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한국 증시, 역사상 세 번째로 싼 가격…“견디면 이깁니다”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입력 2025.04.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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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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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러서지 않는 트럼프, 증시 패닉 언제 끝날까?
- S&P500, 5000 붕괴 전망까지..."저가 매수 타이밍"
- 미국 경제, 믿을 곳은 美연준뿐...4월 회의록이 희망
- 美 관세 때문에 중국 웃는다? 희망사항일 뿐인 이유
- 미국에 보복관세 해야 할까? 만만한 나라 되면 안 돼
- 대선보다 급한 것은 추경과 저출생예산.."마지막 골든타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오늘 출연하시러 이렇게 오시는 길이 좀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홍춘욱>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미국 S&P 500 선물 퓨처스 있잖아요. 봤더니 오늘 또 아시아 시장에서 한 3~4% 빠지더라고요.
◇이대호> 그러게요. 멈추지 않는다는 거죠, 아직은 하락이.
◆홍춘욱> 네. 일단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절대 나의 정책을 취소하지 않을 거라고 또 엑스에 올리셨잖아요. 트루스소셜 거기다 그렇게 또 지난 간밤에 계속 올리시더라고요. 파월 의장 욕도 좀 많이 하고. 그걸 보면서 다 알고 있으면서 뽑았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제일 큰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 왜 그런가. 오늘 애플을 케이스 스터디로 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해 온 건 이제 애플에 관련된 특집 기사 하나를 제가 보고 왔는데 뉴욕타임스니까 약간 안티 트럼프입니다. 그건 인정하셔야 되고요. 일단 샅샅이 분석을 하는데 애플 워치,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이 세 품목이 애플 전체 매출의 한 4분의 3인데 죄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이 전체 생산되는 비중의 90% 정도인데 이제 그걸 인도가 25%까지 늘리기 위해서 언제부터 투자를 시작했냐 하면 2017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무려 7년 걸렸대요.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고 주변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7년이 걸려서 이제 연간 2억 대의 아이폰이 팔리는데 그중에 25%를 올해는 생산할 거야라고 야심 차게 이야기했는데 인도가 25%를 맞은 거죠. 그러니까 우리만 관세를 이렇게 높게 받는 게 아니라.
◇이대호>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거죠. 중국, 베트남, 인도까지.
◆홍춘욱>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또 이어폰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아이워치 이런 것들을 대거 이쪽으로 옮기고 있었대요. 그런데 여기는 이제 45%. 그렇게 두들겨 맞아서 23년 기준으로 해서 베트남 공장이 애플의 상위 200대 공급 업체 중에 10%를 이미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정말 피해 갈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모건 스탠리가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관세가 이대로 간다면 올해 2025년도 안 좋지만 내년에는 이익이 한 7% 이상 올해보다 더 줄 거다. 그러니까 이 회사가 계속 이익이 느는 회사이니까. 애플은 일단 제품 가격을 인상해도 다 팔리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저희들 3GS 사고 할 때 70만 원, 80만 원에 사고 하던 게 100만 원 넘은 지 오래됐고 이제 그 이상으로 계속 가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쭉쭉 가고 있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이 팔리는 브랜드 제품이었던 아이폰 가격이 이제 내년에는 최첨단 제품 기준으로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에 도달할 거라는 게 이런 분석들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게 가격을 이렇게 인상하니 매출이 둔화돼 마진이 준다라는 게 분석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 왜 그러면 지난번과 달리 2018년에는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방문해서 딜을 성사시켜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 제품에 대한 35% 관세를 취소시킨 바 있었습니다. 2018년 이야기입니다.
◇이대호> 이번에도 취임 전에 팀 쿡 CEO가 마러라고 리조트 가서 트럼프를 만났네 이야기 많이 나왔었잖아요.
◆홍춘욱> 55억 불 규모 투자였고요. 그걸 했는데도 이렇게 된 이유는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을 칭찬하면서 방문했던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맥북 공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애플이 생산하는 노트북은 여기서 생산을 하는데 이 공장이 잦은 가동 중단을 겪으면서 팀 쿡 CEO가 더 이상 국내 투자, 미국 내 투자를 갖다가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해외 아까 특히 인도 투자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한 이유가 일단 텍사스 공장 자체에 교대 인력을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대 근무가 끝난 후 일부 근로자가 퇴사를 해버리는 홀리데이 먼데이 이런 거 들어보셨죠? 그래서 금요일 날 술 많이 먹고 월요일 날 안 나오는 그런 일들이 일단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이대호> 그러니까 제조업체 입장에서 보면은 중국, 베트남, 인도에다 생산 기지 놓는 것보다 미국에다 공장 차리면 생산성도 안 좋아지고.
