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지브리처럼 그려줘”…“인공지능, 삶에 대한 모독”

입력 2025.03.31 (18:09) 수정 2025.03.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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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빨강머리 앤 기억나십니까?

캐나다의 여성작가 루시 몽고메리 원작인데, 국내에선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죠.

미래소년 코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네 맞습니다.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 작가가 관여한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서는 소위 '지브리 스타일'이 유행입니다.

"지브리풍으로 바꿔달라"는 인공지능 명령어가 화제인데요.

한번 보시죠.

제 옛날 사진인데요.

챗GPT 프로그램에 어떤 사진이든 넣고 "지브리풍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이렇게 그림이 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심각한 말싸움이 오간 회담도, 이런 분위기의 다툼 양상이 그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받던 순간도 그럴싸한 그림이 됩니다.

영화 대부의 그 유명한 장면은 어떨까요?

사람이 직접 세밀하게 그린 것으로 변환됩니다.

동영상 인공지능 소라를 사용하면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도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 됩니다.

AI로 변환시키는 건 지브리풍에만 한정된 게 아닙니다.

미국 만화 심슨 스타일, 또, 도라에몽 스타일 등 다양한 변환이 가능합니다.

이용자가 늘어나자 챗GPT를 서비스하는 샘 올트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즐겁지만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 무료요금제는 하루 이미지 생성을 3개로 제한 하겠다".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 문제입니다.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는 저작권 침해 여부에 논란이 있지만, 인공지능 모델이 동의 없이 작품을 학습했다면 분명한 잘못입니다.

지브리를 이끈 미야자키 하야오는 과거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고통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만든 거"라면서 "역겹다"고 했습니다.

또,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즉, 지브리가 동의했을 가능성 희박합니다.

이번 열풍은 '지르고 보자'는 샘 올트먼 특유의 홍보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챗GPT가 유명해진 것은 윤리적 문제에 눈감고 일단 출시하고 보자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죠.

챗GPT는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비슷한 목소리로 서비스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논란 때마다 더 유명해졌던 것입니다.

창작까지 위협하게 된 인공지능, 이대로 좋은 걸까요?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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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기의 핫클립] “지브리처럼 그려줘”…“인공지능, 삶에 대한 모독”
    • 입력 2025-03-31 18:09:38
    • 수정2025-03-31 18: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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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빨강머리 앤 기억나십니까?

캐나다의 여성작가 루시 몽고메리 원작인데, 국내에선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죠.

미래소년 코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네 맞습니다.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 작가가 관여한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서는 소위 '지브리 스타일'이 유행입니다.

"지브리풍으로 바꿔달라"는 인공지능 명령어가 화제인데요.

한번 보시죠.

제 옛날 사진인데요.

챗GPT 프로그램에 어떤 사진이든 넣고 "지브리풍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이렇게 그림이 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심각한 말싸움이 오간 회담도, 이런 분위기의 다툼 양상이 그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받던 순간도 그럴싸한 그림이 됩니다.

영화 대부의 그 유명한 장면은 어떨까요?

사람이 직접 세밀하게 그린 것으로 변환됩니다.

동영상 인공지능 소라를 사용하면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도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 됩니다.

AI로 변환시키는 건 지브리풍에만 한정된 게 아닙니다.

미국 만화 심슨 스타일, 또, 도라에몽 스타일 등 다양한 변환이 가능합니다.

이용자가 늘어나자 챗GPT를 서비스하는 샘 올트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즐겁지만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 무료요금제는 하루 이미지 생성을 3개로 제한 하겠다".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 문제입니다.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는 저작권 침해 여부에 논란이 있지만, 인공지능 모델이 동의 없이 작품을 학습했다면 분명한 잘못입니다.

지브리를 이끈 미야자키 하야오는 과거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고통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만든 거"라면서 "역겹다"고 했습니다.

또,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즉, 지브리가 동의했을 가능성 희박합니다.

이번 열풍은 '지르고 보자'는 샘 올트먼 특유의 홍보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챗GPT가 유명해진 것은 윤리적 문제에 눈감고 일단 출시하고 보자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죠.

챗GPT는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비슷한 목소리로 서비스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논란 때마다 더 유명해졌던 것입니다.

창작까지 위협하게 된 인공지능, 이대로 좋은 걸까요?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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