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 기대” 산불 피해지 나무 심기
입력 2025.03.31 (10:02)
수정 2025.03.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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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청·하동 산불처럼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서도 산림 복원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대형산불로 민둥산이 된 강릉시 경포동 임야가 북적거립니다.
삽으로 파낸 구덩이에 어린나무를 넣고 흙으로 덮습니다.
이후 발로 정성스레 밟으며 울창했던 옛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황미희/강릉시 경포동 : "지금은 많이 소실됐으니까, 저희가 이렇게 봉사를 하면 또 이 나무가 커서 그런 울창함을 이뤄내겠죠."]
산불 피해지 1.6만㎡에 산벚나무와 밤나무, 소나무 등 어린나무 424그루를 심었습니다.
임용되자마자 대형산불을 마주한 새내기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현소진/강릉시 공무원 : "(나무들이) 산불로 죽은 게 너무 안타깝고 다시는 산불이 안 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불에 탄 나무 밑동이 선명할 정도로 산불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
2년 전 대형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불에 타버린 이 일대 산림은 약 12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지난해까지 45만㎡를 조림했고, 올해는 20만㎡에 추가로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산주의 소득이 될 수 있는 밤나무 등 산불에 강한 활엽수 수종으로 대부분 식재를 하였습니다."]
산불 발생 시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신속한 벌채와 조림이 필요하지만, 산 주인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산림 복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어도 사유림을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번 산청·하동 산불처럼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서도 산림 복원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대형산불로 민둥산이 된 강릉시 경포동 임야가 북적거립니다.
삽으로 파낸 구덩이에 어린나무를 넣고 흙으로 덮습니다.
이후 발로 정성스레 밟으며 울창했던 옛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황미희/강릉시 경포동 : "지금은 많이 소실됐으니까, 저희가 이렇게 봉사를 하면 또 이 나무가 커서 그런 울창함을 이뤄내겠죠."]
산불 피해지 1.6만㎡에 산벚나무와 밤나무, 소나무 등 어린나무 424그루를 심었습니다.
임용되자마자 대형산불을 마주한 새내기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현소진/강릉시 공무원 : "(나무들이) 산불로 죽은 게 너무 안타깝고 다시는 산불이 안 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불에 탄 나무 밑동이 선명할 정도로 산불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
2년 전 대형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불에 타버린 이 일대 산림은 약 12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지난해까지 45만㎡를 조림했고, 올해는 20만㎡에 추가로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산주의 소득이 될 수 있는 밤나무 등 산불에 강한 활엽수 수종으로 대부분 식재를 하였습니다."]
산불 발생 시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신속한 벌채와 조림이 필요하지만, 산 주인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산림 복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어도 사유림을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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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모습 기대” 산불 피해지 나무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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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31 11:31:49

[앵커]
이번 산청·하동 산불처럼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서도 산림 복원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대형산불로 민둥산이 된 강릉시 경포동 임야가 북적거립니다.
삽으로 파낸 구덩이에 어린나무를 넣고 흙으로 덮습니다.
이후 발로 정성스레 밟으며 울창했던 옛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황미희/강릉시 경포동 : "지금은 많이 소실됐으니까, 저희가 이렇게 봉사를 하면 또 이 나무가 커서 그런 울창함을 이뤄내겠죠."]
산불 피해지 1.6만㎡에 산벚나무와 밤나무, 소나무 등 어린나무 424그루를 심었습니다.
임용되자마자 대형산불을 마주한 새내기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현소진/강릉시 공무원 : "(나무들이) 산불로 죽은 게 너무 안타깝고 다시는 산불이 안 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불에 탄 나무 밑동이 선명할 정도로 산불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
2년 전 대형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불에 타버린 이 일대 산림은 약 12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지난해까지 45만㎡를 조림했고, 올해는 20만㎡에 추가로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산주의 소득이 될 수 있는 밤나무 등 산불에 강한 활엽수 수종으로 대부분 식재를 하였습니다."]
산불 발생 시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신속한 벌채와 조림이 필요하지만, 산 주인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산림 복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어도 사유림을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번 산청·하동 산불처럼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서도 산림 복원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대형산불로 민둥산이 된 강릉시 경포동 임야가 북적거립니다.
삽으로 파낸 구덩이에 어린나무를 넣고 흙으로 덮습니다.
이후 발로 정성스레 밟으며 울창했던 옛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황미희/강릉시 경포동 : "지금은 많이 소실됐으니까, 저희가 이렇게 봉사를 하면 또 이 나무가 커서 그런 울창함을 이뤄내겠죠."]
산불 피해지 1.6만㎡에 산벚나무와 밤나무, 소나무 등 어린나무 424그루를 심었습니다.
임용되자마자 대형산불을 마주한 새내기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현소진/강릉시 공무원 : "(나무들이) 산불로 죽은 게 너무 안타깝고 다시는 산불이 안 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불에 탄 나무 밑동이 선명할 정도로 산불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
2년 전 대형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불에 타버린 이 일대 산림은 약 12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지난해까지 45만㎡를 조림했고, 올해는 20만㎡에 추가로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산주의 소득이 될 수 있는 밤나무 등 산불에 강한 활엽수 수종으로 대부분 식재를 하였습니다."]
산불 발생 시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신속한 벌채와 조림이 필요하지만, 산 주인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산림 복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어도 사유림을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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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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