◆홍춘욱> 일부 공장 기준으로 15배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뭐였냐 하면 맞춤형 나사가 필요한데, 잘 풀리지 않는 나사가 필요한데 이 나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홍춘욱> 미국 내에 공장이 다 없어져서. 결국은 이제 이걸 또 해외에서 수입해 와야 되는데 지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가중 평균 관세율이 63%로 추정되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 이제 34% 전에 이미 30%를 부과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누적돼서 관세율이 평균 63%라고 합니다. 63%인 관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이제 중국도 안 되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고 공장을 새로 차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마지막 문제는 교육을 시키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나온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보시면 3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3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다음에 고용 변화잖아요. 그래서 이제 3월 고용보고서가 정말 정말 중요한데 제조업에서 발생했던 고용 증가가 딱 1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8000명이었는데 3월에는 1000명으로 줄었고 특히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해고가 대규모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 한 달 동안, 3월 한 달 동안 신규 고용자가 22만 8000명이었는데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거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제조업 공장 많이 들고 들어와라. 일자리 많이 늘리겠다라고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그렇게 될지언정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고 불확실하다 보니까 고용을 안 늘린다는 거죠.
◆홍춘욱> 그리고 이제 눈치 보고 있는 거죠.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나. 그리고 이제 현금을 끌어당기는. 그래서 미국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게 이 분석 보고서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대호> 일단 버티고 보자. 기다리고 보자.
◆홍춘욱> 그리고 이대로 가겠어? 이거 도저히 말이 안 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애플처럼 돈도 많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잖아요. 돈도 많은 데다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고 사실 애플 아이폰이나 우리 아이패드 또는 에어팟이 심각한 오류 일으켰다는 이야기 들은 적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발도상국에서 공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관리를 잘하는 회사가 미국 공장 운영하는 데 이렇게 힘이 든다는 건 리쇼어링이라는 게 사실상 수년 내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거죠.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렇게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말을 올리셔서 선물 가격까지 지금 폭락을 시키고 있는 중이니까.
◇이대호> 참고로 애플 같은 경우에도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4.7% 더 빠지고 있고 지난 금요일에도 한 7% 빠졌었는데 거의 주당 250달러 넘었던 260달러 근처까지 갔던 애플이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179달러대까지.
◆홍춘욱> 그래서 이거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회사들이 벌써 떠오르셨을 거예요. 나이키랑 룰루레몬입니다.
◇이대호> 많이 빠졌죠.
◆홍춘욱> 이게 이제 다 생산 공장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있거든요. 그런데 인도네시아도 이번에도 25% 맞아서 그래서.
◇이대호> 피할 구멍이 안 보입니다.
◆홍춘욱> 그래서 이제 아무래도 이걸 만들어내려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분석가의 말에 따르면 미국 분석가죠. 그래서 베트남에서 티셔츠를 만들면 개당 들어가게 되는 공임이 2달러다. 그런데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이걸 만들면 20달러다. 그런데 관세 50%, 40% 부과한다고 해서 당신 같으면 베트남에서 수입 안 하겠냐.
◇이대호> 10배의 생산비가 드는 것보다 차라리 관세 50% 올라가는 게 낫다.
◆홍춘욱> 그래서 우리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을 볼 때 명품이라고 하는 데조차 자국 생산이 거의 줄어들고 있는 걸 다 봤잖아요. 그래서 저희들 기준으로 해서 영국에서 특히 유명한 브랜드 같은 경우에 영국 메이드인 UK는 잘 없고 루마니아가 되게 많고 또는 인도네시아도 있는 거 봤고 중국도 봤잖아요. 그런 것처럼 명품조차 생산 비용을 도저히 감당을 못하고 또 품질 관리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왜냐하면 나이 든 명장님들이 후계자를 키우지 못하시니까 차례대로 은퇴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판인데 대부분의 소비재 품목들은 결국 가격 경쟁이 치열한데 그 가격 경쟁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라는 그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금 답이 없는 그런 상황이 돼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이 패닉이 언제 끝나냐. 이제 이게 다들 관심이 많으실 텐데 일거에 지금 끝나기가 어려운 여건입니다. 왜 그러냐. 바로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1천억 불 증가했습니다. 이게 뭐냐 물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돈 빌려 투자하시는 빚투를 뜻합니다.
◇이대호> 미국 주식을 신용융자로 샀거나.
