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공매도 때문에 폭락? 마른 숲에 불지르기 될라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입력 2025.03.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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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우려, 수급 죽은 상황에서 단기적 영향 있을수도
- 공매도 장 위의 개인투자자, UFC 링 위의 아마추어와 같다
- 풋사과 먹어야 배탈 안 난다, 이미 비싼 주식은 기피하길
- 주식 물린 것은 공매도 탓? 투자에서 절대 가지면 안 되는 생각
- 올라가는 FOMC 점도표, 관세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커진다
- 개인 투자자의 성공 방법? 시가배당률만 잘 활용해도 성공한다
- 버핏의 투자 법칙..."남들은 빨리,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고 싶어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31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오늘부터 공매도가 재개됐지요. 특히 들여다볼 부분이 많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집중해 주시죠.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의 곽상준 부장입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오늘부터 공매도가 일단 재개가 된 거지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 같아요. 이 덕분에 외국인 투자 자금이 좀 더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 내 종목에 공매도가 쏟아지면 어떡하지, 당연히 우려 있을 수밖에 없고요. 부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다 열려있죠. 다 열려있는데 공매도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공매도라는 건 갖고 있지 않은데 빌려서 주식을 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인버스 투자를 좀 하다 보니까 하방에 베팅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공매도의 경우는 이렇게 하방에 대한 베팅인 경우도 있겠으나 보통은 차익 거래, 확정적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부분들이 훨씬 더 큽니다. 그러니까 국제적인 헤지펀드의 목표는 뭐냐면 절대 수익 추구형이에요. 그래서 여기서 절대 수익 추구형이라면 시장이 빠지든 오르든 적당한 수익을 계속해서 꾸준히 낸다,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는 데가 주로 쓰는 게 롱-숏 전략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어떤 업종에 있는 이 기업이 괜찮은데 되게 좀 저평가다. 그러면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롱, 즉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이 업종에서 이 종목은 고평가인 거 같아. 그러면 이거를 같이 숏 하는 거지요, 매도. 그런데 이게 보통 어떻게 되냐면 롱과 숏은 페어, 묶음으로 잡힙니다. 한 쌍으로 잡히는데 이게 우리가 어떤 포지션을 구축한다고 표현할 때 차익을 따먹으려면 종목의 종류가 다르면 안 돼요. 종목의 종류가 너무 다르면 이게 좀 골치아파지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하냐면 Net Exposure라고 해서 순수 노출도가 얼마냐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내가 매수를 100%를 했다. 그런데 매도를 100% 했다. 이러면 어떻게 표현하면 Net Exposure는 0이라고 표현해요. 그런데 앞서 방향성 매매라면 롱을 잡았던, 즉 매수를 했던 것도 방향성 매수고 숏 그러니까 매도를 한 것도 방향성 매도라면 그러니까 두 개가 페어로 짝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생으로 매수하고 생으로 다 매도했으면 Exposure가 어떻게 되냐면 200%가 됩니다. 그럼 일종의 레버리지 투자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방향이 좋을 때는 크게 수익이 날 수 있지만 방향이 나쁘면 하루아침에 급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2배, 3배짜리 해외 투자하신 분들은 깜짝깜짝 놀랄 거예요. 잠 못 주무실 거예요. 뭐 반도체 2배, 3배짜리 잡으신 분들은 가슴이 철렁철렁하거든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글로벌 헤지펀드의 주요 전략은 절대 수익 추구형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게 우리가 보통 공매도 하면 내 주식 파나보다, 팔려고 찍어 누르려고 왔다, 이렇게 되는데 그런 세력의 규모는 있긴 있겠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롱-숏을 짝으로 잡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어떻게 되냐면 이렇게 되면 그동안에 롱-숏을 짝으로 못 잡으면 헤지펀드들은 그 시장에 들어오지 않아요. 왜냐하면 보험이 없는 시장이나 마찬가지고 나는 이렇게 중간에 소위 말하는 어떤 시장의 정확하지 않은 판단에 의해 틈새가 생긴 걸 그 틈새를 따먹게 할 거야, 이런 그 생각으로 들어오는 펀드들이 많은데 그 영역이 없으니까 아예 안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앞서 두 가지 영역이 다 열려 있다고 하는 건 거래가 활성화되고 규모가 늘 거라고 한 건 이런 세력들이 들어오긴 할 겁니다. 이제 공매도가 열렸기 때문에 롱-숏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문제는 뭐냐면 롱은 앞서도 말씀했지만 자기네가 판단했을 때 좀 저평가된 거를 롱을 할 거고 매수를 할 거고, 숏은 고평가된 거를 숏을 할 겁니다. 그러면 그동안에 많이 오른 주식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딱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이종 간의 페어는 안 잡히는 거예요. 반도체 주식하고 방산 주식하고 페어가 잡힐까요? 폐어가 안 잡혀요. 같은 짝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 차익을 얻는 개념이기 때문에 업종이 가능하면 거의 유사해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자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유사하지만 완벽하게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이닉스는 주로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크지만 휴대폰도 하고 가전도 하고 디스플레이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따져보면 하이닉스하고 아주 비슷한 짝은 누구냐면 미국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예요. 거기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회사가 편성이 되어 있거든요. 그럼 이렇게 되는 거죠. 하이닉스 롱, 마이크론 숏 뭐 이렇게는 패를 짤 수는 있을 거예요. 외국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어떤 매도 세력이 되어서 주가 빠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는데 그렇게 딱 맞아떨어지는 생각은 아니다. 물론 그런데 저건 있습니다. 지금 국내의 수급이 완전히 죽어 있어요. 거래대금이 완전히 죽었어요. 지난 주말에 거래대금 보고 제가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그러니까 거래대금이 너무 많이 줄어서 이건 완전 침체인 수준에서의 거래대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대호> 사람이 관심이 없는 거지요.

◆곽상준> 그리고 넥스트 트레이드라는 새로운 거래소 생긴 것도 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요. 나뉘게 되니까 거기에 따른 파생 거래가 또 줄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래가 전반적으로 줄었는데 그것은 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떤 주체가 조금 적극적으로 매도를 한다. 이러면 영향을 많이 받죠. 쉽게 얘기하면 마른 숲에 불 지르기 같은 거죠. 그러니까 아무도 참여를 안 하는데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그 참여자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질 수는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단기적으로 좀 열려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지요. 그래서 좀 시장이 활발하게 돌아갈 때 거래량이 많을 때라면 좀 나을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조금 얼어붙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걱정은 들기는 하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봤을 땐 그래서 전문가들 대부분이 공매도 재개 영향은 중립 정도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없던 제도를 새로 도입한 건 아니고 원래 또 있던 것이기도 한 거고요. 공매도하려면 주식을 먼저 빌려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무차입 공매도는 여전히 불법이고 당연히 또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거고. 해서 대차 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했다. 당국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고요. 주식을 빌려놓고 아직 갚지 않고 있는, 그러니까 공매도에 나중에 쓰일 수 그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보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티웨이홀딩스, 삼부토건, 두산에너빌리티 등등 나옵니다. 이건 어떻게 좀 공매도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또 볼 수 있습니까? 1차적으로.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삼성전자 대차를 많이 들고 있는 친구들은 좀 생각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최근에. 왜냐하면 작년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가 참 전망이 아주 어두웠거든요. 올해 들어와서 전망이 많이 바뀝니다. 왜냐하면 소위 말하는 레거시 반도체라고 표현하는 일반 어떤 전기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이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 일반 컴퓨터라든가 노트북이라든가 이런 데 많이 들어가는. 이것이 정말 놀랍게 가격이 올해 들어와서 반등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유를 따져보면 몇 가지가 있을 텐데 중국에서 이구환신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금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구환신 해도 미국, 중국 경기 지금 소비자 경기라든가 생산자 경기 이런 것 등 쉽게 올라오지는 못하고 있으나 어쨌든 이구환신을 하면서 사람들이 핸드폰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바꾸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플러스 이 업체들이 하도 적자가 많이 나서 공급을 좀 줄였습니다. 이 반도체는 공급이 굉장히 중요한 게 웨이퍼 한 장에 반도체 칩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 웨이퍼를 한번 넣을 때 한 장 넣는 게 아니고 수십, 수백 장을 넣어요. 그런데 이게 웨이퍼가 한 번 들어가면은 중간에 잘못됐네. 그거 몇 장 좀 빼 봐, 이런 게 아니에요. 라면 같은 거예요. 물에 한 번 넣으면 못 빼. 이미 물에 담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끝까지 가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이렇게 쭉 넣으면 한 3~4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그냥 가는 거예요. 공급을 줄일 수가 없어요. 그런 어떤 산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얘가 공급을 한번 줄이면 공급을 늘려서 뭐 하려면 그것도 몇 개월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공급을 좀 줄인 영향까지 있으면서 최근에 DDR4, DDR5 메모리와 그다음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등의 가격이 계속해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대차를 많이 갖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이것을 공매 쪽으로 연결시키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삼성전자 주주들이 워낙 많으시니까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예를 들어 티웨이나 삼부토건 이런 것들은 약간 본질하고 다르게 주가가 오른 거잖아요. 이런 것들은 공매도에 아주 좋아하는 타깃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두산에너빌리티 이런 회사들은 삼성중공업 이런 회사들은 약간 중립적인데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공매도 칠 수 있는 대상은 되고 있는데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매도 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 주식들은 약간 살 떨리는 주식인 거죠. 왜냐하면 잘못 판단할 수도 있거든요, 본인들이. 그래서 이럴 때는 절대적으로 페어로 들어가지요. 왜냐하면 삼성 같은 경우면 내가 대차를 해서 내가 공매도를 때리고 싶다. 그러면 이것보다 좋은 놈은 매수를 잡아놔야 되겠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그게 뭐 한화오션이든지 HD현대중공업이 될지 이런 것들은 그렇게 잡아놓고 만약에 빠지더라도 좋은 놈은 좀 덜 빠질 거고 조금 체력이 여리한 놈은 많이 빠질 거고. 그래서 그 차익을 얻는 개념이니까 아마 이런 주식들은 그런 어떤 차익을 위한 페어 트레이딩을 위한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개별 기업들의 어떤 기초 체력, 펀더멘털 이런 것도 같이 봐야 하는 거고요. 사실 그게 또 본질이기도 하고요. 또 많은 분들이 많이 오른 업종에 공매도가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하세요. 대표적인 게 조선 방산 산업이고. 이런 논리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곽상준>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태에서 예를 들자면 이 롱-숏페어를 길게 오래 끌고 갈 수도 있지만 아까도 차익을 얻는다고 그랬잖아요. 이렇게 많이 오른 주식들은 가격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면 하루 중에도 일 중에도 가격 변동에 의한 차익이 쫙 벌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이런 거래를 마련하는 입장에서는 공매도의 대상으로 삼기엔 적절하고 그뿐만 아니라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들, 기관들 입장에서도 매매를 할 주요 대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일반인들이 단타를 쳐서 주식으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을 좀 아니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렸는데 우리는 1초가 1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 친구들은 1초가 아토세컨의 결합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이대호> 어떤 의미예요?

