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 25일 개막…올해 특징은 ‘재미·온기’

[앵커]

도예촌과 공방이 모여있는 경기 이천에서 올해도 도자기축제가 열립니다.

도자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재미있는 요소가 들어가 있거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도예 공방들을 김민아 기자가 미리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언뜻 종이 질감의 일회용컵처럼 보이지만 모두 흙으로 빚어 구운 도자기입니다.

살짝 구겨진 형태는 가벼운 느낌을 주면서 손으로 쉽게 쥘 수 있는 기능적인 부분도 담았습니다.

[이현한/도예 작가 : "굉장히 감각적이고 재미있어들 해요. 감각적으로 보이나 봐요."]

이천도자기축제를 앞두고 240여 곳의 도예공방들이 개성있는 작품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도자기에서 벗어나 재미를 더한 제품들이 선보입니다.

실내에서 동식물을 키우는 도시민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전용 그릇이나 식물을 위한 토분도 인기입니다.

[조선희/토분 공방 운영 : "자기만의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어 하세요. 디자인 예쁜 토분으로 인테리어도 되는 그런 화분들을 좋아하셔서 인기가 좋아요."]

축제를 미리 체험해 보는 사전 프로그램도 일찌감치 열리고 있습니다.

도예공방을 방문해 직접 도자기를 빚으면 말리기와 굽기 과정을 거쳐 축제때 맞춰 완성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경희/경기 이천시장 :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시는 경험도 하시길 바랍니다."]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오는 25일 개막해 다음 달 6일까지 12일 동안 열립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