◆홍춘욱> 그리고 주식 담보 대출 그리고 선물 거래들을 위해서 증거금을 활용한 여러 가지 거래들, 파생 거래에 따른 증거금들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이게 이제 7000억 불이었는데 지난해 10월 말이 7000억 불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입니까.
◇이대호> 그건 이제 미국 시장 전체.
◆홍춘욱> 네. 거기였는데 그게 8900억 불까지, 한 달 만에. 그래서 그게 1월에 고점을 치고 2월부터 지금 줄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게 이제 주가가 빠져서도 있겠습니다만 청산을 당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걸 마진콜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마진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부 이제 모멘텀 플레이어들, 저희들이 뭐냐 하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믿고 투자하는 분들을 모멘텀 플레이어라고 부르고 반대편에는 워런 버핏 같은 딥 밸류 플레이어라고 양쪽의 집단이 금융 시장에 존재합니다. 딥 밸류는 주가가 아주 싼 가격에 도달했을 때만 매수를 하고 아니면 현금 들고 있는 걸 전혀 겁내지 않는 사람들을 밸류 플레이어 또는 가치투자자 이렇게 부르는데 시장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모멘텀 플레이어들이죠. 왜냐하면 소문이 되고 바이럴이 된 종목들. 그러니까 구글 트렌드에 스파이크가 나는 기업들을 사서 수익을 내는 게 많은 투자자들의 어떤 패턴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작년 11월 대선 이후에 어마어마한 돈들이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주도 종목에 뛰어들었다가 지금 청산 당하는 중인데 문제가 이제 이런 청산이 벌어질 때 그 이전에 있었던 레버리지의 증가분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10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 당하고 9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을 당해야 대충 끝나는 거죠. 갑자기 무섭죠. 그래서 언제부터 이게 급격한 증가가 있었냐 하면 아까 제가 잠깐 설명드린 것처럼 작년 10월, 11월부터 대규모 청산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수준으로 레버리지 증가했던 것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약 6000억 불 정도까지. 그러니까 현재 시장에서 2000억 불에서 2500억 불 정도가 더 청산을 당해야 끝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이제 그 레벨이 될 때 주가가 얼마냐가 중요한데 그때가 S&P 기준으로 5000 밑이었습니다.
◇이대호> 5000 포인트요.
◆홍춘욱> 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아직은 모르죠. 모르는데 그 레벨도 열어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그쪽에서.
◇이대호> 지금 S&P 500이 5074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그 밑으로 간다는 건 시장의 참가자들이 다들 이번에 각오하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레벨, 시장이라는 게 강한 충격을 받고 난 다음에는 항상 언더슈팅이라고 그래서 레버리지가 더 청산된 다음에 어떤 문제들은 생깁니다만 일단 그 정도 레벨에 가면 저가 매수가 좀 나오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도 하는 게 이거 차트들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과열돼서 많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듯이 과냉각돼서 많은 사람들이 또 패닉에 빠져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거고 또 중요한 거는 수급적으로 뭔가 좀 해소되는 것도 필요하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도 중요한데 그 본질은 교착 상태에 있다는 거네요. 기업들은 눈치 보고 있고 버티고 있고 트럼프는 고집이라고 표현하면 좀 어폐가 되겠습니다만 일단은 본인의 과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했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중국, 인도, 베트남 빠져나갈 구멍이 없고 심지어 펭귄만 사는 섬까지도 관세를 물린다고 하니까 거기로 우회할까 봐. 지금 작은 구멍 하나까지 다 틀어막겠다 이거지 않습니까?
◆홍춘욱> 그래서 이제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게 유럽이 관세율이 10%밖에 안 되니까. 그래서 유럽이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게 이럴 때 상대적으로 제일 덜 어떻게 보면 피해를 본 데다가 이번 주에 이제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는데 이 금리를 인하할 거로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러면 약간 유럽 입장에서는 내게로 오라.
◆홍춘욱> 그것도 되고 또 지금 너무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유로화 가치가 1.08까지 치솟았거든요. 그래서 유로가 너무 강세로 가면 또 관세도 10% 두들겨 맞는 입장인 데다가 환율까지 자기들이 너무 고평가가 되면 안 좋으니까 이제 역으로 미국에게 어떻게 보면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의 보복은 이거야. 달러 강세를 우리가 일으켜 주겠어라고 유로 약세를 유발하기 위한 정책을 쓰는 거죠. 금리를 내림으로써. 왜냐하면 미국은 금리 내리기 어려우니까. 왜냐하면 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지금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발표됐던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굉장히 잘 나왔거든요. 그래서 전년 동기 대비 3.84% 정도의 임금 상승률이 나왔고 특히 광공업 임금 상승률은 무려 4.3%까지 올라가는. 그러니까 이제 지금 제조업 부양한다고 그러니까 그쪽은 사람도 부족하고 하니까 임금을 많이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연준 의장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고 하더라도 방심할 수 없는데 트럼프 관세의 충격은 세 달 정도 경과해서 나온다고 보면 6월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되게 높으니까.