◆곽상준> 그러니까 1초를 1000분할, 1만 분할, 10만 분할해서 사용하는 애들이에요. 그러니까 예전에 마이클 루이스가 쓴 책에서도 나왔습니다만 거래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래 체결을 해주는 통신사와 거래하고 막 그러거든요. 한국에서도 그렇습니다.

◇이대호> 미국 같은 경우 대체거래소의 서버가 있는 곳에 전용선까지 들이대서 더 빠르게 거래하려고 하는 게 좀 있지요.

◆곽상준> 그렇죠. 저는 이걸 매일 체험하고 있는 건데요. 저도 대량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1건짜리 주문을 넣는 게 아니라 다량 주문을 한꺼번에 넣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이대호> 여러 고객들의.

◆곽상준> 네, 여럿 고객 것들을 한꺼번에 집단 주문을 넣었는데요. 집단 주문을 넣으면 예전보다 훨씬 더 빠른 시점에 그 주문을 다 잘라 먹어요.

◇이대호> 잘라 먹는다는 의미는 뭐예요?

◆곽상준> 제가 예를 들어 100건의 주문을 한꺼번에 넣었어요. 그러니깐 한 계좌당 10주씩 해서 1000주를 넣었다. 그러면 예전은 그래도 300~400주, 400~500주가 체결됐었어요. 요즘은 100주 남짓 체결되면 없어집니다, 물량이. 그래서 제가 아토세컨이라고 표현한 게 우리의 시간과 기계의 시간의 개념이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온갖 무기를 들고 싸우는 애들이 판치는 단기 투자 영역에 개인들이 들어가는 거는 UFC에 연습도 안 하고 개인이 들어가서 링 위에서 한번 싸워보자고 붙는 거랑 거의 마찬가지다.

◇이대호> 그러니까 약간 해당 호가에 쌓여있는 물량 그것 딱 잡아먹으러 올라가는 약간 그런 개념은 좀 과거처럼 쉽지 않다.

◆곽상준> 그럼요. 그러니까 추성훈 씨하고 한 판 뜨는 거예요. 되겠습니까?

◇이대호> 그리고 또 요즘에는 왜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도 뭐 프로그래머들 있잖습니까? 개발자 출신 그런 분들이 개별 뭐 매매 시스템 만들기도 하고 특정 증권사는 또 개인들이 AI 서비스를 이용해서 본인만의 매매 프로그램을 또 만들 수 있는 그 기반을 또 제공하기도 하고요. 별의별 일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기술적으로 좀 맞부딪치려고 하는 거는 결국은 승산이 높지는 않다, 이런 지적해 주시는 거고요.

◆곽상준> 그걸로 목숨 걸고 하는 애들인데 그냥 나는 조금만 먹으면 좋겠어, 뭐 이렇게 해서 들어오시면은 거의 대부분 장기 투자로 바뀝니다. 물려서 못 파는 상황이 오게 되지요.

◇이대호> 그런데 또 공매도까지 시행이 되고 최근에 미국장도 좋지 않다 보니까 우리 시장도 같이 영향을 받고 있고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개인 투자자분들이 우왕좌왕할 수 있거든요.

◆곽상준> 그러니까 여기 와서 여러 번 투자 심리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또 재미나게 한번 그 예시를 가지고 왔어요. 우리가 수렵 채집 사회에서 수만 년을 살아온 종족 아니겠습니까? 인간들이. 그러니까 우리 인간들은 뭐가 있냐면 독이 든 열매나 이런 것들을 먹으면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기피하지요.

◆곽상준> 그리고 풋 익은 열매도 먹으면 안 돼요. 배탈 나거든요. 풋사과 같은 거 먹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잘 익은 사과 같은 거 먹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안에 있는 본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 본능이 투자 세계에도 발현이 됩니다. 그러니까 투자 세계에 들어오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냐면 이제 앞으로 점점 성장하고 좋아질 기업 이런 걸 투자해야지, 이렇게 돼야 되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풋사과 같거든. 풋사과라고 먹으면 배탈 날 것 같아 보여요. 그러니까 농염하게 잘 익은 걸 좋아합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우와, 이거 진짜 맛있어. 여기에 사람들이 뛰어 들어가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맞는 두뇌 활동이지만 여기선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그리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그런 걸 산단 말이죠. 그런데 과일도 유명한 과일은 비싼 거예요. 그러니까 비싸면 좋아 보이고 그다음에 잘 익은 것처럼 보이니까 이게 검증이 된 거야, 생각하고 이렇게 쑥 들어가거든요. 이러면 낭패를 봅니다.

◇이대호> 결국은 돈을 주고 사는 행위이기 때문에.

◆곽상준> 그래서 저는 절대로 내 눈에 이렇게 보이기 좋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이런 것들은 일단 좀 기피하셨으면 좋겠다. 그것만 기피해도 기회는 있다.

◇이대호> 이미 비싸져 있는 것들.

◆곽상준> 네. 그런데 의외로 풋사과들 중에 배탈 안 나는 게 많더라, 여기는.

◇이대호> 아니면 조금 내가 풋사과 때 사놓고 후숙 과일처럼 나중에 익혀서 먹을 수도 있는 거고.

◆곽상준> 그렇죠. 여기서는 그게 꼭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익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거를 잘 잡아서 익혀서 먹는 거. 그런데 그런 걸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익었다고 생각되면 사람들이 막 열광을 해요. 우글우글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이게 참 너무 안타까운 게 작년도에 한국에서 미국 투자하신 분들이 무려 170조 원 정도를 투자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여기 나왔을 때 11월까지 140조 뭐 이런 얘기를 드렸었어요. 그런데 12월에 어마무시하게 돈이 들어간 거예요.

◇이대호> 한 달 만에.

◆곽상준> 네. 그때 너무 좋았거든요. 모두가 다 예스 했어요. 그런데 그때 들어가신 분들은 지금 아주 난장판 탔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되게 좋아 보일 때는 항상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어요. 그게 더 중요하지 뭐 예를 들어서 공매도가 어떻고 저떻고 이거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심리 치료제예요. 왜냐하면 내가 물린 게 왜 물렸느냐 공매도 너희들 때문에 물렸어.

◇이대호> 탓하기 좋지요.

◆곽상준> 네. 이러면 해방감을 느끼거든요. 내 잘못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는 나에게 어떤 심리 회복과 카타르시스는 줄지 모르겠습니다만 투자에서 절대 가지면 안 되는 생각이에요.

◇이대호> 실력은 늘지 않지요.

◆곽상준> 네, 전혀 안 늘어요.

◇이대호> 최악의 대출은 최고의 순간에 이뤄진다는 말도 있듯이, 하워드 막스의 말일 텐데 우리가 최악의 선택을 언제 하게 되는지 이거는 항상 또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한 가지 들자면 제가 얼마 전에 망고를 하나 샀었거든요. 그런데 망고도 대표적인 후숙 과일이라 하더라고요. 처음에 안 익은 걸 사서 한 2~3일 있으면 익는다고 해서 샀는데 2~3일 지나도 안 익는 거예요. 결국 한 일주일 지나서 그 망고를 까먹었거든요. 그런데 그 일주일을 기다리는 시간이 긴 거죠. 이거 2~3일이면 익는다고 그랬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그걸 못 참게 되는데 한 일주일 지나는 건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이 과일은 익는다는 건 누구나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본능적으로 못 기다리는 거죠. 주식도 비슷한 것 같아요.

