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레이 교민들 철수 시작…현지인, 구호품에 기대 사투
입력 2025.04.03 (21:32)
수정 2025.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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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교민들이 결국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진 위험에 더해 큰비까지 내릴 걸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피할 곳도 없는 현지인들은 구호품에 의지하며, 맨손으로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지진 피해로 대부분 집들이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이런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교민들이 결국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진 위험에 더해 큰비까지 내릴 걸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피할 곳도 없는 현지인들은 구호품에 의지하며, 맨손으로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지진 피해로 대부분 집들이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이런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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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달레이 교민들 철수 시작…현지인, 구호품에 기대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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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3 21:32:21
- 수정2025-04-04 08:00:04

[앵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교민들이 결국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진 위험에 더해 큰비까지 내릴 걸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피할 곳도 없는 현지인들은 구호품에 의지하며, 맨손으로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지진 피해로 대부분 집들이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이런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교민들이 결국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진 위험에 더해 큰비까지 내릴 걸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피할 곳도 없는 현지인들은 구호품에 의지하며, 맨손으로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지진 피해로 대부분 집들이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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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이런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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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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