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 의대생 ‘등록’ 선회…의대협 “미등록 휴학 유지”

입력 2025.03.27 (14:57) 수정 2025.03.27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세대 의대에 이어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1학기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의정 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가량이 등록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F는 투표 결과를 전하며 오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공지하고, 향후 투쟁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오늘 오후 5시에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어서 의대생들의 막판 등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어제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후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연대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하고 24일 미등록 학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는데 학교 측은 내일 최종 제적 처리 전까지 추가 등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일단 등록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다만 전체 의대생 단체는 ‘미등록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오늘 서울대와 연세대를 뺀 38개 의대 대표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일부의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연세대가 전체학생대표자총회의 의결 사항을 어기고 “타 학교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연세대 대의원의 독단적 행동으로 제적 협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투쟁의 목적이 어느 것도 달성되지 않았다”며 “협회는 회원 보호를 위해 기존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대·연세대 의대생 ‘등록’ 선회…의대협 “미등록 휴학 유지”
    • 입력 2025-03-27 14:57:45
    • 수정2025-03-27 15:00:29
    사회
연세대 의대에 이어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1학기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의정 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가량이 등록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F는 투표 결과를 전하며 오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공지하고, 향후 투쟁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오늘 오후 5시에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어서 의대생들의 막판 등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어제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후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연대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하고 24일 미등록 학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는데 학교 측은 내일 최종 제적 처리 전까지 추가 등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일단 등록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다만 전체 의대생 단체는 ‘미등록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오늘 서울대와 연세대를 뺀 38개 의대 대표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일부의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연세대가 전체학생대표자총회의 의결 사항을 어기고 “타 학교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연세대 대의원의 독단적 행동으로 제적 협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투쟁의 목적이 어느 것도 달성되지 않았다”며 “협회는 회원 보호를 위해 기존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