◆곽상준> 맞습니다. 주식에서 1~2년은 그렇게 대단한 기간이 아닌 게 사업 한번 해보시면 알아요. 사업을 해서 내가 오늘 장사를 시작했어. 내일부터 돈 벌어?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있을 수가 없어요. 물론 개점 덕이 있죠. 친구들이 와서 먹어주면 식당을 했을 때 그때 뭐 있지만 본격적인 건 시간이 딱 그런 개점 시기 지나고 나서부터가 시작인데 비용 들인 거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게 기업도 마찬가지인 게 일반인들도 1만 시간, 8만 시간 이 정도 들여야 뭔가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오지 않습니까? 기업들도 마찬가지예요. 기업들도 어떤 그 실력이 나오려면 상당하게 거기서 전문화되는 그 과정들을 쌓아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서 이 투자를 하면서 단박에 내가 돈을 벌겠다, 이거는 기업인들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야멸찬 목표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주식 투자라는 건 기업 투자라는 사실을 반드시 꼭 기억하실 필요가 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이거를 염두에 두신다면 그나마 주식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 훨씬 더 편하실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기업의 시간과 주식시장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마 직장인분들도 다들 이해하실 텐데 그런데 이게 사람인 이상 왜 기업 CEO분들도 그렇게 투자하시더라고요. 본인 회사에 막 주주들이 하루 이틀 때문에 주가 관리 안 하냐, 막 이렇게 또 항의하는 건 되게 싫어하시면서 본인이 물린 주식 갖고 있으면 저 회사 어떻게 되는 거야, 이렇게 똑같은 이야기하고 계시고 사람 심리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다만 기업, 이 산업의 시간과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시간은 달리 흐른다는 걸 일단은 또 아셔야 될 테고요.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미국의 관세 이야기인데 4월 1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까지 또 표현합니다만 상호 관세 이거는 일단은 피할 수는 없는 거고, 이미 또 시장에 그 영향을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곽상준> 그렇습니다. 지금 이 부분에서 고민스러운 점은 뭐냐면 과거 같은 경우는 악재가 발표되는 날 해소되거든요. 그런데 이 관세 같은 경우는 4월 1일 확정적으로 발표되고 사전에 자동차 먼저 나온 거잖아요. 이게 발표가 되면 끝이 날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이게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정말 관세를 붙였어요. 여지없이 관세를 붙였는데 그럼 관세를 붙인 게 끝이냐. 자동차 가격이 예를 들자면 올라갈 거고, 그럼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을 건드릴 거고 인플레이션이 어디까지 건드려지느냐에 따라서 연준의 입장이 달라질 거고. 사실 최근 미국 시장의 하락 이게 어떤 핵심적 동원을 하나 찾아보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희망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희망이 없어진 이유는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일단 인플레이션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고 그러면 연준 인사들이 그동안에 계속해서 하고 있는 얘기를 한번 보면 연준 인사들 말을 종합해 보면 뭐라고 하고 있냐면 wait and see 이렇게 표현해요. 좀 보자. 기다려 봅시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자기네도 이거 경험한 적이 없는 거예요. 모르겠는 거예요. 파월 의장은 한 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관세 일시적일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를 한번 붙일 때 왕창 올라가는 거지 한번 붙이고 나면 뭐 그건 괜찮을 거야. 논리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철강 관세 같은 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철강에 관세를 붙였다. 그럼 철강을 가지고 우리 집에 철 50cm만 잘라주세요, 이렇게 해서 쓰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어요. 철은 그냥 원재료거든요. 그럼 그걸 가지고 물건을 만든단 말이죠. 어떤 물건이든지 간에. 그러면 그 철강 가격에 관세가 붙어서 철강 가격이 올라갔어. 게다가 철강 관세 붙이니까 미국에 있는 US스틸도 같이 가격을 올려요. 그러면 철강을 소재로 만드는 모든 것의 원가가 올라갔는데 그럼 제품가가 어떻게 될까, 완제품가가. 당연히 올라가겠죠. 그러면 이게 2차, 3차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연준 인사들이 하는 말이 뭐냐면 일시적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나는 일시적으로 보지 않고 좀 상황을 지켜봐야 되겠다. 2차, 3차로 파급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무살렘이라는 분은 뭐라고 표현했냐면 지금 고용도 타이트하고 경기도 나쁘지 않고 되게 좋은 상황인데 여기서의 인플레이션은 그냥 우리가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다시 올라가면 지금 공용도 꽉 채워져 있고 경기도 탄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추가되면 바로 반영된다는 그런 얘기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

◇이대호> 경기 둔화예요?

◆곽상준>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모든 물가가 바로 다시 오른다는 거예요. 경기가 그냥.

◇이대호> 가격을 서로 올리려고 한다.

◆곽상준> 헛헛한 상황이면 누구 하나가 금리 올려도 반영이 다 안 되겠지만 이미 타이트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물건값을 올리면 그대로 반영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대호> 기업들 입장에서는 물건값 올리기 딱 좋은 시기다.

◆곽상준> 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심해진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건 무슨 말이냐, 금리 못 내린다는 얘기지요.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얘기해요. 금리를 올린다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린다고 얘기할 수도 없다. 옛날하고 많이 달려 달라졌고요. 그래서 이번에 3월 FOMC의 점도표라는 게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이 점 찍는 거예요. 앞으로 금리가 1년 뒤에 어떻게 되고 2년 뒤에 어떻게 되고 이렇게 점을 찍어요. 이 점이 상향 평준화됐습니다. 위에 4개의 점이 있었던 게 8개로 늘어났고 4%대 이상에서 그리고 밑에 있었던 점들은 위로 올라왔어요.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점도표가 상향 이동해서 연준 이사들의 의견은 이거 인플레이션 날 수 있으니까 좀 조심해야 돼, 이런 분위기로 바뀌었고 관세로 인해서 정말로 인플레이션이 나게 되면 연준이 금리를 올해 2번 내리기로 했지만 그게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예전에 4번에서 3번에서 2번까지 지금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는데 그마저도 안 내리면 어떡하지 또 이렇게 우려하는 거고. 또 최근에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뿐만이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5년 뒤에 물가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물음에도 또 사람들을 더 높이 높게 보기 시작을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대놓고 그 얘기 하더라고요. 자동차 관세는 올리는데 자동차 업체들 자동차 가격 올리지 마.

◆곽상준> 아니, 뭐 예를 들어서 미국 업체들이 외국 업체들이 자동차를 못 팔아서 미국 업체들이 돈을 벌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해서 뭐 번다고 가정한들 그거 가격을 낮춰주는 데까지는 그 사이클을 확인해야 되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고 다 아시다시피 미국 업체들이 미국에서 물건 만드는 게 아니고 다 멕시코에서 찍어서 와서 만드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멕시코에도 25% 관세를 때리니 미국 업체들이 우리보다 결코 싸게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현재 상황이면 지난번에 월마트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월마트가 관세를 붙이면 공급업체들한테 관세만큼 좀 깎아줘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특별히 중국 쪽 공급 업체들이 우리 더 이상 깎을 수가 없어요. 깎으면 적자예요. 이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도 마진이 엄청나지 않았었습니다. 아주 마진이 좋았던 회사들만 테슬라 아주 좋았을 때 20%대 이렇게 나왔고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뭐 5에서 7% 사이 아니면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의 마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올리면 당연히 찻값을 안 올리고는 적자 날 수밖에 없어서 올려야 될 거고요. 이렇게 돼서 만약에 찻값이 올라서 비싸졌어. 그런데 이게 갑자기 25%라서 찻값이 꽤나 많이 오를 거거든요. 500에서 1000만 원 정도 사이 오를 거라고 지금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예를 들자면 3000만 원 하던 차가 4000만 원 하면 손이 나갈까?

◇이대호> 안 나가지요.

◆곽상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면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한 좀 부정적인 상황들이 올 수 있고요. 이것을 캐치한 채권 시장이 지난 주말에 채권을 열심히 매수해서 금리가 뚝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1% 이상 떨어졌어요.

◇이대호> 그 말인즉슨 미국 경기 안 좋아질 것 같다고 베팅한다는 거고.

◆곽상준> 그러니까 앞서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만 미시간 대학에서 소비자들 설문조사 하거든요. 거기서 앞으로 인플레이션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껏 높이 있었어요. 소비자들이 뭐 한 5% 될 거 같아 막 이렇게 대답을 한 거예요.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심해? 그럼 금리 올리겠네 하고 금리가 올라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뚝 떨어졌어요. 이거는 관세 시행이고 미국 경기 침체가 올 거라고 채권 시장은 굉장히 세게 생각했다고 볼 수 있죠. 11bp나 떨어졌으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의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물가 오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내려가고 있고 그 말인즉슨 물가 오른 다음에 미국 경기 안 좋아질 거 아니야? 또 이렇게 본다는 해석이고요.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 이어갑니다. 곽상준 부장님, 현대차는 얼마 전에 미국에 2028년까지 31조원 투자한다. 계획 발표하면서 그것도 백악관 가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발표하고 그 직전 전후로 주가가 좀 많이 올랐었단 말이죠.

◆곽상준> 그렇지요. 왜냐하면 여기는 이제 관세가 없어요. Great company 이래서 정말 관세 없나 보네,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이대호> 그런데 지금 주가는 그 이전 수준으로 다시 다 돌아갔고요.

◆곽상준> 그러니까 미국에서 만든 차만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공장 짓는 데 2028년까지 걸리는 거고. 2028년 이후에 나오는 차는 관세가 없지만 지금 당장 설마 공장 지어 주면 봐주겠지 했는데 그 기대감이 깨졌죠.

◇이대호> 그러니까 뭐 조지아나 엘라바마나 이쪽에 있는 곳에서 생산량을 늘린다고는 하지만 그것으로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걸 다 대체하기는 힘들 거고 그러니 일단 주가는 다 되돌아간 거고요.

◆곽상준> 네, 되돌아갔죠. 그런데 그사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의 현기차로 표현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자로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고요. 어느덧 미국 수출에서 일본 빼면 한국이 가장 톱인 거 아십니까?

◇이대호> 자동차요?

◆곽상준> 네, 자동차. 아주 잘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뭐 이렇게 관세를 붙이면 전체적인 매출이 줄어들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좀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보이는데 오히려 현대차 주식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은 이제 조금 여기서 오히려 잘 보셔야 되겠죠. 남들이 썩은 과일이라고 생각할 때 이때는 이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찬스가 오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얼마 전에도 얼마입니까? 거의 한 23만 원까지 올라갔었는데 22만 원, 23만 원 올라갈 때가 아니라 오히려 20만 원이 깨졌을 때 남들이 무서워, 팔고 싶어 할 때.

