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로 3월 수출 3.1%↑…두 달 연속 증가세

[앵커]

지난달 수출이 1년전 같은달 보다 3.1%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AI 메모리 수요 증가 등으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10% 넘게 늘었고, 다른 IT 품목 수출도 증가세였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액은 582억 8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1% 증가했습니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AI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11.9% 증가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같은 다른 IT 품목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박정성/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컴퓨터 수출은 15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 디스플레이 수출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전기차의 수출은 크게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의 수출이 늘며 1.2% 증가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 제품은 28% 가량 감소했고, 철강 제품은 10.6%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 가는 수출이 2.3%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중국 수출은 4.1% 감소한 101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9% 증가한 103억 달러로 대중국 수출 실적을 두 달 연속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2.3% 증가한 533억 달러, 무역수지는 49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