◇이대호> 시간을 두고.
◆홍춘욱> 네. 왜냐하면 기존 매장에 있던 재고부터 가격은 올리겠지만 기존에 있던 재고를 가격 올리는 데 걸리는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는 산업도 있으니까 경쟁이 치열하면 천천히 올리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선적하는 기준으로 관세는 또 물리게.
◆홍춘욱> 되니까 그래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유럽 중앙은행은 금리를 많으면 올해 세 번 더 인하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러면 2%가 깨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계속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거니까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 차이가 한 2% 이상 벌어지게 되면 유로화의 일시적 강세를 또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고. 그런데 미국은 물가 걱정 때문에 당장은 금리를 내리기 힘들고 그래서 유로존 입장에서 보면은 미국에 수출할 때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어를 하려면 우리 통화를 좀 약세로 가져가야.
◆홍춘욱> 네. 유로화 약세를 일으키는 게 경기 부양 정책이 되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WTI라고 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미국 쪽에서 많이 소비가 되는 게 오늘 새벽에 한 60달러 밑으로 내려갔더라고요. 그러면은 약간 이게 이것도 이제 산업의 기초제가 되는 거니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도 어떻게 보면 반영하는 가격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이게 돌고 돌아보면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에 조금 안정적인 요인은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홍춘욱> 맞습니다. 이게 유일한 호재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 입장에서 볼 때 그러니까 지금 믿을 데는 미 연준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고집을 피운다면 솔직히 이게 시장이라는 게 다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되게 높지 않습니까? 저분이 강대강으로 가게 되면 시장에 사실 지금 패닉은 더 이어질 여지가 있고 결국 기대할 수 있는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연준밖에 없는데 연준의 FOMC 회의가 5월에 있기 때문에 이번 달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회의록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회의록이 이제 정말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끈이고 그 회의록 앞두고 국제 유가가 좀 많이 빠져주면 연준 입장에서도 립서비스라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
◇이대호> 물가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홍춘욱> 그러니까 그 회의록이 그때 했던 이야기를 다 적는 게 아니고 그때 했던 이야기를 초록을 모아서 속기록을 모아서 거기서 연준 멤버들이 우리 회의한 다음에 보름 지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지 하고서 수정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했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대호> 다른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홍춘욱> 그러거나 그때 했던 이야기 중에서 어떤 부분에 강조점을 두고 나머지를 이야기를 안 하는 거죠. 그게 회의록의 특성이고 또 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거죠. 그런 면에서 이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은 지금 이번 주에 남아 있는 희망은 FOMC 의사록에서 금융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의 립서비스만 나와도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난주에 파월 의장이 발언한 내용을 보면 시장이 좀 충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어서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서 뭔가 파월 의장도 이것 때문에 당장 금리는 못 내리겠는데? 나도 걱정돼. 이런 뉘앙스를 풍겼고요.
◆홍춘욱> 그거는 그런데 그 뒤 금요일 주가가 대폭락했지 않습니까? 나스닥도 그렇고 특히 S&P가 5% 이상 빠진 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것도 이틀 연속.
◆홍춘욱> 그 정도로 시장 가격이 폭락하고 만일 오늘 밤까지 그런 폭락세가 사실 3일 연속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일 3일 연속 폭락이 이어진다면 이건 이제 대침체 이후에 처음이 되거든요. 2008년 이후 처음이거든요. 이 정도의 폭락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왜냐하면 저가 매수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조차 잡아먹는 손절이 나온다는 걸 뜻하니까 그때는 트럼프 행정부도 말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금융시장이 패닉에 질려서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걸 막아야 된다는 그런 책무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유가만 뭐 예를 들어서 50불대에 안착된다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단 행동하기 전에 연준이 립서비스라도 해줄 여지는 있지 않냐. 애써 가져보는 희망의 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가롭게 골프 치면서 괜찮다.
◆홍춘욱> 표정 관리 중이시죠.
◇이대호> 지금 뭐 부자 될 수 있는 기회다. 이런 얘기하고 있지만 또 파월의 대응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제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3.9%대까지 떨어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야라는 시장의 기대 혹은 예상이 또 반영되는 것 아닐까요?
