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표적 수사 멈춰야”…민주당, 검찰 항의 방문

입력 2025.04.01 (19:16) 수정 2025.04.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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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눈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민주당이 전주지검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의원들은 탄핵 국면 전환을 위해 전 정부 수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건 2019년 초.

검찰 수사는 곽상도 전 의원 등의 고발로 이듬해 9월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취업 사이 대가성 여부.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에서 서 씨가 받은 급여 등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나 최근 문 전 대통령 소환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이 검찰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영진/국회의원 : "망상에 가까운 정치 탄압적 수사에 대해 단호히 입장을 밝히고 지금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검찰이 고발을 명분 삼아 딸 다혜 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눈 데 대해, 의원들은 결론을 정해놓은 무리한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배/국회의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돌아오자마자 직후란 점에 착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직계라고 불리는 이창수와 지금 전주지검장 박영진 지검장이 벌인 행태 자체가 정치 검찰이란…."]

또 탄핵 국면을 전환하려는 거라며, 김건희 여사와 심우정 검찰총장 등 살아있는 권력부터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한규/국회의원 : "종결하기 위해 피의자 조사를 해야 한단 건 실제 수사 실무하고도 맞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을 정쟁에 활용하려다 실패했던 교훈을 직시해야 합니다."]

의원들의 지검장 면담 요청에 전주지검은, 사건 제3자인 의원들과 만남은 정치적 외압 성격이 있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 측 요청으로 방어권 보장을 위한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치적 고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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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표적 수사 멈춰야”…민주당, 검찰 항의 방문
    • 입력 2025-04-01 19:16:11
    • 수정2025-04-01 20:14:59
    뉴스7(전주)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눈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민주당이 전주지검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의원들은 탄핵 국면 전환을 위해 전 정부 수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건 2019년 초.

검찰 수사는 곽상도 전 의원 등의 고발로 이듬해 9월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취업 사이 대가성 여부.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에서 서 씨가 받은 급여 등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나 최근 문 전 대통령 소환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이 검찰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영진/국회의원 : "망상에 가까운 정치 탄압적 수사에 대해 단호히 입장을 밝히고 지금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검찰이 고발을 명분 삼아 딸 다혜 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눈 데 대해, 의원들은 결론을 정해놓은 무리한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배/국회의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돌아오자마자 직후란 점에 착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직계라고 불리는 이창수와 지금 전주지검장 박영진 지검장이 벌인 행태 자체가 정치 검찰이란…."]

또 탄핵 국면을 전환하려는 거라며, 김건희 여사와 심우정 검찰총장 등 살아있는 권력부터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한규/국회의원 : "종결하기 위해 피의자 조사를 해야 한단 건 실제 수사 실무하고도 맞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을 정쟁에 활용하려다 실패했던 교훈을 직시해야 합니다."]

의원들의 지검장 면담 요청에 전주지검은, 사건 제3자인 의원들과 만남은 정치적 외압 성격이 있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 측 요청으로 방어권 보장을 위한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치적 고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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