◆곽상준> 그러면 도대체 네가 책임질 수 있느냐 막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이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그런 이야기가.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이 회사가 배당이 꽤 많아요. 은행 배당의 2배 정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인들은 그런 것만 좀 초점을 맞춰라. 그런데 잘하는 분이 그런 경우에 초점을 맞춰요. 제 주변에 주식으로 일가를 이루셨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셨고 소위 말해서 좀 뭐랄까 크게 자본을 늘리신 분들 중에 나이 먹으신 분들 제가 이제 제 나이 또래 이상 되시는 분들 만나보면 다 그런 투자만 하고 계세요.

◇이대호> 그러니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안정적인 배당이 꽤 나올 수 있는. 이것은 참고입니다.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지금 네이버에 나오고 있는 투자 정보 보면은 배당 수익률이 6% 정도 나옵니다. 이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주가에 따라서 또 그다음에 회사의 배당 정책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곽상준> 시가 배당률이니까 시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은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배당률이 올라갈수록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니까 그것만 여러분이 잘 이용하셔도 진짜 그동안에 증시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많은 얘기를 들으셨겠지만 싹 다 잊어버리고 제가 여러분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어떤 방법을 택하면 좋겠습니까? 물어보신다면 시가 배당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주식은 관심을 가져라. 그것만 중심으로 투자하고 배당 중심으로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가 배당률이 올라왔다는 건 무슨 얘기냐면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는 얘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시가 배당률이라는 건 배당금 나누기 주가인데 한 주당 배당금을 얼마나 주느냐. 예를 들어서 1만 원짜리 주식인데 배당금을 주당 1000원 준다 그러면 10%가 되는 이런 공식입니다.

◆곽상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은행에 돈을 맡길 때 2%대 좀 나오잖아요. 특판 해야 뭐 한 3%대 나오는데 여기서 막 6%, 7%, 8% 이렇게 준다. 괜찮지요. 그런데 이 회사가 망할 거냐 그거는 이제 구분하셔야 돼요. 이 회사가 망할 거냐 안 망할 거냐.

◇이대호> 그렇지요. 이 배당도 일회성이냐 지속 가능하냐.

◆곽상준> 그렇지요. 그래서 과거 10년 데이터를 보시면 꾸준히 배당을 해주고 이 회사는 절대 안 망할 것 같아 이런 회사라면 시가 배당률이 높아졌을 때는 좀 오히려 이런 회사들은 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세게 얘기하냐면 얘기해도 사람들이 안 따라 할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여러 군데 나와서 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안 따라 해요. 왜 이걸 안 따라 해요? 저는 좀 신비해서 물어보면 뭐라고 답변이 나오냐면 내가 지금 6, 7% 수익 내려고 지금 주식 합니까?

◇이대호> 너무 슴슴해.

◆곽상준> 그러니까. 그래서 개인이 일반 투자자들이 여기 와서 난처함을 당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이거 철저하게 이게 욕심과의 전쟁이거든요. 욕심을 얼마나 내려놓느냐 마음을 얼마나 내려놓느냐의 전쟁터인데 이 시가 배당률이 높아졌다는 건 무슨 말이냐면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갖고 있다 보면 주가가 오른다는 얘기도 돼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배당 수익이 나고 그다음에 기업이 제자리로 돌아가면 주가 수익도 나는 거예요. 나중에 때가 되면. 그러니까 양수겸장인데 내가 겨우 그거 하려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런데 계속 여기 와서 한 10번쯤 얘기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급하게 부자 되려고 하다 다 망한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워런 버핏이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뻔한 방식으로 돈을 벌었습니까?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가 물어봤어요. 내가 보니까 투자 법칙이라는 게 대단한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이걸로 돈 버셨어요? 그러니까 남들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 차이가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분기별로 다 공개되고 버핏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데 아무도 버핏을 따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모두가 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곽상준> 그럼요. 아니, 작년 연말만 보세요. 버핏이 현금화 비중을 엄청 늘렸어요. 그것만 따라 했어도 이번에 난처한 일 별로 안 당했죠. 지금도 주식 편입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미국 주식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이거 좀 참고하세요. 투자 업계에서 두 세대를 걸쳐서 70년을 톱을 하신 분이에요. 저거는 빼야 돼요. 그 기업으로 갖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요. 그것이 6할쯤 됩니다.

◇이대호> 비상장 기업들.

◆곽상준> 그러니까 그냥 자기 회사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들이 있어요. 이거는 팔 게 아니에요. 그건 그냥 계속 갖고 가는 거고 나머지 중에서 현금을 얼마를 갖고 있냐면 지금 역대급으로 갖고 있어요, 나머지 중에서. 투자 자산은 현금이 30%대였고요. 지난번에 제가 확인해 본 결과. 그 나머지 십몇 퍼센트만 투자 자산이에요. 그러니까 현금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래서 최근에 미국 증시 급락 상황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교적 자유로운 거고 최근에 빅테크 주식도 막 후두둑 떨어질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에도 지난주 목요일이었던가요? 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곽상준> 물론 투자 자산이 빠지면 평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미국 주식이 더 빠지면 버크셔 떨어질 거예요. 그거는 뭐 기억은 하고 계셔야 돼요.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이 떨어지는 거니까.

◇이대호> 하여튼간 또 버핏은 버핏이라는 걸 보여줬고. 버핏만큼이나 또 중요한 인물 이야기 잠깐 해볼까요? 일론 머스크. 왜냐하면 테슬라도 어쩔 수 없이 자동차 기업이기 때문에 그 관세 경쟁에서 과연 자유로울 것이냐. 물론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건 미국 내에서 생산한다, 자유롭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테슬라는 괜찮을 거야 또 이렇게 말했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곽상준> 정확하게는 상대적으로 괜찮죠. 왜냐하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게 많고 부품은 100% 자기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품 납품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외 부품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아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는 하죠. 변호하는 차원에서. 우리도 부품 가격 상승 관세 영향 받는다, 이런 얘기는 해요. 그런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아서 테슬라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관세로 인한 타격은 좀 덜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이대호> 문제가 있다고요?

◆곽상준> 트럼프의 지금 이 정책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규모가 얼마나 될 건가, 그거 한번 고민해 봐야 돼요.

◇이대호> 또 그렇지요. 뭐 미국도 우리나라나 어느 나라나 다.

◆곽상준> 지금 한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인기가 좀 많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미국의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셔야 돼요.

◇이대호> 미국 민주당 지지자라면 되게 싫어하지 않을까요?

◆곽상준> 그래서 그게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에서 먼저 표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확정치가 나왔는데 예비치부터 그런 흐름이 나왔는데요. 민주당 지지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정말 굴러떨어져도 이렇게도 굴러떨어질 수 있구나 할 정도로 뚝 떨어졌어요. 그냥 절벽에서 떨어진 것처럼 소비 심리가 확 떨어져 있었어요.

◇이대호> 특히 공화당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곽상준> 네. 그런데 이번에 확정치가 나왔는데 이번 확정치는 공화당 지지자들조차도 좀 떨어졌어요. 미국 전망이 좀 나빠졌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보셔야 돼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기차를 많이 살까, 공화당 지지자들이 전기차를 많이 살까.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 중에 테슬라 차 좋아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이거 고민 한번 해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이제 되게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가 엮여서 곱하기 곱하기로 변수가 나오는 건데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동차만 따져보면 관세 영향이 가장 덜하기 때문에 그건 좋은데 그래서 가격을 상대적으로 우위에 점할 수 있죠. 그런데 자동차라는 거는 결국은 소비 심리가 반영되어서 이루어지는 소비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소비 심리가 만약에 꺾였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거냐 여기에 대한 고민을 좀 해 봐야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4월치 수준의 그 판매 데이터가 정말 중요하다. 테슬라에 있어서는. 그 4월 데이터를 보고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결정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테슬라가 됐든 앞에서 이야기했던 현대기아차가 됐든 결국은 자동차 업체의 핵심은 본질은 자동차 판매이고 물론 테슬라에 대해서는 옵티머스라든지 자율주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그런데 다만 현대차와 테슬라가 다른 건 배당이 나오느냐 안전 마진이 있느냐 또 이 차이일 수도 있겠고요. 이건 본인의 성향과 판단에 따라서 달리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주 후반에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에서 낸 그 중간에는 민간 기업이 내놓은 고용 동향 보고서도 나오고. 물론 고용 시장은 어떻게 보면 가장 늦은 실물 경기 지표이기는 한데 혹시나 이게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곽상준> 확실히 이민 관련 정책 때문에 의외로 고용은 괜찮을 수도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대호> 이민자들이 이제 떠나니까.

◆곽상준> 네. 4월 1일 발표될 제조업 PMI 지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라는 게 있어요. 이거는 좀 안 좋게 나올 수도 있겠다.

◇이대호> PMI 구매관리자 지수는 각 기업에서 구매 담당자들에게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조사하는 거죠. 그러니까 심리 지표에 가까운.

◆곽상준> 심리 지표인데 이게 지금도 안 좋지만 다음 달에 더 안 좋겠다. 이 관세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고. 서비스업 PMI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조업 PMI가 일단 4월 1일 기준으로 발표되니까 우리나라는 4월 2일 반영되거든요. 과연 미국 시장에서 그걸 발표하고 났을 때 투자자들이 무슨 생각을 가질까. 앞서도 채권 시장에서 미국 경기 침체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베팅을 했다는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제조업 PMI가 뚝 떨어지게 되면 이거 진짜 이상해지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아마 시장에서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주의는 조금 필요할 것 같고요. 고용에 대해서는 지난달에 한 번 뚝 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민간 고용 쪽에서 뚝 떨어지는 흐름을 보여줘서 이번에도 나쁘게 나오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게 확실히 이민자에 대한 제한 이런 것들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거를 단정적으로 훅 떨어질 거야, 그렇게는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오히려 심리 지표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방향 쪽으로 나올 것 같고.

