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묻어도 괜찮아”…스마트폰 액정 정확도 높혀
입력 2025.04.04 (08:05)
수정 2025.04.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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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방울이나 물이 스마트폰 액정에 묻으면, 화면이 엉뚱하게 작동해 당황한 경험 있으실 텐데요,
화면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화면은 액정을 덮은 패드의 센서가 손가락의 미세한 정전기를 인식해 사용자의 조작대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화면에 물이 묻는 등의 외부 간섭이 일어나면 오동작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그 원인을 밝혀내,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구팀은 센서의 전극 사이 가장자리로 전기장이 퍼져나가는 현상인 '프린지 필드'가 외부 간섭에 극도로 취약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재순/박사과정/KAIST 전기·전자공학부 : "물을 거치게 되면서 전기장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이 센서가 그 변화를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전기장이 변화했구나라고 느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센서 전극의 간격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미터 단위인 간격을 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900nm 수준으로 좁히니 전기장이 퍼지는 프린지 필드가 억제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작한 센서를 적용한 패드는 표면 전체가 물로 덮여도 오작동 없이 정확하게 작동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서 전기 섬광을 튀거나, 심하게 구부려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람을 모사한 로봇의 촉각 센서에도 적용할 수 있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등에 폭넓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윤준보/교수/KAIST 전기·전자공학부 : "외부의 물이라든지, 아니면 전기장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봇이 오동작을 하거나, 계란을 집었는데 깨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빗방울이나 물이 스마트폰 액정에 묻으면, 화면이 엉뚱하게 작동해 당황한 경험 있으실 텐데요,
화면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화면은 액정을 덮은 패드의 센서가 손가락의 미세한 정전기를 인식해 사용자의 조작대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화면에 물이 묻는 등의 외부 간섭이 일어나면 오동작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그 원인을 밝혀내,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구팀은 센서의 전극 사이 가장자리로 전기장이 퍼져나가는 현상인 '프린지 필드'가 외부 간섭에 극도로 취약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재순/박사과정/KAIST 전기·전자공학부 : "물을 거치게 되면서 전기장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이 센서가 그 변화를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전기장이 변화했구나라고 느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센서 전극의 간격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미터 단위인 간격을 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900nm 수준으로 좁히니 전기장이 퍼지는 프린지 필드가 억제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작한 센서를 적용한 패드는 표면 전체가 물로 덮여도 오작동 없이 정확하게 작동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서 전기 섬광을 튀거나, 심하게 구부려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람을 모사한 로봇의 촉각 센서에도 적용할 수 있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등에 폭넓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윤준보/교수/KAIST 전기·전자공학부 : "외부의 물이라든지, 아니면 전기장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봇이 오동작을 하거나, 계란을 집었는데 깨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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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나 물이 스마트폰 액정에 묻으면, 화면이 엉뚱하게 작동해 당황한 경험 있으실 텐데요,
화면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화면은 액정을 덮은 패드의 센서가 손가락의 미세한 정전기를 인식해 사용자의 조작대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화면에 물이 묻는 등의 외부 간섭이 일어나면 오동작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그 원인을 밝혀내,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구팀은 센서의 전극 사이 가장자리로 전기장이 퍼져나가는 현상인 '프린지 필드'가 외부 간섭에 극도로 취약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재순/박사과정/KAIST 전기·전자공학부 : "물을 거치게 되면서 전기장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이 센서가 그 변화를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전기장이 변화했구나라고 느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센서 전극의 간격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미터 단위인 간격을 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900nm 수준으로 좁히니 전기장이 퍼지는 프린지 필드가 억제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작한 센서를 적용한 패드는 표면 전체가 물로 덮여도 오작동 없이 정확하게 작동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서 전기 섬광을 튀거나, 심하게 구부려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람을 모사한 로봇의 촉각 센서에도 적용할 수 있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등에 폭넓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윤준보/교수/KAIST 전기·전자공학부 : "외부의 물이라든지, 아니면 전기장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봇이 오동작을 하거나, 계란을 집었는데 깨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빗방울이나 물이 스마트폰 액정에 묻으면, 화면이 엉뚱하게 작동해 당황한 경험 있으실 텐데요,
화면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화면은 액정을 덮은 패드의 센서가 손가락의 미세한 정전기를 인식해 사용자의 조작대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화면에 물이 묻는 등의 외부 간섭이 일어나면 오동작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그 원인을 밝혀내,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구팀은 센서의 전극 사이 가장자리로 전기장이 퍼져나가는 현상인 '프린지 필드'가 외부 간섭에 극도로 취약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재순/박사과정/KAIST 전기·전자공학부 : "물을 거치게 되면서 전기장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이 센서가 그 변화를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전기장이 변화했구나라고 느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센서 전극의 간격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미터 단위인 간격을 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900nm 수준으로 좁히니 전기장이 퍼지는 프린지 필드가 억제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작한 센서를 적용한 패드는 표면 전체가 물로 덮여도 오작동 없이 정확하게 작동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서 전기 섬광을 튀거나, 심하게 구부려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람을 모사한 로봇의 촉각 센서에도 적용할 수 있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등에 폭넓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윤준보/교수/KAIST 전기·전자공학부 : "외부의 물이라든지, 아니면 전기장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봇이 오동작을 하거나, 계란을 집었는데 깨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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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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