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 25% 부과…수출 타격 우려

입력 2025.03.28 (08:19) 수정 2025.03.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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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경남의 자동차 수출액 가운데 80% 이상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만든 자동차가 수출용 선박에 실립니다.

지난해 울산의 자동차 수출액은 274억 달러.

울산 전체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라고 공식적으로 지시했습니다.

관세는 다음 달 2일부터 발효되고 3일부터 징수를 시작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하려는 것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엔진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도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의 완성차 업계는 물론 부품 업계에도 직격탄이 예상됩니다.

자동차는 울산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미국 수출액이 1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이번 관세 부과는 울산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 발 통상 조치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현대차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100만 대에서 120만 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내 생산과 고용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영상편집: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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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관세 25% 부과…수출 타격 우려
    • 입력 2025-03-28 08:19:42
    • 수정2025-03-28 09:24:34
    뉴스광장(창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경남의 자동차 수출액 가운데 80% 이상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만든 자동차가 수출용 선박에 실립니다.

지난해 울산의 자동차 수출액은 274억 달러.

울산 전체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라고 공식적으로 지시했습니다.

관세는 다음 달 2일부터 발효되고 3일부터 징수를 시작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하려는 것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엔진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도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의 완성차 업계는 물론 부품 업계에도 직격탄이 예상됩니다.

자동차는 울산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미국 수출액이 1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이번 관세 부과는 울산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 발 통상 조치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현대차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100만 대에서 120만 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내 생산과 고용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영상편집: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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