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여야 모두 “김동연 ‘불통’” 지적…현안 무더기 ‘표류’

입력 2025.04.02 (21:40) 수정 2025.04.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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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경 예산안과 보류된 민생 안건이 쌓여 있는 경기도의회.

하지만 4월 임시회에서도 처리는 어려워 보입니다.

도의회는 여야 할 것 없이 김동연 지사의 '불통'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양당 대표의원의 절박함과 답답함이 터져나옵니다.

[최종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지난 2월 11일 : "김동연 지사님께 호소합니다. 경기도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주십시오.)"]

[김정호/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지난 2월 12일 : "연일 내뱉는 말은 중앙정치에만 쏠려 있습니다. 도지사가 경기도를 포기했다는 말이 괜히 나오겠습니까."]

일주일 후,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진경 의장이 김동연 지사를 향해 '불통의 벽'이라며 성명을 냈습니다.

협치를 요구하는 호소와 비판에도 추경과 교부금 편성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겁니다.

이어진 임시회에서 도의회는 김지사가 제출한 안건 11개를 여야 합의로 모두 보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달 만에 나온 김지사의 반응은 추경 등 당면 현안을 처리하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자며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요구하는 공문 한 장.

게다가 도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적격·부적격 동수를 낸 산하단체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 불신을 더 깊게 했습니다.

[김정호/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 "(김동연 지사가) 더 이상 의회와 소통을 하겠다, 협치를 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요. 그런 와중에 여야정 협치위원회 공문을 보냈다는 건 더더욱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최종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제일 중요한 것은 집행부가 좀 더 열의를 가지고 여야를 좀 이렇게 설득하고 또 이해시키는 그런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는 8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도 추경 예산안과 보류된 안건 상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기도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통해 다각적인 소통 노력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화면제공:경기도의회/보도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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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회 여야 모두 “김동연 ‘불통’” 지적…현안 무더기 ‘표류’
    • 입력 2025-04-02 21:40:18
    • 수정2025-04-02 21:44:31
    뉴스9(경인)
[앵커]

추경 예산안과 보류된 민생 안건이 쌓여 있는 경기도의회.

하지만 4월 임시회에서도 처리는 어려워 보입니다.

도의회는 여야 할 것 없이 김동연 지사의 '불통'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양당 대표의원의 절박함과 답답함이 터져나옵니다.

[최종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지난 2월 11일 : "김동연 지사님께 호소합니다. 경기도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주십시오.)"]

[김정호/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지난 2월 12일 : "연일 내뱉는 말은 중앙정치에만 쏠려 있습니다. 도지사가 경기도를 포기했다는 말이 괜히 나오겠습니까."]

일주일 후,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진경 의장이 김동연 지사를 향해 '불통의 벽'이라며 성명을 냈습니다.

협치를 요구하는 호소와 비판에도 추경과 교부금 편성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겁니다.

이어진 임시회에서 도의회는 김지사가 제출한 안건 11개를 여야 합의로 모두 보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달 만에 나온 김지사의 반응은 추경 등 당면 현안을 처리하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자며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요구하는 공문 한 장.

게다가 도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적격·부적격 동수를 낸 산하단체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 불신을 더 깊게 했습니다.

[김정호/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 "(김동연 지사가) 더 이상 의회와 소통을 하겠다, 협치를 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요. 그런 와중에 여야정 협치위원회 공문을 보냈다는 건 더더욱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최종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제일 중요한 것은 집행부가 좀 더 열의를 가지고 여야를 좀 이렇게 설득하고 또 이해시키는 그런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는 8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도 추경 예산안과 보류된 안건 상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기도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통해 다각적인 소통 노력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화면제공:경기도의회/보도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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