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인데 기업은 예외?…중소기업 “줄도산 위기”

입력 2025.04.02 (19:22) 수정 2025.04.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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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산불로 경북 지역 중소기업 수십 곳의 생산시설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산불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는데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줄도산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외벽이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공장 내부에 있던 기계나 집기도 모두 불에 타 건질 게 없습니다.

이곳은 원래 농기계를 만들던 공장입니다.

창고 안에 보관해 놓은 100여 대의 농기계는 물론이고 생산 설비까지 모두 타버렸습니다.

이 산업단지에서만 입주 업체 1/3가량이 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휘철/입주업체 대표 : "완전히 껍데기밖에 없으니 더 막막했고 또 농가에 출고를 해야할 게 다 타버려서 이중고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경북 산불로 피해가 난 중소기업은 60곳 정도,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피해를 봤지만 보상은커녕, 생계지원비도 받을 수 없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원 관련 규정에 중소기업은 직접 보상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자금 대출이 거의 전부입니다.

이미 안고 있는 대출도 많고 당장 화재로 생산이 어려운 마당에 추가 대출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민춘홍/안동 남후농공단지 피해대책위원장 :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부채가 너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원금이나 복구 비용이라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피해 업체들은 산불 피해 보상 특별법에 중소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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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재난지역인데 기업은 예외?…중소기업 “줄도산 위기”
    • 입력 2025-04-02 19:22:41
    • 수정2025-04-02 1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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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산불로 경북 지역 중소기업 수십 곳의 생산시설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산불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는데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줄도산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외벽이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공장 내부에 있던 기계나 집기도 모두 불에 타 건질 게 없습니다.

이곳은 원래 농기계를 만들던 공장입니다.

창고 안에 보관해 놓은 100여 대의 농기계는 물론이고 생산 설비까지 모두 타버렸습니다.

이 산업단지에서만 입주 업체 1/3가량이 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휘철/입주업체 대표 : "완전히 껍데기밖에 없으니 더 막막했고 또 농가에 출고를 해야할 게 다 타버려서 이중고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경북 산불로 피해가 난 중소기업은 60곳 정도,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피해를 봤지만 보상은커녕, 생계지원비도 받을 수 없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원 관련 규정에 중소기업은 직접 보상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자금 대출이 거의 전부입니다.

이미 안고 있는 대출도 많고 당장 화재로 생산이 어려운 마당에 추가 대출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민춘홍/안동 남후농공단지 피해대책위원장 :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부채가 너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원금이나 복구 비용이라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피해 업체들은 산불 피해 보상 특별법에 중소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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