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금 때문에’ 침수된 마을

입력 2025.03.25 (12:53) 수정 2025.03.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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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북부 티푸아니 마을.

마을 길은 뗏목을 타고서야 지나갈 수 있는 물길이 돼 버렸습니다.

이 마을의 집 500채가 이렇게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이 침수된 이유는 바로 금광.

지난 10년간 가격이 3배나 오른 '골드 러쉬'로 볼리비아에서 금 채굴이 폭증하면서, 금광 업자들이 채굴을 위해 강둑을 마구잡이로 깎아낸 겁니다.

여기에 우기 홍수까지 겹쳤습니다.

[펠릭스 키스페/광부 :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홍수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슬픈 일이죠. 사람들은 이곳을 '금의 수도'라고 하는데,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을 주민들이 금 채굴에 반대만 할 수가 없습니다.

주민의 92%가 채굴 관련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마누엘 바라호나/홍수 피해 주민 : "마을이 사라질지 몰라도 우리는 계속 일해야 해요. 일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살 수 있습니까?"]

마을이 사라질 위기 앞에서도 채굴을 멈출 수 없는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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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금 때문에’ 침수된 마을
    • 입력 2025-03-25 12:53:53
    • 수정2025-03-25 1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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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북부 티푸아니 마을.

마을 길은 뗏목을 타고서야 지나갈 수 있는 물길이 돼 버렸습니다.

이 마을의 집 500채가 이렇게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이 침수된 이유는 바로 금광.

지난 10년간 가격이 3배나 오른 '골드 러쉬'로 볼리비아에서 금 채굴이 폭증하면서, 금광 업자들이 채굴을 위해 강둑을 마구잡이로 깎아낸 겁니다.

여기에 우기 홍수까지 겹쳤습니다.

[펠릭스 키스페/광부 :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홍수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슬픈 일이죠. 사람들은 이곳을 '금의 수도'라고 하는데,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을 주민들이 금 채굴에 반대만 할 수가 없습니다.

주민의 92%가 채굴 관련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마누엘 바라호나/홍수 피해 주민 : "마을이 사라질지 몰라도 우리는 계속 일해야 해요. 일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살 수 있습니까?"]

마을이 사라질 위기 앞에서도 채굴을 멈출 수 없는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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