◆홍춘욱> 그리고 2년물 국고금리는 3.7까지 갔습니다.
◇이대호> 2년물은 더 짧은 거. 그러니까 기준금리가 더 낮다.
◆홍춘욱> 네. 그게 뭐냐 하면 향후 2년간 정책 금리에 대한 기댓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4.5인데 향후 2년 평균 금리를 3.7 이하로 본다는 건 올해만 금리 3번, 내년도 3번 이렇게 해야 그 평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공격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에서는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빠르면 5월에 금리 인하가 있지 않겠냐라고 이제 채권시장은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님 입장에서는 3월에 좀 공격적인 FOMC 의사록이 되게 매파적이었지 않습니까, 3월이. 인플레이션 이야기 계속해버리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말을 바꾸려면 5월에 금리 인하로 바로 돌아서려면 중간에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회의록밖에 없으니까 회의록을 좀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이제 다른 나라들도 그래서 미국의 관세 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이제 협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유럽은 맞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요. 또 유**님이 이런 질문을 올려주셨어요. 독일 같은 경우에는 미국 중앙은행에 있는 금도 뺄 거라고 하던데요. 그럼 금값도 폭락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유럽 입장에서는 미국 못 믿겠다. 거의 계속 이렇게 나오는 거죠.
◆홍춘욱> 사실 뭐 유럽이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트럼프 4년의 중요한 신호가 세 가지가 있었잖아요. 첫 번째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욕 줘서 쫓아낸 거. 그리고 두 번째 계속 25% 관세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국가들한테 협상의 여지는 있는 것처럼 매일 말 바꾸더니 마지막 세 번째로 4월 2일 날 이렇게 대규모 관세, 보편 관세를 발표하는 과정. 이 세 가지를 쭉 보면서 금융 시장의 참가자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작년 그가 7월 17일에 했던 마러라고 인터뷰, 그 유명한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세 가지가 그의 본질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고요. 첫 번째가 뭐였냐 하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어요라는 그 유명한 인터뷰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 자기들은 군대 보내지 않겠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는 미국 군인의 피를 흘리지 않겠어. 이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가 뭐였냐 하면 팀 쿡 CEO와의 행위를 이야기하면서 2019년 맥북 공장 가동식에 가서 자기가 팀 쿡 CEO에게 미국의 공장을 지으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관대함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35% 대중 관세를 애플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이대호> 특정 기업에 대해서.
◆홍춘욱> 특정 기업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그리고 세 번째가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동결해 준다면 당신의 임기를 보장하겠어. 이 세 가지가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였고요. 그거 세 가지가 다 지켜지고 있다. 파월 의장한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지금 막 굉장히 자극적인 언어를 썼잖습니까, 이번 주말에. 그리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불러서 옷차림이 어떻고 하면서 면박 줬고.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뭔가 자기네 나라에 일자리를 만들고 뭔가가 숫자가 찍히기 전까지는 난 당신들하고 협상 없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이시바 총리가 가서 미국의 LNG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던 거. 그리고 우리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 30조 규모의 미국 공장 투자 이런 것들은 트럼프에게 의미가 없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는 걸 너무 빨리 써버린 것 아닌가라는 아쉬움도 들고 TSMC도 그렇고 우리 현대차 그룹도 그렇고 미국에게 투자를 더 대폭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똑같이 관세 혹은 더 높게 관세.
◆홍춘욱> 결국 애플에게 속았다는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애플처럼 공장 기공식만 하고 미국에서 실제로는 공장을 돌리지 않았잖아요. 그게 아까 이야기한 미국 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을 늘리는 실질적 행동으로 나설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애플은 그렇게 해서 공장을 텍사스에 지은 공장 규모도 확대하지도 않고 했던 거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제 자신이 느꼈을 때 확실한 숫자로 사람들이 고용을 늘리고 여기서 사람들이 늘고 찍히는 그런 거 나올 때까지는 나는 멈추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걸로 지금 보여지는 거죠.
◇이대호> MOU 하는 거 필요 없고 계약하는 거 필요 없고 실제 만들어내. 실제로 고용을 해.
◆홍춘욱> 그리고 공장에 사람을 더 뽑는 것.
◇이대호> 까지 보겠다.
◆홍춘욱> 그렇게 보면 이 임기 중에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이대호> 현대차 같은 경우에도 투자 31조 원이 완료되는 게 2028년 아닙니까?
◆홍춘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공장 설비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야 되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 유튜브 보니까 이번에 완공된 조지아 공장 관련 유튜브를 제가 한번 봤는데 사람이 안 보이더라고요.
