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토에 임야 훼손…“토사 반출 전면 중단”
입력 2025.03.31 (21:37)
수정 2025.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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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최근 오등봉공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에 사용된 사실을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시가 공사 현장의 토사 반출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00여 세대의 아파트와 공원을 짓는 제주 첫 민간특례 개발사업인 위파크 공사 현장.
원래라면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흙과 돌을 실어 날라야 하지만 조용합니다.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제주시가 반출 중단 명령을 내린 겁니다.
이곳에서 나온 토사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반출하고, 골재 채취장으로 보내 처리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엄연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가 어디로 나갔고 처리가 됐는지, 이 부분에 대한 사후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1단지에서 80%, 2단지에서 70% 이상의 토사가 반출됐지만 어디에 얼마나 옮겨졌는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전수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석구/오등봉아트파크 주식회사 대표 : "처음에 언론 방송을 통해서 저희도 알게 됐고요. 당연히 현장에서 시공사와 감리가 추적 조사를 해서 적절하게 반출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일부 수행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 않나."]
이번 중단 명령으로 공사 기간이 늘며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시행자 측은 조만간 사토 처리 조치계획을 마련해 제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무단 반출된 토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KBS는 최근 오등봉공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에 사용된 사실을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시가 공사 현장의 토사 반출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00여 세대의 아파트와 공원을 짓는 제주 첫 민간특례 개발사업인 위파크 공사 현장.
원래라면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흙과 돌을 실어 날라야 하지만 조용합니다.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제주시가 반출 중단 명령을 내린 겁니다.
이곳에서 나온 토사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반출하고, 골재 채취장으로 보내 처리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엄연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가 어디로 나갔고 처리가 됐는지, 이 부분에 대한 사후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1단지에서 80%, 2단지에서 70% 이상의 토사가 반출됐지만 어디에 얼마나 옮겨졌는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전수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석구/오등봉아트파크 주식회사 대표 : "처음에 언론 방송을 통해서 저희도 알게 됐고요. 당연히 현장에서 시공사와 감리가 추적 조사를 해서 적절하게 반출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일부 수행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 않나."]
이번 중단 명령으로 공사 기간이 늘며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시행자 측은 조만간 사토 처리 조치계획을 마련해 제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무단 반출된 토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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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31 2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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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최근 오등봉공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에 사용된 사실을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시가 공사 현장의 토사 반출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00여 세대의 아파트와 공원을 짓는 제주 첫 민간특례 개발사업인 위파크 공사 현장.
원래라면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흙과 돌을 실어 날라야 하지만 조용합니다.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제주시가 반출 중단 명령을 내린 겁니다.
이곳에서 나온 토사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반출하고, 골재 채취장으로 보내 처리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엄연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가 어디로 나갔고 처리가 됐는지, 이 부분에 대한 사후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1단지에서 80%, 2단지에서 70% 이상의 토사가 반출됐지만 어디에 얼마나 옮겨졌는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전수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석구/오등봉아트파크 주식회사 대표 : "처음에 언론 방송을 통해서 저희도 알게 됐고요. 당연히 현장에서 시공사와 감리가 추적 조사를 해서 적절하게 반출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일부 수행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 않나."]
이번 중단 명령으로 공사 기간이 늘며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시행자 측은 조만간 사토 처리 조치계획을 마련해 제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무단 반출된 토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KBS는 최근 오등봉공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에 사용된 사실을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시가 공사 현장의 토사 반출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00여 세대의 아파트와 공원을 짓는 제주 첫 민간특례 개발사업인 위파크 공사 현장.
원래라면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흙과 돌을 실어 날라야 하지만 조용합니다.
토사가 무단 반출돼 임야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제주시가 반출 중단 명령을 내린 겁니다.
이곳에서 나온 토사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반출하고, 골재 채취장으로 보내 처리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엄연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가 어디로 나갔고 처리가 됐는지, 이 부분에 대한 사후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1단지에서 80%, 2단지에서 70% 이상의 토사가 반출됐지만 어디에 얼마나 옮겨졌는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전수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석구/오등봉아트파크 주식회사 대표 : "처음에 언론 방송을 통해서 저희도 알게 됐고요. 당연히 현장에서 시공사와 감리가 추적 조사를 해서 적절하게 반출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일부 수행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 않나."]
이번 중단 명령으로 공사 기간이 늘며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시행자 측은 조만간 사토 처리 조치계획을 마련해 제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무단 반출된 토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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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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