◇이대호> 그러니까 심리 지표는 지금 최근 들어서 하나둘씩 악화되고 있고 이게 실물 지표까지 전이되느냐는 또 지켜봐야 할 포인트이고 다만 증시는 심리 지표가 안 좋아지는 걸 또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거.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신한투자증권 곽상준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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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1 14: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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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31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오늘부터 공매도가 재개됐지요. 특히 들여다볼 부분이 많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집중해 주시죠.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의 곽상준 부장입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오늘부터 공매도가 일단 재개가 된 거지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 같아요. 이 덕분에 외국인 투자 자금이 좀 더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 내 종목에 공매도가 쏟아지면 어떡하지, 당연히 우려 있을 수밖에 없고요. 부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다 열려있죠. 다 열려있는데 공매도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공매도라는 건 갖고 있지 않은데 빌려서 주식을 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인버스 투자를 좀 하다 보니까 하방에 베팅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공매도의 경우는 이렇게 하방에 대한 베팅인 경우도 있겠으나 보통은 차익 거래, 확정적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부분들이 훨씬 더 큽니다. 그러니까 국제적인 헤지펀드의 목표는 뭐냐면 절대 수익 추구형이에요. 그래서 여기서 절대 수익 추구형이라면 시장이 빠지든 오르든 적당한 수익을 계속해서 꾸준히 낸다,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는 데가 주로 쓰는 게 롱-숏 전략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어떤 업종에 있는 이 기업이 괜찮은데 되게 좀 저평가다. 그러면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롱, 즉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이 업종에서 이 종목은 고평가인 거 같아. 그러면 이거를 같이 숏 하는 거지요, 매도. 그런데 이게 보통 어떻게 되냐면 롱과 숏은 페어, 묶음으로 잡힙니다. 한 쌍으로 잡히는데 이게 우리가 어떤 포지션을 구축한다고 표현할 때 차익을 따먹으려면 종목의 종류가 다르면 안 돼요. 종목의 종류가 너무 다르면 이게 좀 골치아파지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하냐면 Net Exposure라고 해서 순수 노출도가 얼마냐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내가 매수를 100%를 했다. 그런데 매도를 100% 했다. 이러면 어떻게 표현하면 Net Exposure는 0이라고 표현해요. 그런데 앞서 방향성 매매라면 롱을 잡았던, 즉 매수를 했던 것도 방향성 매수고 숏 그러니까 매도를 한 것도 방향성 매도라면 그러니까 두 개가 페어로 짝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생으로 매수하고 생으로 다 매도했으면 Exposure가 어떻게 되냐면 200%가 됩니다. 그럼 일종의 레버리지 투자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방향이 좋을 때는 크게 수익이 날 수 있지만 방향이 나쁘면 하루아침에 급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2배, 3배짜리 해외 투자하신 분들은 깜짝깜짝 놀랄 거예요. 잠 못 주무실 거예요. 뭐 반도체 2배, 3배짜리 잡으신 분들은 가슴이 철렁철렁하거든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글로벌 헤지펀드의 주요 전략은 절대 수익 추구형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게 우리가 보통 공매도 하면 내 주식 파나보다, 팔려고 찍어 누르려고 왔다, 이렇게 되는데 그런 세력의 규모는 있긴 있겠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롱-숏을 짝으로 잡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어떻게 되냐면 이렇게 되면 그동안에 롱-숏을 짝으로 못 잡으면 헤지펀드들은 그 시장에 들어오지 않아요. 왜냐하면 보험이 없는 시장이나 마찬가지고 나는 이렇게 중간에 소위 말하는 어떤 시장의 정확하지 않은 판단에 의해 틈새가 생긴 걸 그 틈새를 따먹게 할 거야, 이런 그 생각으로 들어오는 펀드들이 많은데 그 영역이 없으니까 아예 안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앞서 두 가지 영역이 다 열려 있다고 하는 건 거래가 활성화되고 규모가 늘 거라고 한 건 이런 세력들이 들어오긴 할 겁니다. 이제 공매도가 열렸기 때문에 롱-숏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문제는 뭐냐면 롱은 앞서도 말씀했지만 자기네가 판단했을 때 좀 저평가된 거를 롱을 할 거고 매수를 할 거고, 숏은 고평가된 거를 숏을 할 겁니다. 그러면 그동안에 많이 오른 주식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딱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이종 간의 페어는 안 잡히는 거예요. 반도체 주식하고 방산 주식하고 페어가 잡힐까요? 폐어가 안 잡혀요. 같은 짝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 차익을 얻는 개념이기 때문에 업종이 가능하면 거의 유사해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자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유사하지만 완벽하게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이닉스는 주로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크지만 휴대폰도 하고 가전도 하고 디스플레이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따져보면 하이닉스하고 아주 비슷한 짝은 누구냐면 미국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예요. 거기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회사가 편성이 되어 있거든요. 그럼 이렇게 되는 거죠. 하이닉스 롱, 마이크론 숏 뭐 이렇게는 패를 짤 수는 있을 거예요. 외국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어떤 매도 세력이 되어서 주가 빠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는데 그렇게 딱 맞아떨어지는 생각은 아니다. 물론 그런데 저건 있습니다. 지금 국내의 수급이 완전히 죽어 있어요. 거래대금이 완전히 죽었어요. 지난 주말에 거래대금 보고 제가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그러니까 거래대금이 너무 많이 줄어서 이건 완전 침체인 수준에서의 거래대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대호> 사람이 관심이 없는 거지요.

◆곽상준> 그리고 넥스트 트레이드라는 새로운 거래소 생긴 것도 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요. 나뉘게 되니까 거기에 따른 파생 거래가 또 줄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래가 전반적으로 줄었는데 그것은 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떤 주체가 조금 적극적으로 매도를 한다. 이러면 영향을 많이 받죠. 쉽게 얘기하면 마른 숲에 불 지르기 같은 거죠. 그러니까 아무도 참여를 안 하는데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그 참여자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질 수는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단기적으로 좀 열려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지요. 그래서 좀 시장이 활발하게 돌아갈 때 거래량이 많을 때라면 좀 나을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조금 얼어붙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걱정은 들기는 하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봤을 땐 그래서 전문가들 대부분이 공매도 재개 영향은 중립 정도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없던 제도를 새로 도입한 건 아니고 원래 또 있던 것이기도 한 거고요. 공매도하려면 주식을 먼저 빌려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무차입 공매도는 여전히 불법이고 당연히 또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거고. 해서 대차 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했다. 당국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고요. 주식을 빌려놓고 아직 갚지 않고 있는, 그러니까 공매도에 나중에 쓰일 수 그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보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티웨이홀딩스, 삼부토건, 두산에너빌리티 등등 나옵니다. 이건 어떻게 좀 공매도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또 볼 수 있습니까? 1차적으로.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삼성전자 대차를 많이 들고 있는 친구들은 좀 생각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최근에. 왜냐하면 작년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가 참 전망이 아주 어두웠거든요. 올해 들어와서 전망이 많이 바뀝니다. 왜냐하면 소위 말하는 레거시 반도체라고 표현하는 일반 어떤 전기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이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 일반 컴퓨터라든가 노트북이라든가 이런 데 많이 들어가는. 이것이 정말 놀랍게 가격이 올해 들어와서 반등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유를 따져보면 몇 가지가 있을 텐데 중국에서 이구환신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금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구환신 해도 미국, 중국 경기 지금 소비자 경기라든가 생산자 경기 이런 것 등 쉽게 올라오지는 못하고 있으나 어쨌든 이구환신을 하면서 사람들이 핸드폰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바꾸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플러스 이 업체들이 하도 적자가 많이 나서 공급을 좀 줄였습니다. 이 반도체는 공급이 굉장히 중요한 게 웨이퍼 한 장에 반도체 칩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 웨이퍼를 한번 넣을 때 한 장 넣는 게 아니고 수십, 수백 장을 넣어요. 그런데 이게 웨이퍼가 한 번 들어가면은 중간에 잘못됐네. 그거 몇 장 좀 빼 봐, 이런 게 아니에요. 라면 같은 거예요. 물에 한 번 넣으면 못 빼. 이미 물에 담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끝까지 가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이렇게 쭉 넣으면 한 3~4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그냥 가는 거예요. 공급을 줄일 수가 없어요. 그런 어떤 산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얘가 공급을 한번 줄이면 공급을 늘려서 뭐 하려면 그것도 몇 개월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공급을 좀 줄인 영향까지 있으면서 최근에 DDR4, DDR5 메모리와 그다음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등의 가격이 계속해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대차를 많이 갖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이것을 공매 쪽으로 연결시키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삼성전자 주주들이 워낙 많으시니까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예를 들어 티웨이나 삼부토건 이런 것들은 약간 본질하고 다르게 주가가 오른 거잖아요. 이런 것들은 공매도에 아주 좋아하는 타깃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두산에너빌리티 이런 회사들은 삼성중공업 이런 회사들은 약간 중립적인데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공매도 칠 수 있는 대상은 되고 있는데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매도 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 주식들은 약간 살 떨리는 주식인 거죠. 왜냐하면 잘못 판단할 수도 있거든요, 본인들이. 그래서 이럴 때는 절대적으로 페어로 들어가지요. 왜냐하면 삼성 같은 경우면 내가 대차를 해서 내가 공매도를 때리고 싶다. 그러면 이것보다 좋은 놈은 매수를 잡아놔야 되겠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그게 뭐 한화오션이든지 HD현대중공업이 될지 이런 것들은 그렇게 잡아놓고 만약에 빠지더라도 좋은 놈은 좀 덜 빠질 거고 조금 체력이 여리한 놈은 많이 빠질 거고. 그래서 그 차익을 얻는 개념이니까 아마 이런 주식들은 그런 어떤 차익을 위한 페어 트레이딩을 위한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개별 기업들의 어떤 기초 체력, 펀더멘털 이런 것도 같이 봐야 하는 거고요. 사실 그게 또 본질이기도 하고요. 또 많은 분들이 많이 오른 업종에 공매도가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하세요. 대표적인 게 조선 방산 산업이고. 이런 논리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곽상준>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태에서 예를 들자면 이 롱-숏페어를 길게 오래 끌고 갈 수도 있지만 아까도 차익을 얻는다고 그랬잖아요. 이렇게 많이 오른 주식들은 가격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면 하루 중에도 일 중에도 가격 변동에 의한 차익이 쫙 벌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이런 거래를 마련하는 입장에서는 공매도의 대상으로 삼기엔 적절하고 그뿐만 아니라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들, 기관들 입장에서도 매매를 할 주요 대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일반인들이 단타를 쳐서 주식으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을 좀 아니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렸는데 우리는 1초가 1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 친구들은 1초가 아토세컨의 결합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이대호> 어떤 의미예요?