◇이대호> 거의 뭐 로봇으로 만들고.
◆홍춘욱> 그리고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나온 강아지 모양 로봇 있지 않습니까? 그것만 보이더라고요.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미국에서 인건비 문제 때문에 사람을 그렇게 많이 쓰는 공장은 현대차가 30조가 아니라 40조로 짓더라도 사람을 뽑는 거는 공장을 지을 때뿐이지. 짓고 난 다음에 그렇게 많은 노동자가 필요하냐에 대한 의문을 보여준 거고. 어느 기업이든 그런 거죠. 그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을 일단 고용해서 월급 주는 거 볼 때까지는 난 안 믿어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유럽은 옳게 판단을 했죠.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간단하죠. 미국이랑 협상해봐야 소용도 없고 저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자체 국방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국이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때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발함으로써 관세 부과한 것에 대해서 언제든지 우리는 환율로 상대하자.
◇이대호> 상쇄해 가자. 상대도 할 수 있고 상쇄할 수도 있고.
◆홍춘욱> 그리고 또 관세를 두들겨 맞은 나라들과 연대하자.
◇이대호> 그 연대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니까 이야기를 따로 여쭤볼게요. 그런데 일단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최소한 3, 4년 4, 5년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 하더라도 공장 완공할 때 되면 트럼프는 퇴임한 이후일 테고 그사이에 관세는 20%, 30%, 40% 가까이 계속 물어야 하고 답이 없으니 계속해서 맞대응으로 가는 게 차라리 유럽처럼 하는 게 더 나은 대응일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리고 중국도 그렇게 한 거죠. 34% 바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악으로 갈 수도 있는 거고요.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개미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외신을 보니까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오히려 미국의 관세 덕분에 중국이 웃고 있다. 유럽연합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중국과 같이 뭉칠 수도 있다. 같이 연대해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네. 이코노미스트 기사인데요.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만 저는 제가 봤을 때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 희망 사항에 불과한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중국의 경제가 수출 비중이 되게 큰 것처럼 우리는 밖에서 봅니다. 그러나 경제 규모 자체가 20조 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한때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미 수출이 8000억 불에 불과했고요. 그래서 5% 정도, GDP 5% 정도였고요.
◇이대호> 결국 이제 중국도 내수가 중요한 나라.
◆홍춘욱> 네. 내수가 중요한 나라인데 그 내수 시장이 지금 붕괴 중이기 때문이죠. 바로 얼마 전 발표됐던 2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디플레이션이 지금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대호> 부양을 하려고 해도 살아나지 않는.
◆홍춘욱> 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또 그 이유는 2022년 4월 상하이 봉쇄 이후에 만 3년째 주택 가격이 계속 폭락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만 3년째 이어지는.
◆홍춘욱> 주택 가격의 폭락이 만 3년 그리고 소비자 물가 하락은 1년 반 정도 이어지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이제 그게 작년에 있었던, 작년 가을에 있었던 주식 시장을 폭등시켰던 경기 부양 정책 발표 이후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거는 이제 뭐 때문이냐면 바로 글로벌경제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을 때 상하이 봉쇄를 단행함으로써 근로자들, 소비자들의 가계 저축의 여력을 다 고갈시켜 버렸죠. 왜냐하면 갇힌 채로 거의 100일을 지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하나 더 있었던 게 공동 부여 정책을 펼치면서 디디추싱의 뉴욕 증시 상장 포기 그리고 앤트그룹의 지분율 변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중국에서 부자들의 대탈출이 시작됐죠. 이제 이것들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가격의 폭락을 일으키고 그런데 문제는 중국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만 주택 보급률은 우리보다 좀 많이 높습니다만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주택 비율이 80%에 달하는 그러니까 집으로 만들어진 나라거든요.
◇이대호> 집값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이제 소비를 줄여야 하는.
◆홍춘욱> 그리고 Loan To Value.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5% 이상입니다.
◇이대호> 우리가 LTV라고 하는 것.
