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정보 부족”
입력 2025.04.02 (22:45)
수정 2025.04.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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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전면 도입됐습니다.
교육 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학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겐 고교학점제를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드는 방식이 아닌, 진로와 적성에 맞게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겁니다.
선택 과목과 연계해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엄재경/고등학교 1학년 : "처음부터 딱 동아리를 정해야 한다는 거는 제가 잘 몰랐던 점인데, 진로와 관련해서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아리가 필요해서…."]
그나마 1학년 땐 대부분 공통 과목을 듣지만, 2학년이 되면 학생 개인별로 시간표를 만들어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선택 과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합니다.
문제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개학 전 울산 지역 학교 1곳에서만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열었고, 전문적인 진로를 상담할 교사도 현재로선 학교당 1명 수준입니다.
이동 수업 때문에 매시간 단위로 출석을 관리하고 학생 선택권을 위해 과목 수도 늘어나는 등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늘었습니다.
[민재식/울산교사노조 대외협력국장 : "매일 출결 체크하던 시스템을 매시간 출결 마감을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출결 체크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칠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고액의 컨설팅 등 사교육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전면 도입됐습니다.
교육 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학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겐 고교학점제를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드는 방식이 아닌, 진로와 적성에 맞게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겁니다.
선택 과목과 연계해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엄재경/고등학교 1학년 : "처음부터 딱 동아리를 정해야 한다는 거는 제가 잘 몰랐던 점인데, 진로와 관련해서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아리가 필요해서…."]
그나마 1학년 땐 대부분 공통 과목을 듣지만, 2학년이 되면 학생 개인별로 시간표를 만들어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선택 과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합니다.
문제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개학 전 울산 지역 학교 1곳에서만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열었고, 전문적인 진로를 상담할 교사도 현재로선 학교당 1명 수준입니다.
이동 수업 때문에 매시간 단위로 출석을 관리하고 학생 선택권을 위해 과목 수도 늘어나는 등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늘었습니다.
[민재식/울산교사노조 대외협력국장 : "매일 출결 체크하던 시스템을 매시간 출결 마감을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출결 체크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칠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고액의 컨설팅 등 사교육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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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2 22: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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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전면 도입됐습니다.
교육 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학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겐 고교학점제를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드는 방식이 아닌, 진로와 적성에 맞게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겁니다.
선택 과목과 연계해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엄재경/고등학교 1학년 : "처음부터 딱 동아리를 정해야 한다는 거는 제가 잘 몰랐던 점인데, 진로와 관련해서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아리가 필요해서…."]
그나마 1학년 땐 대부분 공통 과목을 듣지만, 2학년이 되면 학생 개인별로 시간표를 만들어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선택 과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합니다.
문제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개학 전 울산 지역 학교 1곳에서만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열었고, 전문적인 진로를 상담할 교사도 현재로선 학교당 1명 수준입니다.
이동 수업 때문에 매시간 단위로 출석을 관리하고 학생 선택권을 위해 과목 수도 늘어나는 등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늘었습니다.
[민재식/울산교사노조 대외협력국장 : "매일 출결 체크하던 시스템을 매시간 출결 마감을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출결 체크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칠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고액의 컨설팅 등 사교육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전면 도입됐습니다.
교육 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학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겐 고교학점제를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드는 방식이 아닌, 진로와 적성에 맞게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겁니다.
선택 과목과 연계해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엄재경/고등학교 1학년 : "처음부터 딱 동아리를 정해야 한다는 거는 제가 잘 몰랐던 점인데, 진로와 관련해서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아리가 필요해서…."]
그나마 1학년 땐 대부분 공통 과목을 듣지만, 2학년이 되면 학생 개인별로 시간표를 만들어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선택 과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합니다.
문제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개학 전 울산 지역 학교 1곳에서만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열었고, 전문적인 진로를 상담할 교사도 현재로선 학교당 1명 수준입니다.
이동 수업 때문에 매시간 단위로 출석을 관리하고 학생 선택권을 위해 과목 수도 늘어나는 등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늘었습니다.
[민재식/울산교사노조 대외협력국장 : "매일 출결 체크하던 시스템을 매시간 출결 마감을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출결 체크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칠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고액의 컨설팅 등 사교육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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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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