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지리산국립공원 확산…이 시각 산청

입력 2025.03.28 (01:35) 수정 2025.03.2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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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어서 일주일째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는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 상황 보겠습니다.

그제(26일)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불이 번진 이후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진석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지리산 국립공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을 따라 여전히 불길이 보이는데, 나무가 타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립니다.

지금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그제(26일), 지리산을 향해 바람이 불면서 불꽃이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날아가 옮겨붙었는데요.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불길이 확산하는 걸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27일)는 경사가 심한 곳에는 지상진화대를 투입하지 못했고, 짙은 연기 탓에 헬기 진화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어제(27일) 오후 늦게부터 산청 일부 지역에 기다리던 비가 약하게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더 내리더라도 1mm 미만의 적은 양이 내려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산불 확산세는 주춤한 모양샙니다.

또, 현재 지리산으로 향하던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지만, 최대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27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81%, 남은 불의 길이는 13.5km입니다.

현재 대피중인 주민은 모두 천6백여 명이고, 진화작업 중 4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공장 등 건물 70여 곳도 불에 탔습니다.

통합지휘본부는 어젯밤, 하동 산불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는데요.

해가 뜨는 대로 헬기 30대와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불을 끌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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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지리산국립공원 확산…이 시각 산청
    • 입력 2025-03-28 01:35:01
    • 수정2025-03-28 0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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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어서 일주일째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는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 상황 보겠습니다.

그제(26일)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불이 번진 이후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진석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지리산 국립공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을 따라 여전히 불길이 보이는데, 나무가 타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립니다.

지금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그제(26일), 지리산을 향해 바람이 불면서 불꽃이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날아가 옮겨붙었는데요.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불길이 확산하는 걸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27일)는 경사가 심한 곳에는 지상진화대를 투입하지 못했고, 짙은 연기 탓에 헬기 진화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어제(27일) 오후 늦게부터 산청 일부 지역에 기다리던 비가 약하게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더 내리더라도 1mm 미만의 적은 양이 내려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산불 확산세는 주춤한 모양샙니다.

또, 현재 지리산으로 향하던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지만, 최대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27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81%, 남은 불의 길이는 13.5km입니다.

현재 대피중인 주민은 모두 천6백여 명이고, 진화작업 중 4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공장 등 건물 70여 곳도 불에 탔습니다.

통합지휘본부는 어젯밤, 하동 산불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는데요.

해가 뜨는 대로 헬기 30대와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불을 끌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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