◆곽상준> 그러니까 1초를 1000분할, 1만 분할, 10만 분할해서 사용하는 애들이에요. 그러니까 예전에 마이클 루이스가 쓴 책에서도 나왔습니다만 거래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래 체결을 해주는 통신사와 거래하고 막 그러거든요. 한국에서도 그렇습니다.

◇이대호> 미국 같은 경우 대체거래소의 서버가 있는 곳에 전용선까지 들이대서 더 빠르게 거래하려고 하는 게 좀 있지요.

◆곽상준> 그렇죠. 저는 이걸 매일 체험하고 있는 건데요. 저도 대량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1건짜리 주문을 넣는 게 아니라 다량 주문을 한꺼번에 넣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이대호> 여러 고객들의.

◆곽상준> 네, 여럿 고객 것들을 한꺼번에 집단 주문을 넣었는데요. 집단 주문을 넣으면 예전보다 훨씬 더 빠른 시점에 그 주문을 다 잘라 먹어요.

◇이대호> 잘라 먹는다는 의미는 뭐예요?

◆곽상준> 제가 예를 들어 100건의 주문을 한꺼번에 넣었어요. 그러니깐 한 계좌당 10주씩 해서 1000주를 넣었다. 그러면 예전은 그래도 300~400주, 400~500주가 체결됐었어요. 요즘은 100주 남짓 체결되면 없어집니다, 물량이. 그래서 제가 아토세컨이라고 표현한 게 우리의 시간과 기계의 시간의 개념이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온갖 무기를 들고 싸우는 애들이 판치는 단기 투자 영역에 개인들이 들어가는 거는 UFC에 연습도 안 하고 개인이 들어가서 링 위에서 한번 싸워보자고 붙는 거랑 거의 마찬가지다.

◇이대호> 그러니까 약간 해당 호가에 쌓여있는 물량 그것 딱 잡아먹으러 올라가는 약간 그런 개념은 좀 과거처럼 쉽지 않다.

◆곽상준> 그럼요. 그러니까 추성훈 씨하고 한 판 뜨는 거예요. 되겠습니까?

◇이대호> 그리고 또 요즘에는 왜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도 뭐 프로그래머들 있잖습니까? 개발자 출신 그런 분들이 개별 뭐 매매 시스템 만들기도 하고 특정 증권사는 또 개인들이 AI 서비스를 이용해서 본인만의 매매 프로그램을 또 만들 수 있는 그 기반을 또 제공하기도 하고요. 별의별 일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기술적으로 좀 맞부딪치려고 하는 거는 결국은 승산이 높지는 않다, 이런 지적해 주시는 거고요.

◆곽상준> 그걸로 목숨 걸고 하는 애들인데 그냥 나는 조금만 먹으면 좋겠어, 뭐 이렇게 해서 들어오시면은 거의 대부분 장기 투자로 바뀝니다. 물려서 못 파는 상황이 오게 되지요.

◇이대호> 그런데 또 공매도까지 시행이 되고 최근에 미국장도 좋지 않다 보니까 우리 시장도 같이 영향을 받고 있고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개인 투자자분들이 우왕좌왕할 수 있거든요.

◆곽상준> 그러니까 여기 와서 여러 번 투자 심리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또 재미나게 한번 그 예시를 가지고 왔어요. 우리가 수렵 채집 사회에서 수만 년을 살아온 종족 아니겠습니까? 인간들이. 그러니까 우리 인간들은 뭐가 있냐면 독이 든 열매나 이런 것들을 먹으면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기피하지요.

◆곽상준> 그리고 풋 익은 열매도 먹으면 안 돼요. 배탈 나거든요. 풋사과 같은 거 먹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잘 익은 사과 같은 거 먹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안에 있는 본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 본능이 투자 세계에도 발현이 됩니다. 그러니까 투자 세계에 들어오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냐면 이제 앞으로 점점 성장하고 좋아질 기업 이런 걸 투자해야지, 이렇게 돼야 되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풋사과 같거든. 풋사과라고 먹으면 배탈 날 것 같아 보여요. 그러니까 농염하게 잘 익은 걸 좋아합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우와, 이거 진짜 맛있어. 여기에 사람들이 뛰어 들어가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맞는 두뇌 활동이지만 여기선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그리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그런 걸 산단 말이죠. 그런데 과일도 유명한 과일은 비싼 거예요. 그러니까 비싸면 좋아 보이고 그다음에 잘 익은 것처럼 보이니까 이게 검증이 된 거야, 생각하고 이렇게 쑥 들어가거든요. 이러면 낭패를 봅니다.

◇이대호> 결국은 돈을 주고 사는 행위이기 때문에.

◆곽상준> 그래서 저는 절대로 내 눈에 이렇게 보이기 좋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이런 것들은 일단 좀 기피하셨으면 좋겠다. 그것만 기피해도 기회는 있다.

◇이대호> 이미 비싸져 있는 것들.

◆곽상준> 네. 그런데 의외로 풋사과들 중에 배탈 안 나는 게 많더라, 여기는.

◇이대호> 아니면 조금 내가 풋사과 때 사놓고 후숙 과일처럼 나중에 익혀서 먹을 수도 있는 거고.

◆곽상준> 그렇죠. 여기서는 그게 꼭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익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거를 잘 잡아서 익혀서 먹는 거. 그런데 그런 걸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익었다고 생각되면 사람들이 막 열광을 해요. 우글우글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이게 참 너무 안타까운 게 작년도에 한국에서 미국 투자하신 분들이 무려 170조 원 정도를 투자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여기 나왔을 때 11월까지 140조 뭐 이런 얘기를 드렸었어요. 그런데 12월에 어마무시하게 돈이 들어간 거예요.

◇이대호> 한 달 만에.

◆곽상준> 네. 그때 너무 좋았거든요. 모두가 다 예스 했어요. 그런데 그때 들어가신 분들은 지금 아주 난장판 탔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되게 좋아 보일 때는 항상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어요. 그게 더 중요하지 뭐 예를 들어서 공매도가 어떻고 저떻고 이거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심리 치료제예요. 왜냐하면 내가 물린 게 왜 물렸느냐 공매도 너희들 때문에 물렸어.

◇이대호> 탓하기 좋지요.

◆곽상준> 네. 이러면 해방감을 느끼거든요. 내 잘못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는 나에게 어떤 심리 회복과 카타르시스는 줄지 모르겠습니다만 투자에서 절대 가지면 안 되는 생각이에요.

◇이대호> 실력은 늘지 않지요.

◆곽상준> 네, 전혀 안 늘어요.

◇이대호> 최악의 대출은 최고의 순간에 이뤄진다는 말도 있듯이, 하워드 막스의 말일 텐데 우리가 최악의 선택을 언제 하게 되는지 이거는 항상 또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한 가지 들자면 제가 얼마 전에 망고를 하나 샀었거든요. 그런데 망고도 대표적인 후숙 과일이라 하더라고요. 처음에 안 익은 걸 사서 한 2~3일 있으면 익는다고 해서 샀는데 2~3일 지나도 안 익는 거예요. 결국 한 일주일 지나서 그 망고를 까먹었거든요. 그런데 그 일주일을 기다리는 시간이 긴 거죠. 이거 2~3일이면 익는다고 그랬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그걸 못 참게 되는데 한 일주일 지나는 건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이 과일은 익는다는 건 누구나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본능적으로 못 기다리는 거죠. 주식도 비슷한 것 같아요.

