼 얘기하는데,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잇따른 헌법재판소의 기각 판결에 김부겸 전 총리는 ‘민주당의 섣부른 탄핵’이라는 지적을 언급하면서는 “정말 뼈가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국민들이 원내 다수당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못 했다”며 “국민이 우리 당에 주는 그런 힘을 우리가 제대로 절제해서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 추진을 두고서는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며 “아직 조금 여지가 있으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내 다수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와 거기에 걸맞은 책임감이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최상목 전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된)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 결정을 따르지 않는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화가 날 만하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정에 대한 국민의 마음, 우려를 함께 고려 해야 하고 그게 다수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부총리를 향해 ‘몸조심하라’고 말한 걸 두고서는 “헌재 결정마저 외면하는 최 당시 대행에 대해, 지도부로서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이 대표는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당대표”라며 “조금 더 신중하게 발언을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부겸 “한덕수 기각, 면죄부는 아냐…섣부른 탄핵 지적은 뼈아파”
    • 입력 2025-03-25 09:33:19
    • 수정2025-03-25 09:38:57
    정치
김부겸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기각 자체가 면죄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2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한 총리가 파면을 모면했을 뿐이지, 헌법 질서를 바로잡을 책임은 다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이나 극우 세력들이 마치 큰 공을 세운 것처럼 얘기하는데,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잇따른 헌법재판소의 기각 판결에 김부겸 전 총리는 ‘민주당의 섣부른 탄핵’이라는 지적을 언급하면서는 “정말 뼈가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국민들이 원내 다수당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못 했다”며 “국민이 우리 당에 주는 그런 힘을 우리가 제대로 절제해서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 추진을 두고서는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며 “아직 조금 여지가 있으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내 다수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와 거기에 걸맞은 책임감이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최상목 전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된)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 결정을 따르지 않는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화가 날 만하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정에 대한 국민의 마음, 우려를 함께 고려 해야 하고 그게 다수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부총리를 향해 ‘몸조심하라’고 말한 걸 두고서는 “헌재 결정마저 외면하는 최 당시 대행에 대해, 지도부로서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이 대표는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당대표”라며 “조금 더 신중하게 발언을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