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10%로 ‘선방’한 영국…“스타머 전략 통했다” 자평
입력 2025.04.05 (18:56)
수정 2025.04.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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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을 던진 가운데 기본 관세(보편관세) 10%만 부과받은 영국 정부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통했다는 자평이 나옵니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애초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 2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영국 재무부 산하 감시기구는 국내총생산(GDP)의 1%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0%로, 이웃 유럽연합(EU)에 부과된 20%의 절반 수준입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를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10%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단 안도했다. 훨씬 더 나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이 약속한 것을 지켰다는 점도 중요하며,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영국 측 논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불리한 관세가 부과됐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강하게 비판해 온 부가가치세(영국의 경우 20%)를 관세 책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지난 2월 백악관 방문 시 직접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를 막아냈다는 게 내부의 설명입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을 스코틀랜드에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애초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 2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영국 재무부 산하 감시기구는 국내총생산(GDP)의 1%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0%로, 이웃 유럽연합(EU)에 부과된 20%의 절반 수준입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를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10%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단 안도했다. 훨씬 더 나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이 약속한 것을 지켰다는 점도 중요하며,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영국 측 논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불리한 관세가 부과됐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강하게 비판해 온 부가가치세(영국의 경우 20%)를 관세 책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지난 2월 백악관 방문 시 직접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를 막아냈다는 게 내부의 설명입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을 스코틀랜드에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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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5 18:56:22
- 수정2025-04-05 19:56: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을 던진 가운데 기본 관세(보편관세) 10%만 부과받은 영국 정부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통했다는 자평이 나옵니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애초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 2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영국 재무부 산하 감시기구는 국내총생산(GDP)의 1%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0%로, 이웃 유럽연합(EU)에 부과된 20%의 절반 수준입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를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10%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단 안도했다. 훨씬 더 나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이 약속한 것을 지켰다는 점도 중요하며,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영국 측 논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불리한 관세가 부과됐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강하게 비판해 온 부가가치세(영국의 경우 20%)를 관세 책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지난 2월 백악관 방문 시 직접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를 막아냈다는 게 내부의 설명입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을 스코틀랜드에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애초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 2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영국 재무부 산하 감시기구는 국내총생산(GDP)의 1%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0%로, 이웃 유럽연합(EU)에 부과된 20%의 절반 수준입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를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10%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단 안도했다. 훨씬 더 나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이 약속한 것을 지켰다는 점도 중요하며,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영국 측 논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불리한 관세가 부과됐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강하게 비판해 온 부가가치세(영국의 경우 20%)를 관세 책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지난 2월 백악관 방문 시 직접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를 막아냈다는 게 내부의 설명입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을 스코틀랜드에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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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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