◆곽상준> 맞습니다. 주식에서 1~2년은 그렇게 대단한 기간이 아닌 게 사업 한번 해보시면 알아요. 사업을 해서 내가 오늘 장사를 시작했어. 내일부터 돈 벌어?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있을 수가 없어요. 물론 개점 덕이 있죠. 친구들이 와서 먹어주면 식당을 했을 때 그때 뭐 있지만 본격적인 건 시간이 딱 그런 개점 시기 지나고 나서부터가 시작인데 비용 들인 거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게 기업도 마찬가지인 게 일반인들도 1만 시간, 8만 시간 이 정도 들여야 뭔가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오지 않습니까? 기업들도 마찬가지예요. 기업들도 어떤 그 실력이 나오려면 상당하게 거기서 전문화되는 그 과정들을 쌓아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서 이 투자를 하면서 단박에 내가 돈을 벌겠다, 이거는 기업인들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야멸찬 목표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주식 투자라는 건 기업 투자라는 사실을 반드시 꼭 기억하실 필요가 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이거를 염두에 두신다면 그나마 주식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 훨씬 더 편하실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기업의 시간과 주식시장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마 직장인분들도 다들 이해하실 텐데 그런데 이게 사람인 이상 왜 기업 CEO분들도 그렇게 투자하시더라고요. 본인 회사에 막 주주들이 하루 이틀 때문에 주가 관리 안 하냐, 막 이렇게 또 항의하는 건 되게 싫어하시면서 본인이 물린 주식 갖고 있으면 저 회사 어떻게 되는 거야, 이렇게 똑같은 이야기하고 계시고 사람 심리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다만 기업, 이 산업의 시간과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시간은 달리 흐른다는 걸 일단은 또 아셔야 될 테고요.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미국의 관세 이야기인데 4월 1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까지 또 표현합니다만 상호 관세 이거는 일단은 피할 수는 없는 거고, 이미 또 시장에 그 영향을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곽상준> 그렇습니다. 지금 이 부분에서 고민스러운 점은 뭐냐면 과거 같은 경우는 악재가 발표되는 날 해소되거든요. 그런데 이 관세 같은 경우는 4월 1일 확정적으로 발표되고 사전에 자동차 먼저 나온 거잖아요. 이게 발표가 되면 끝이 날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이게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정말 관세를 붙였어요. 여지없이 관세를 붙였는데 그럼 관세를 붙인 게 끝이냐. 자동차 가격이 예를 들자면 올라갈 거고, 그럼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을 건드릴 거고 인플레이션이 어디까지 건드려지느냐에 따라서 연준의 입장이 달라질 거고. 사실 최근 미국 시장의 하락 이게 어떤 핵심적 동원을 하나 찾아보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희망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희망이 없어진 이유는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일단 인플레이션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고 그러면 연준 인사들이 그동안에 계속해서 하고 있는 얘기를 한번 보면 연준 인사들 말을 종합해 보면 뭐라고 하고 있냐면 wait and see 이렇게 표현해요. 좀 보자. 기다려 봅시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자기네도 이거 경험한 적이 없는 거예요. 모르겠는 거예요. 파월 의장은 한 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관세 일시적일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를 한번 붙일 때 왕창 올라가는 거지 한번 붙이고 나면 뭐 그건 괜찮을 거야. 논리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철강 관세 같은 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철강에 관세를 붙였다. 그럼 철강을 가지고 우리 집에 철 50cm만 잘라주세요, 이렇게 해서 쓰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어요. 철은 그냥 원재료거든요. 그럼 그걸 가지고 물건을 만든단 말이죠. 어떤 물건이든지 간에. 그러면 그 철강 가격에 관세가 붙어서 철강 가격이 올라갔어. 게다가 철강 관세 붙이니까 미국에 있는 US스틸도 같이 가격을 올려요. 그러면 철강을 소재로 만드는 모든 것의 원가가 올라갔는데 그럼 제품가가 어떻게 될까, 완제품가가. 당연히 올라가겠죠. 그러면 이게 2차, 3차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연준 인사들이 하는 말이 뭐냐면 일시적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나는 일시적으로 보지 않고 좀 상황을 지켜봐야 되겠다. 2차, 3차로 파급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무살렘이라는 분은 뭐라고 표현했냐면 지금 고용도 타이트하고 경기도 나쁘지 않고 되게 좋은 상황인데 여기서의 인플레이션은 그냥 우리가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다시 올라가면 지금 공용도 꽉 채워져 있고 경기도 탄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추가되면 바로 반영된다는 그런 얘기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

◇이대호> 경기 둔화예요?

◆곽상준>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모든 물가가 바로 다시 오른다는 거예요. 경기가 그냥.

◇이대호> 가격을 서로 올리려고 한다.

◆곽상준> 헛헛한 상황이면 누구 하나가 금리 올려도 반영이 다 안 되겠지만 이미 타이트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물건값을 올리면 그대로 반영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대호> 기업들 입장에서는 물건값 올리기 딱 좋은 시기다.

◆곽상준> 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심해진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건 무슨 말이냐, 금리 못 내린다는 얘기지요.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얘기해요. 금리를 올린다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린다고 얘기할 수도 없다. 옛날하고 많이 달려 달라졌고요. 그래서 이번에 3월 FOMC의 점도표라는 게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이 점 찍는 거예요. 앞으로 금리가 1년 뒤에 어떻게 되고 2년 뒤에 어떻게 되고 이렇게 점을 찍어요. 이 점이 상향 평준화됐습니다. 위에 4개의 점이 있었던 게 8개로 늘어났고 4%대 이상에서 그리고 밑에 있었던 점들은 위로 올라왔어요.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점도표가 상향 이동해서 연준 이사들의 의견은 이거 인플레이션 날 수 있으니까 좀 조심해야 돼, 이런 분위기로 바뀌었고 관세로 인해서 정말로 인플레이션이 나게 되면 연준이 금리를 올해 2번 내리기로 했지만 그게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예전에 4번에서 3번에서 2번까지 지금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는데 그마저도 안 내리면 어떡하지 또 이렇게 우려하는 거고. 또 최근에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뿐만이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5년 뒤에 물가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물음에도 또 사람들을 더 높이 높게 보기 시작을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대놓고 그 얘기 하더라고요. 자동차 관세는 올리는데 자동차 업체들 자동차 가격 올리지 마.

◆곽상준> 아니, 뭐 예를 들어서 미국 업체들이 외국 업체들이 자동차를 못 팔아서 미국 업체들이 돈을 벌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해서 뭐 번다고 가정한들 그거 가격을 낮춰주는 데까지는 그 사이클을 확인해야 되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고 다 아시다시피 미국 업체들이 미국에서 물건 만드는 게 아니고 다 멕시코에서 찍어서 와서 만드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멕시코에도 25% 관세를 때리니 미국 업체들이 우리보다 결코 싸게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현재 상황이면 지난번에 월마트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월마트가 관세를 붙이면 공급업체들한테 관세만큼 좀 깎아줘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특별히 중국 쪽 공급 업체들이 우리 더 이상 깎을 수가 없어요. 깎으면 적자예요. 이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도 마진이 엄청나지 않았었습니다. 아주 마진이 좋았던 회사들만 테슬라 아주 좋았을 때 20%대 이렇게 나왔고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뭐 5에서 7% 사이 아니면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의 마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올리면 당연히 찻값을 안 올리고는 적자 날 수밖에 없어서 올려야 될 거고요. 이렇게 돼서 만약에 찻값이 올라서 비싸졌어. 그런데 이게 갑자기 25%라서 찻값이 꽤나 많이 오를 거거든요. 500에서 1000만 원 정도 사이 오를 거라고 지금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예를 들자면 3000만 원 하던 차가 4000만 원 하면 손이 나갈까?

◇이대호> 안 나가지요.

◆곽상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면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한 좀 부정적인 상황들이 올 수 있고요. 이것을 캐치한 채권 시장이 지난 주말에 채권을 열심히 매수해서 금리가 뚝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1% 이상 떨어졌어요.

◇이대호> 그 말인즉슨 미국 경기 안 좋아질 것 같다고 베팅한다는 거고.

◆곽상준> 그러니까 앞서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만 미시간 대학에서 소비자들 설문조사 하거든요. 거기서 앞으로 인플레이션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껏 높이 있었어요. 소비자들이 뭐 한 5% 될 거 같아 막 이렇게 대답을 한 거예요.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심해? 그럼 금리 올리겠네 하고 금리가 올라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뚝 떨어졌어요. 이거는 관세 시행이고 미국 경기 침체가 올 거라고 채권 시장은 굉장히 세게 생각했다고 볼 수 있죠. 11bp나 떨어졌으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의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물가 오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내려가고 있고 그 말인즉슨 물가 오른 다음에 미국 경기 안 좋아질 거 아니야? 또 이렇게 본다는 해석이고요.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 이어갑니다. 곽상준 부장님, 현대차는 얼마 전에 미국에 2028년까지 31조원 투자한다. 계획 발표하면서 그것도 백악관 가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발표하고 그 직전 전후로 주가가 좀 많이 올랐었단 말이죠.

◆곽상준> 그렇지요. 왜냐하면 여기는 이제 관세가 없어요. Great company 이래서 정말 관세 없나 보네,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이대호> 그런데 지금 주가는 그 이전 수준으로 다시 다 돌아갔고요.

◆곽상준> 그러니까 미국에서 만든 차만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공장 짓는 데 2028년까지 걸리는 거고. 2028년 이후에 나오는 차는 관세가 없지만 지금 당장 설마 공장 지어 주면 봐주겠지 했는데 그 기대감이 깨졌죠.

◇이대호> 그러니까 뭐 조지아나 엘라바마나 이쪽에 있는 곳에서 생산량을 늘린다고는 하지만 그것으로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걸 다 대체하기는 힘들 거고 그러니 일단 주가는 다 되돌아간 거고요.

◆곽상준> 네, 되돌아갔죠. 그런데 그사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의 현기차로 표현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자로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고요. 어느덧 미국 수출에서 일본 빼면 한국이 가장 톱인 거 아십니까?

◇이대호> 자동차요?

◆곽상준> 네, 자동차. 아주 잘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뭐 이렇게 관세를 붙이면 전체적인 매출이 줄어들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좀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보이는데 오히려 현대차 주식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은 이제 조금 여기서 오히려 잘 보셔야 되겠죠. 남들이 썩은 과일이라고 생각할 때 이때는 이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찬스가 오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얼마 전에도 얼마입니까? 거의 한 23만 원까지 올라갔었는데 22만 원, 23만 원 올라갈 때가 아니라 오히려 20만 원이 깨졌을 때 남들이 무서워, 팔고 싶어 할 때.

◆곽상준> 그러면 도대체 네가 책임질 수 있느냐 막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이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그런 이야기가.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이 회사가 배당이 꽤 많아요. 은행 배당의 2배 정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인들은 그런 것만 좀 초점을 맞춰라. 그런데 잘하는 분이 그런 경우에 초점을 맞춰요. 제 주변에 주식으로 일가를 이루셨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셨고 소위 말해서 좀 뭐랄까 크게 자본을 늘리신 분들 중에 나이 먹으신 분들 제가 이제 제 나이 또래 이상 되시는 분들 만나보면 다 그런 투자만 하고 계세요.

