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 이용객 급증…‘복합환승센터’ 재추진

입력 2025.03.31 (08:28) 수정 2025.03.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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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전역 이용객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열차 편이 잇따라 생겼기 때문인데요,

이번 기회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를 다시 추진하자는 요구가 많습니다.

15년째 표류 중인 복합환승센터, 올해는 가능할까요?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청량리와 강원도 강릉행 열차가 새로 생긴 부산 부전역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열차 이용객들로 붐빕니다.

[최경집/강원도 삼척시 :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지하철역하고 바로 연결되니까 다른 데로 이동하기도 쉬운 거 같아요."]

지난 1월 부전역 열차 이용객은 5만여 명으로, 전달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용객 증가세가 이어지자, 작고 불편한 부전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새로 짓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1조 원이 넘는 건립 비용.

민간 자본 유치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역 이용객이 40~50배 더 늘어야 사업성이 확보되는 상황입니다.

역 이용객을 크게 늘리는 방법은 '고속철 열차'만 한 게 없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이곳 부전역에 경부선 KTX 열차 정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구는 올해 말 발표될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KTX역 신설 등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00만 명 서명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김재선/부산진구 미래창조과장 : "저희가 인근 지자체와 함께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목소리를 모아서 저희가 4월 말까지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부산진구는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부전역 KTX 정차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 대안으로, 수서행 SRT 열차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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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전역 이용객 급증…‘복합환승센터’ 재추진
    • 입력 2025-03-31 08:28:59
    • 수정2025-03-31 09:14:35
    뉴스광장(부산)
[앵커]

최근 부전역 이용객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열차 편이 잇따라 생겼기 때문인데요,

이번 기회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를 다시 추진하자는 요구가 많습니다.

15년째 표류 중인 복합환승센터, 올해는 가능할까요?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청량리와 강원도 강릉행 열차가 새로 생긴 부산 부전역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열차 이용객들로 붐빕니다.

[최경집/강원도 삼척시 :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지하철역하고 바로 연결되니까 다른 데로 이동하기도 쉬운 거 같아요."]

지난 1월 부전역 열차 이용객은 5만여 명으로, 전달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용객 증가세가 이어지자, 작고 불편한 부전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새로 짓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1조 원이 넘는 건립 비용.

민간 자본 유치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역 이용객이 40~50배 더 늘어야 사업성이 확보되는 상황입니다.

역 이용객을 크게 늘리는 방법은 '고속철 열차'만 한 게 없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이곳 부전역에 경부선 KTX 열차 정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구는 올해 말 발표될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KTX역 신설 등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00만 명 서명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김재선/부산진구 미래창조과장 : "저희가 인근 지자체와 함께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목소리를 모아서 저희가 4월 말까지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부산진구는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부전역 KTX 정차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 대안으로, 수서행 SRT 열차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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