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차별 내몰리는 일본의 쿠르드 난민

입력 2025.03.29 (22:15) 수정 2025.03.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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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의 예외없는 자동차 관세, 25% 부과 계획은 일본의 기대감을 무너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했었고, 일본이 미국 경제에 공헌한 점 등이 그동안 잘 전달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현지의 반응은 어떨지, 도쿄를 연결하겠습니다.

황진우 특파원! 그동안 관세 제외를 인정 받기 위해 미국을 상대로 많은 공을 들여 온 일본 정부가 크게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이번 미국 측 발표에 '지극히 유감' 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필요한 대응을 끈질기게 하겠다"며 계속 미국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내각은 총리가 초선 의원 15명에게 상품권 10만엔씩을 선물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올해 7월 일본 국회의 상원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시바 총리에게는 안팎으로 악재가 겹친 형국입니다.

[앵커]

이시바 총리로는 7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는 걸로 아는데, 현재 진행중인 정기국회가 끝난 뒤의 일본 정계에 향배에 관심이 가네요.

최근 미국에서는 불법 이민자를 강제로 추방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반난민 정서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난민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일본은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인 등 필요한 외국인들에게는 그리 배타적이지는 않은데 최근 우익 성향 일본인들 사이에서 재일쿠르드족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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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차별 내몰리는 일본의 쿠르드 난민
    • 입력 2025-03-29 22:15:06
    • 수정2025-03-31 10:41:22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트럼프 정부의 예외없는 자동차 관세, 25% 부과 계획은 일본의 기대감을 무너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했었고, 일본이 미국 경제에 공헌한 점 등이 그동안 잘 전달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현지의 반응은 어떨지, 도쿄를 연결하겠습니다.

황진우 특파원! 그동안 관세 제외를 인정 받기 위해 미국을 상대로 많은 공을 들여 온 일본 정부가 크게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이번 미국 측 발표에 '지극히 유감' 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필요한 대응을 끈질기게 하겠다"며 계속 미국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내각은 총리가 초선 의원 15명에게 상품권 10만엔씩을 선물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올해 7월 일본 국회의 상원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시바 총리에게는 안팎으로 악재가 겹친 형국입니다.

[앵커]

이시바 총리로는 7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는 걸로 아는데, 현재 진행중인 정기국회가 끝난 뒤의 일본 정계에 향배에 관심이 가네요.

최근 미국에서는 불법 이민자를 강제로 추방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반난민 정서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난민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일본은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인 등 필요한 외국인들에게는 그리 배타적이지는 않은데 최근 우익 성향 일본인들 사이에서 재일쿠르드족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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