◇이대호> 그러니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안정적인 배당이 꽤 나올 수 있는. 이것은 참고입니다.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지금 네이버에 나오고 있는 투자 정보 보면은 배당 수익률이 6% 정도 나옵니다. 이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주가에 따라서 또 그다음에 회사의 배당 정책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곽상준> 시가 배당률이니까 시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은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배당률이 올라갈수록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니까 그것만 여러분이 잘 이용하셔도 진짜 그동안에 증시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많은 얘기를 들으셨겠지만 싹 다 잊어버리고 제가 여러분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어떤 방법을 택하면 좋겠습니까? 물어보신다면 시가 배당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주식은 관심을 가져라. 그것만 중심으로 투자하고 배당 중심으로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가 배당률이 올라왔다는 건 무슨 얘기냐면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는 얘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시가 배당률이라는 건 배당금 나누기 주가인데 한 주당 배당금을 얼마나 주느냐. 예를 들어서 1만 원짜리 주식인데 배당금을 주당 1000원 준다 그러면 10%가 되는 이런 공식입니다.

◆곽상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은행에 돈을 맡길 때 2%대 좀 나오잖아요. 특판 해야 뭐 한 3%대 나오는데 여기서 막 6%, 7%, 8% 이렇게 준다. 괜찮지요. 그런데 이 회사가 망할 거냐 그거는 이제 구분하셔야 돼요. 이 회사가 망할 거냐 안 망할 거냐.

◇이대호> 그렇지요. 이 배당도 일회성이냐 지속 가능하냐.

◆곽상준> 그렇지요. 그래서 과거 10년 데이터를 보시면 꾸준히 배당을 해주고 이 회사는 절대 안 망할 것 같아 이런 회사라면 시가 배당률이 높아졌을 때는 좀 오히려 이런 회사들은 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세게 얘기하냐면 얘기해도 사람들이 안 따라 할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여러 군데 나와서 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안 따라 해요. 왜 이걸 안 따라 해요? 저는 좀 신비해서 물어보면 뭐라고 답변이 나오냐면 내가 지금 6, 7% 수익 내려고 지금 주식 합니까?

◇이대호> 너무 슴슴해.

◆곽상준> 그러니까. 그래서 개인이 일반 투자자들이 여기 와서 난처함을 당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이거 철저하게 이게 욕심과의 전쟁이거든요. 욕심을 얼마나 내려놓느냐 마음을 얼마나 내려놓느냐의 전쟁터인데 이 시가 배당률이 높아졌다는 건 무슨 말이냐면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갖고 있다 보면 주가가 오른다는 얘기도 돼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배당 수익이 나고 그다음에 기업이 제자리로 돌아가면 주가 수익도 나는 거예요. 나중에 때가 되면. 그러니까 양수겸장인데 내가 겨우 그거 하려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런데 계속 여기 와서 한 10번쯤 얘기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급하게 부자 되려고 하다 다 망한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워런 버핏이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뻔한 방식으로 돈을 벌었습니까?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가 물어봤어요. 내가 보니까 투자 법칙이라는 게 대단한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이걸로 돈 버셨어요? 그러니까 남들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 차이가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분기별로 다 공개되고 버핏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데 아무도 버핏을 따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모두가 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곽상준> 그럼요. 아니, 작년 연말만 보세요. 버핏이 현금화 비중을 엄청 늘렸어요. 그것만 따라 했어도 이번에 난처한 일 별로 안 당했죠. 지금도 주식 편입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미국 주식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이거 좀 참고하세요. 투자 업계에서 두 세대를 걸쳐서 70년을 톱을 하신 분이에요. 저거는 빼야 돼요. 그 기업으로 갖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요. 그것이 6할쯤 됩니다.

◇이대호> 비상장 기업들.

◆곽상준> 그러니까 그냥 자기 회사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들이 있어요. 이거는 팔 게 아니에요. 그건 그냥 계속 갖고 가는 거고 나머지 중에서 현금을 얼마를 갖고 있냐면 지금 역대급으로 갖고 있어요, 나머지 중에서. 투자 자산은 현금이 30%대였고요. 지난번에 제가 확인해 본 결과. 그 나머지 십몇 퍼센트만 투자 자산이에요. 그러니까 현금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래서 최근에 미국 증시 급락 상황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교적 자유로운 거고 최근에 빅테크 주식도 막 후두둑 떨어질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에도 지난주 목요일이었던가요? 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곽상준> 물론 투자 자산이 빠지면 평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미국 주식이 더 빠지면 버크셔 떨어질 거예요. 그거는 뭐 기억은 하고 계셔야 돼요.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이 떨어지는 거니까.

◇이대호> 하여튼간 또 버핏은 버핏이라는 걸 보여줬고. 버핏만큼이나 또 중요한 인물 이야기 잠깐 해볼까요? 일론 머스크. 왜냐하면 테슬라도 어쩔 수 없이 자동차 기업이기 때문에 그 관세 경쟁에서 과연 자유로울 것이냐. 물론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건 미국 내에서 생산한다, 자유롭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테슬라는 괜찮을 거야 또 이렇게 말했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곽상준> 정확하게는 상대적으로 괜찮죠. 왜냐하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게 많고 부품은 100% 자기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품 납품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외 부품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아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는 하죠. 변호하는 차원에서. 우리도 부품 가격 상승 관세 영향 받는다, 이런 얘기는 해요. 그런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아서 테슬라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관세로 인한 타격은 좀 덜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이대호> 문제가 있다고요?

◆곽상준> 트럼프의 지금 이 정책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규모가 얼마나 될 건가, 그거 한번 고민해 봐야 돼요.

◇이대호> 또 그렇지요. 뭐 미국도 우리나라나 어느 나라나 다.

◆곽상준> 지금 한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인기가 좀 많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미국의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셔야 돼요.

◇이대호> 미국 민주당 지지자라면 되게 싫어하지 않을까요?

◆곽상준> 그래서 그게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에서 먼저 표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확정치가 나왔는데 예비치부터 그런 흐름이 나왔는데요. 민주당 지지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정말 굴러떨어져도 이렇게도 굴러떨어질 수 있구나 할 정도로 뚝 떨어졌어요. 그냥 절벽에서 떨어진 것처럼 소비 심리가 확 떨어져 있었어요.

◇이대호> 특히 공화당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곽상준> 네. 그런데 이번에 확정치가 나왔는데 이번 확정치는 공화당 지지자들조차도 좀 떨어졌어요. 미국 전망이 좀 나빠졌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보셔야 돼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기차를 많이 살까, 공화당 지지자들이 전기차를 많이 살까.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 중에 테슬라 차 좋아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이거 고민 한번 해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이제 되게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가 엮여서 곱하기 곱하기로 변수가 나오는 건데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동차만 따져보면 관세 영향이 가장 덜하기 때문에 그건 좋은데 그래서 가격을 상대적으로 우위에 점할 수 있죠. 그런데 자동차라는 거는 결국은 소비 심리가 반영되어서 이루어지는 소비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소비 심리가 만약에 꺾였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거냐 여기에 대한 고민을 좀 해 봐야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4월치 수준의 그 판매 데이터가 정말 중요하다. 테슬라에 있어서는. 그 4월 데이터를 보고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결정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테슬라가 됐든 앞에서 이야기했던 현대기아차가 됐든 결국은 자동차 업체의 핵심은 본질은 자동차 판매이고 물론 테슬라에 대해서는 옵티머스라든지 자율주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그런데 다만 현대차와 테슬라가 다른 건 배당이 나오느냐 안전 마진이 있느냐 또 이 차이일 수도 있겠고요. 이건 본인의 성향과 판단에 따라서 달리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주 후반에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에서 낸 그 중간에는 민간 기업이 내놓은 고용 동향 보고서도 나오고. 물론 고용 시장은 어떻게 보면 가장 늦은 실물 경기 지표이기는 한데 혹시나 이게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곽상준> 확실히 이민 관련 정책 때문에 의외로 고용은 괜찮을 수도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대호> 이민자들이 이제 떠나니까.

◆곽상준> 네. 4월 1일 발표될 제조업 PMI 지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라는 게 있어요. 이거는 좀 안 좋게 나올 수도 있겠다.

◇이대호> PMI 구매관리자 지수는 각 기업에서 구매 담당자들에게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조사하는 거죠. 그러니까 심리 지표에 가까운.

◆곽상준> 심리 지표인데 이게 지금도 안 좋지만 다음 달에 더 안 좋겠다. 이 관세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고. 서비스업 PMI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조업 PMI가 일단 4월 1일 기준으로 발표되니까 우리나라는 4월 2일 반영되거든요. 과연 미국 시장에서 그걸 발표하고 났을 때 투자자들이 무슨 생각을 가질까. 앞서도 채권 시장에서 미국 경기 침체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베팅을 했다는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제조업 PMI가 뚝 떨어지게 되면 이거 진짜 이상해지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아마 시장에서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주의는 조금 필요할 것 같고요. 고용에 대해서는 지난달에 한 번 뚝 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민간 고용 쪽에서 뚝 떨어지는 흐름을 보여줘서 이번에도 나쁘게 나오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게 확실히 이민자에 대한 제한 이런 것들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거를 단정적으로 훅 떨어질 거야, 그렇게는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오히려 심리 지표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방향 쪽으로 나올 것 같고.

◇이대호> 그러니까 심리 지표는 지금 최근 들어서 하나둘씩 악화되고 있고 이게 실물 지표까지 전이되느냐는 또 지켜봐야 할 포인트이고 다만 증시는 심리 지표가 안 좋아지는 걸 또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거.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신한투자증권 곽상준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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