◆홍춘욱> 네, 그게 우리는 40%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2022년 글로벌 경기가 나빠졌을 때 일시적인 주택 가격 하락으로 막아내고 지방 부동산은 아직도 회복 안 된 지역이 좀 있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그래도 플러스지 않습니까? 중국은 그거를 못 이뤄낸 상태에서 이번 관세 부과를 맞아서 사실상 63% 관세를 내고 미국에 수출해서 경쟁력 있는 품목은 많지 않겠죠. 이렇다면 이제 남아 있는 거는 중국 내에 공급 과잉과 가격 인하 경쟁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그동안 유럽과도 자동차 관세 전쟁 펼치면서 사실 사방이 다 막혀 있던 입장에서 유럽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 파고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독일의 요구를 수용해서 대중국 관세를 유예한다든가 대중국 관세율을 낮춰준다든가 하는 그런 숨통이 트일 여지는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가 이 정도 관세율을 두들겨 맞으면서 특히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에 얼마나 많이 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그거는 어두운 미래죠. 그래서 우리도 정말 힘듭니다만 중국은 내수 시장이 거의 90%를 차지하는 시장인데도 거기가 무너지고 있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쇼핑 플랫폼들이 와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이게 이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데도 이익이 나느냐는 질문을 소비자가 해 줄 정도의 가격들이 나오는 이유는 결국 중국 내에 파산한 기업들 또는 몰락하고 있는 기업들의 재고 물량이라고 봐야 되나.
◇이대호>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을 다른 나라에 밀어내고 있고.
◆홍춘욱> 그 시장이 이제 동아시아가 왜냐하면 유럽도 이미 관세가 되게 높기 때문에 그래서 동아시아 내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실제로 중국 상품의 점유율이 굉장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 중국의 침투율들이 높아지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문제는 마진이 높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시장인 선진국 시장이 다 막혀 있는 과정에서 유럽과의 관계 개선이 정말 가시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하지. 중국이 승자라는 이야기는 너무 감정적 기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대호>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사실 이제 수출만 놓고 보면 수출 1, 2위 미국과 중국이 다 어려워지면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은 이제 답답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가 31조 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안 통해. 우리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협상이 될지는 가봐야 아는 거겠습니다만 어떤 전략으로 가야 될까요? 우리가 미국한테 유럽이나 캐나다처럼 보복 관세를 우리가 물리는 게 과연 가능할지?
◆홍춘욱> 남들 하면 우리도 해야죠. 그거는 안 하면 트럼프에게 더 멸시를 당하는 거죠. 마음대로 두드려도 되는 나라다.
◇이대호> 만만한 나라가 되는 거다.
◆홍춘욱> 네.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일본 하는 거 따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금 가장 어떻게 보면 망신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카드를 먼저 다 써버렸죠.
◆홍춘욱> 거기다가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비전 펀드. 오픈 AI랑 함께 손잡고.
◇이대호>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LNG도 수입 더 많이 늘리겠다고 했고 그런데도 관세가 24%.
◆홍춘욱> 우리보다 1% 낮은 24%. 이거는 일본이 제일 죄송합니다만 일본이 가장 트럼프에게 모욕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방이고 뭐고 없는 건데.
◆홍춘욱> 일본이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면 되지 않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반면교사 삼으라는 말씀이네요.
◆홍춘욱> 네. 그럴 수밖에 없고 거기가 안 하면 우리도 참아도 이렇게 튀지 않죠. 지금은 튀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은행이 이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는 하루빨리 지금 대통령 선거가 급한 게 아니고 추가 경정 예산을 빨리 편성하자. 그리고 그 추가 경정 예산에서 저출산 예산을 쓰자는 게 제 의견이고요.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작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왜 올라오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그동안 미루어 있던 것 아닙니까? 눌려 있던 게 올라온 거 아닙니까?
◆홍춘욱> 그런데 그거는 2022년 23년에 올라왔어야죠.
◇이대호> 혼인을 하고 나서 또 출산까지 또 시간은 걸리니까.
◆홍춘욱>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2023년 2월에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이대호> 정책의 영향.
◆홍춘욱> 네, 정책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거든요. 뭐냐 하면 나라에서 아이를 낳는 거에 대해서 돈을 주는 즉시, 아파트를 주는 즉시.
◇이대호> 효과 나온다.
◆홍춘욱> 바로 나오는 거죠. 이게 뭔 말이냐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가 봤을 때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90년대생들까지는 아직 그래도 숫자가 좀 있어요. 2000년대생이 되는 순간 이제 연 40만 명 태어났지만 그전에는 60만에서 80만이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결혼 적령기잖아요. 이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어떤 인센티브를 주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가장 집행하기 쉬운 게 뭐냐 신생아 한 명당 1억씩 주는 거죠. 그러면 1년에 20만 명 태어나기 때문에 20조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이 600조 그리고 1년 GDP가 2000조가 넘거든요. 그러면 이 대목에서 국가 부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우리나라 실질적 국가 부채는 정부의 추산이나 이런 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왜 그런가 바로 외평채와 통안채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러면 어떤 뜻이죠, 그거는?
