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재산 177억 원 신고…‘문화 공직자’ 재산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가직 고위공직자 중 7번째로 재산이 많았습니다.


■ 유인촌 장관, 재산 177억여 원…국가직 7위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7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유 장관은 자신과 배우자 재산으로 모두 177억 3,5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세부 신고 사항을 보면, 유 장관은 자신 명의로 30억 4,200만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와 3,286만 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2,330㎡)를 보유했습니다.

또, 16억 1,613만 원 상당의 상장 주식과 증권 25억 6,692만 원, 예금 14억 2,042만 원, 9,757만 원 상당의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도 보유 재산에 포함됐습니다.
채무액은 건물 임대 7억 원이었습니다.

배우자는 45억 원 상당의 서울 성동구 아파트 트리마제(152.1㎡)와 5억 3천만 원 상당의 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121.1㎡)를 비롯해 예금 27억 1,356만 원과 증권 8억 7,692만 원, 1억 2천만 원의 새서울레저 콘도 회원권을 신고했습니다.

유 장관의 두 아들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를 거부했습니다.

■ 문체부 차관들, ‘1억여 원’ 재산 증가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은 지난해보다 1억 2,019만 원 증가한 26억 7,278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본인 명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9억 9천만 원)와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7억 2천만 원), 서울 강남구 아파트·다세대주택 전세권(4억 1천만 원), 모친 명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권(2억 7천만 원) 등 건물 재산만 26억 7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무액은 서울 마포구 건물 임대 등 모두 15억 3,133만 원이었습니다.

장미란 2차관은 종전 신고 대비 1억 2,878만 원 늘어난 10억 3,783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본인 명의 강원도 평창군 소재 밭 등 토지 재산 1억 4,275만 원과 원주시 상가와 서울 중구 아파트 전세권 등 건물 9억 900만 원, 예금 1억 8,229만 원을 보유했습니다.


■ 한예종 총장, 재산 증가액 ‘전체 3위’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지난해보다 55억 5,897만 원 늘어난 221억 7,715만 원을 신고해 재산 총액이 공직유관단체장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재산 증가액은 전체 신고 공직자 중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김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함께 소유한 서울 서초구 연립주택 등 건물 재산이 98억 7,380만 원, 예금(본인·배우자·모친)이 42억 3,905만 원, 증권(배우자·모친) 147억 4,728만 원을 보유했습니다.

이 중 배우자의 비상장주식 가액이 58억 4,387만 원 늘어 총재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종전 신고 대비 130억 5,682만 원 감소한 64억 155만 원을 신고해 전체 신고자 중 재산 감소액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해 131억 6,919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모친이 독립 생계를 이유로 올해 재산 고지를 거부하면서 재산 총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 국가유산청장, 재산 총액 ‘하위 8위’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재산 11억 6,900만 원 등 모두 15억 1,884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청장은 20개 청 단위 기관장 중 8번째로 재산이 적었습니다.

이 밖에도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95억 8,768만 원,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 49억 191만 원, 김태정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46억 5,459만 원,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41억 7,024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