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측 불가능…독일, 미국에 보관 중인 금괴 인출 검토”
입력 2025.04.05 (11:45)
수정 2025.04.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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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 뉴욕의 지하 금고에 보관 중인 자국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시각 4일 독일 차기 집권 연합의 일원인 기독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더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우려에 뉴욕에 있는 독일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금 보유국으로 전체 보유량의 30%가량인 1,200톤 정도를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에 보관 중인 금괴 인출을 검토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미국이 경제·안보에서 유럽을 적대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계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빚기 전에는 미국 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게 경기 침체 시 달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납세자협회의 미하엘 예거는 “(미국에 있는) 독일 금괴를 모두 가능한 한 빨리 (독일 중앙은행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거나 아니면 최소한 유럽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금괴를 보관하는 데 있어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텔레그래프는 현지 시각 4일 독일 차기 집권 연합의 일원인 기독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더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우려에 뉴욕에 있는 독일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금 보유국으로 전체 보유량의 30%가량인 1,200톤 정도를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에 보관 중인 금괴 인출을 검토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미국이 경제·안보에서 유럽을 적대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계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빚기 전에는 미국 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게 경기 침체 시 달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납세자협회의 미하엘 예거는 “(미국에 있는) 독일 금괴를 모두 가능한 한 빨리 (독일 중앙은행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거나 아니면 최소한 유럽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금괴를 보관하는 데 있어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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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예측 불가능…독일, 미국에 보관 중인 금괴 인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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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5 11:45:30
- 수정2025-04-05 11:55:11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 뉴욕의 지하 금고에 보관 중인 자국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시각 4일 독일 차기 집권 연합의 일원인 기독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더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우려에 뉴욕에 있는 독일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금 보유국으로 전체 보유량의 30%가량인 1,200톤 정도를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에 보관 중인 금괴 인출을 검토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미국이 경제·안보에서 유럽을 적대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계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빚기 전에는 미국 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게 경기 침체 시 달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납세자협회의 미하엘 예거는 “(미국에 있는) 독일 금괴를 모두 가능한 한 빨리 (독일 중앙은행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거나 아니면 최소한 유럽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금괴를 보관하는 데 있어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텔레그래프는 현지 시각 4일 독일 차기 집권 연합의 일원인 기독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더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우려에 뉴욕에 있는 독일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금 보유국으로 전체 보유량의 30%가량인 1,200톤 정도를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에 보관 중인 금괴 인출을 검토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미국이 경제·안보에서 유럽을 적대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계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빚기 전에는 미국 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게 경기 침체 시 달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납세자협회의 미하엘 예거는 “(미국에 있는) 독일 금괴를 모두 가능한 한 빨리 (독일 중앙은행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거나 아니면 최소한 유럽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금괴를 보관하는 데 있어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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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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