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숨진 산불 피해자들…“이웃에 상황 전파해야”
입력 2025.03.26 (21:45)
수정 2025.03.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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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식간에 덮친 불길에 거동과 쉽지 않은 고령의 노인들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급박한 산불 상황에선 이웃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들여다보고 상황을 전파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세한 대피 요령,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 산불'이 번지는 길목에 있던 경북 청송군.
어제(25일)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명은 집에 홀로 있던 어르신이었습니다.
파천면과 진보면에서 각각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안동시에서도 7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에 홀로 사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불안함에 애가 탑니다.
[김병경/90대 홀몸 어르신 자녀 : "이장이 와서 다 대피하라 그래서 엄마 같은 경우에는 경로당에 있어요. 기지국도 타가지고 오늘 새벽부터는 지금 통화가 안 돼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재난 상황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산불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비상 연락망을 평소에 확보해 두고, 대피할 때는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웃이나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민들도 산불이 발생하면 이웃과 수시로 연락하고, 이웃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지역 단위로 해서 그 지역의 고령자분들을 1대 1로 매칭을 하든 이웃분들한테 이런 부분들을 조력하게 하든 그런 체계들을 갖춰 나가게끔 하는 게 필요하다…."]
고령층은 긴급 대피가 가능하도록 평소 복용하는 약을 넉넉히 챙겨놓고,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 기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순식간에 덮친 불길에 거동과 쉽지 않은 고령의 노인들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급박한 산불 상황에선 이웃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들여다보고 상황을 전파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세한 대피 요령,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 산불'이 번지는 길목에 있던 경북 청송군.
어제(25일)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명은 집에 홀로 있던 어르신이었습니다.
파천면과 진보면에서 각각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안동시에서도 7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에 홀로 사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불안함에 애가 탑니다.
[김병경/90대 홀몸 어르신 자녀 : "이장이 와서 다 대피하라 그래서 엄마 같은 경우에는 경로당에 있어요. 기지국도 타가지고 오늘 새벽부터는 지금 통화가 안 돼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재난 상황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산불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비상 연락망을 평소에 확보해 두고, 대피할 때는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웃이나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민들도 산불이 발생하면 이웃과 수시로 연락하고, 이웃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지역 단위로 해서 그 지역의 고령자분들을 1대 1로 매칭을 하든 이웃분들한테 이런 부분들을 조력하게 하든 그런 체계들을 갖춰 나가게끔 하는 게 필요하다…."]
고령층은 긴급 대피가 가능하도록 평소 복용하는 약을 넉넉히 챙겨놓고,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 기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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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숨진 산불 피해자들…“이웃에 상황 전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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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6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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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덮친 불길에 거동과 쉽지 않은 고령의 노인들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급박한 산불 상황에선 이웃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들여다보고 상황을 전파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세한 대피 요령,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 산불'이 번지는 길목에 있던 경북 청송군.
어제(25일)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명은 집에 홀로 있던 어르신이었습니다.
파천면과 진보면에서 각각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안동시에서도 7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에 홀로 사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불안함에 애가 탑니다.
[김병경/90대 홀몸 어르신 자녀 : "이장이 와서 다 대피하라 그래서 엄마 같은 경우에는 경로당에 있어요. 기지국도 타가지고 오늘 새벽부터는 지금 통화가 안 돼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재난 상황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산불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비상 연락망을 평소에 확보해 두고, 대피할 때는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웃이나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민들도 산불이 발생하면 이웃과 수시로 연락하고, 이웃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지역 단위로 해서 그 지역의 고령자분들을 1대 1로 매칭을 하든 이웃분들한테 이런 부분들을 조력하게 하든 그런 체계들을 갖춰 나가게끔 하는 게 필요하다…."]
고령층은 긴급 대피가 가능하도록 평소 복용하는 약을 넉넉히 챙겨놓고,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 기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순식간에 덮친 불길에 거동과 쉽지 않은 고령의 노인들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급박한 산불 상황에선 이웃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들여다보고 상황을 전파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세한 대피 요령,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 산불'이 번지는 길목에 있던 경북 청송군.
어제(25일)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명은 집에 홀로 있던 어르신이었습니다.
파천면과 진보면에서 각각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안동시에서도 7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에 홀로 사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불안함에 애가 탑니다.
[김병경/90대 홀몸 어르신 자녀 : "이장이 와서 다 대피하라 그래서 엄마 같은 경우에는 경로당에 있어요. 기지국도 타가지고 오늘 새벽부터는 지금 통화가 안 돼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재난 상황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산불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비상 연락망을 평소에 확보해 두고, 대피할 때는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웃이나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민들도 산불이 발생하면 이웃과 수시로 연락하고, 이웃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지역 단위로 해서 그 지역의 고령자분들을 1대 1로 매칭을 하든 이웃분들한테 이런 부분들을 조력하게 하든 그런 체계들을 갖춰 나가게끔 하는 게 필요하다…."]
고령층은 긴급 대피가 가능하도록 평소 복용하는 약을 넉넉히 챙겨놓고,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 기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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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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