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에도 텅 빈 의대…“수업 거부하면 복귀 아냐”
입력 2025.03.31 (19:19)
수정 2025.03.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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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등록 마감 시한이었습니다.
미리 등록이 마감됐던 다른 의대생들이 그랬듯, 오늘 등록 마감일을 맞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복귀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겠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의대 수업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귀 마감일을 맞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불 꺼진 강의실 풍경은 그대로지만, 이른바 '디데이'를 맞아 학생들은 더욱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혹시 오늘 등록 하시는건가요?) 아니요. 저희 그런거 얘기 못해요."]
[의대생/음성변조 : "(학생들 다 돌아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대규모 제적 위기 앞에 1년 넘게 이어졌던 집단행동은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연세대, 서울대를 시작으로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전원 등록을 결정했고, 모집 인원 확대로 복귀에 미온적이었던 지방 의대 등 다른 의대들에서도 복귀 흐름이 관측됩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원래) 수업은 한 8명 들어왔었는데, 17명으로 수강 신청이 늘었다 이 정도 얘기…."]
마감일이 지나면 대규모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공언했던 정부도, 며칠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는, 이른바 '꼼수 복학'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 의대 학생들은 전원이 복학 신청은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서 75%가 다시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형선/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절대다수의 의대생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현재) 복귀율이나 아직 수업으로 확인되지 않은 걸 가지고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간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고."]
교육부는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고 등록률을 집계하겠단 입장이어서, 내년 의대 모집 인원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오늘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등록 마감 시한이었습니다.
미리 등록이 마감됐던 다른 의대생들이 그랬듯, 오늘 등록 마감일을 맞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복귀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겠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의대 수업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귀 마감일을 맞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불 꺼진 강의실 풍경은 그대로지만, 이른바 '디데이'를 맞아 학생들은 더욱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혹시 오늘 등록 하시는건가요?) 아니요. 저희 그런거 얘기 못해요."]
[의대생/음성변조 : "(학생들 다 돌아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대규모 제적 위기 앞에 1년 넘게 이어졌던 집단행동은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연세대, 서울대를 시작으로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전원 등록을 결정했고, 모집 인원 확대로 복귀에 미온적이었던 지방 의대 등 다른 의대들에서도 복귀 흐름이 관측됩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원래) 수업은 한 8명 들어왔었는데, 17명으로 수강 신청이 늘었다 이 정도 얘기…."]
마감일이 지나면 대규모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공언했던 정부도, 며칠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는, 이른바 '꼼수 복학'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 의대 학생들은 전원이 복학 신청은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서 75%가 다시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형선/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절대다수의 의대생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현재) 복귀율이나 아직 수업으로 확인되지 않은 걸 가지고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간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고."]
교육부는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고 등록률을 집계하겠단 입장이어서, 내년 의대 모집 인원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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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31 1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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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등록 마감 시한이었습니다.
미리 등록이 마감됐던 다른 의대생들이 그랬듯, 오늘 등록 마감일을 맞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복귀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겠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의대 수업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귀 마감일을 맞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불 꺼진 강의실 풍경은 그대로지만, 이른바 '디데이'를 맞아 학생들은 더욱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혹시 오늘 등록 하시는건가요?) 아니요. 저희 그런거 얘기 못해요."]
[의대생/음성변조 : "(학생들 다 돌아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대규모 제적 위기 앞에 1년 넘게 이어졌던 집단행동은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연세대, 서울대를 시작으로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전원 등록을 결정했고, 모집 인원 확대로 복귀에 미온적이었던 지방 의대 등 다른 의대들에서도 복귀 흐름이 관측됩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원래) 수업은 한 8명 들어왔었는데, 17명으로 수강 신청이 늘었다 이 정도 얘기…."]
마감일이 지나면 대규모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공언했던 정부도, 며칠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는, 이른바 '꼼수 복학'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 의대 학생들은 전원이 복학 신청은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서 75%가 다시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형선/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절대다수의 의대생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현재) 복귀율이나 아직 수업으로 확인되지 않은 걸 가지고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간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고."]
교육부는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고 등록률을 집계하겠단 입장이어서, 내년 의대 모집 인원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오늘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등록 마감 시한이었습니다.
미리 등록이 마감됐던 다른 의대생들이 그랬듯, 오늘 등록 마감일을 맞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복귀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겠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의대 수업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귀 마감일을 맞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불 꺼진 강의실 풍경은 그대로지만, 이른바 '디데이'를 맞아 학생들은 더욱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혹시 오늘 등록 하시는건가요?) 아니요. 저희 그런거 얘기 못해요."]
[의대생/음성변조 : "(학생들 다 돌아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대규모 제적 위기 앞에 1년 넘게 이어졌던 집단행동은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연세대, 서울대를 시작으로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전원 등록을 결정했고, 모집 인원 확대로 복귀에 미온적이었던 지방 의대 등 다른 의대들에서도 복귀 흐름이 관측됩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원래) 수업은 한 8명 들어왔었는데, 17명으로 수강 신청이 늘었다 이 정도 얘기…."]
마감일이 지나면 대규모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공언했던 정부도, 며칠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하는, 이른바 '꼼수 복학'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 의대 학생들은 전원이 복학 신청은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서 75%가 다시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형선/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절대다수의 의대생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현재) 복귀율이나 아직 수업으로 확인되지 않은 걸 가지고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간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고."]
교육부는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보고 등록률을 집계하겠단 입장이어서, 내년 의대 모집 인원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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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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