◆홍춘욱> 바로 상계된 자산이 있는 부채라는 뜻입니다. 외평채로 찍어서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채권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한 15%에서 12% 사이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정하는데 그 돈이 지금 달러에 투자돼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니까.
◇이대호> 약간 빚처럼 보이지만 한쪽에서는 자산이다.
◆홍춘욱> 자산인 거죠. 빚이 아닙니다. 그리고 통안채가 뭐냐 하면 우리가 1년에 연 100억 불씩 경상 흑자가 나서 해외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이게 인플레를 일으킬까 싶어서 한국은행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찍은 채권이 통화 안정 채권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환율이 1470원인데도 불구하고 디플레 리스크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왜 국제유가가 50불대 빠졌죠? 그리고 중국이 디플레를 수출하고 있죠. 해외 수출길이 막힌 한국 내수 수출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더 많은 물건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죠. 그런 상황에서 통안채를 그렇게 옛날처럼 많이 찍을 필요가 없죠. 그러면 통화 안정 채권이라는 거는 만기가 짧기 때문에 만기가 됐는데도 리볼빙, 대환, 재발행을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국가 부채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여건이고 이 둘을 합했을 때 대략 GDP의 20% 이상이라고 추산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국가 부채가 40%, 50%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인 국가 부채. 그러니까 정말 우리가 국가 재정에 펑크가 나서 생기는 국가 부채의 부분은 그보다 좀 적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세계에서 우리보다 재정이 건전한 나라는 노르웨이 정도밖에 없거든요. 산유국.
◇이대호> 우리나라는 사실 가계부채, 기업부채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상당히 우량한 나라죠. 상대적으로 보면.
◆홍춘욱> 왜냐하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조세 부담률이 10%포인트 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정부 어떤 정부를 막론하고 세금 인상하는 것만 신경 쓰는 정부를 지난 15년간 겪었거든요. GDP 대비 우리나라 조세 부담이 2010년에 20%였는데 지금 30%가 넘습니다. 불과 단 이 국제비교통계는 2022년이 마지막입니다만 같은 시간 12, 13년 만에 국가가, 나라가 국민으로부터 걷는 세금의 비율이 10%포인트가 오른 거죠. GDP 대비. 왜 이런 증세가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급격한 노령화 문제 때문이죠.
◇이대호> 시간 관계상 또 다른 얘기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해야 될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은 또 긍정적인 반응해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박**님, 1억 주면 노산도 할 마음이 있습니다. 김**님, 늦둥이를 낳아야 하는 건가요? 물론 이제 젊은 세대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습니다만 일단은 시간 관계상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일단 증시 6***님 선생님, 죽을 맛이네요. 이렇게 장이 안 좋을 때 매도해야 하는지요.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또 걱정하시는데 지금 시장에서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한테는 또 어떤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홍춘욱> 지금 사야죠. 왜 사야 되는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게 일단 쌉니다. 주당 순자산 가치라고 하는데요. 기업이 청산했을 때 주주가 받을 돈이 1만 원이라고 하면 지금 드디어 오늘부로 8000원이 됐습니다.
◇이대호> 코스피 기준으로 전체로 봤을 때.
◆홍춘욱> 코스닥은 아니고요. 그래서 8000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 낮았던 시기가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COVID. 코로나 때 그리고 97년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상 세 번째로 싼 가격을 향해 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때가 바닥이 만들어진다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 싼 가격으로 사 놓으면 어느 정도 안전망이 생긴다.
◆홍춘욱> 저는 1, 2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주식 투자를 제일 잘하는 데가 어디냐. 연기금입니다.
◇이대호> 국민연금.
◆홍춘욱> 국민연금부터 전 세계 연기금들은 이럴 때 주식을 삽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직 4월 통계를 못 봤고요. 4개월 동안 지난 4개월 동안 약 8조 원 샀습니다. 국내 주식을 8조 원 매입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비중 자체가 낮아졌으니까.
◆홍춘욱> 우리나라에서 제일 운용 잘하는 데가 국민연금인데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탑 오브 탑 레벨의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주식 사고 있을 때 팔면 왠지 불안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불안하니까 싼 가격에 팔게 되죠.
◆홍춘욱>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쓰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니까.
◆홍춘욱> 지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제가 아까 2000억 불 이상 털려야 바닥이라고 이야기 아까 드렸잖아요. 그 2000억 불에 달하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이 청산당하는 과정에서 가격 불문 시장가로 팔게 되거든요. 그러니 그 시장가를 줍줍 하는 사람이 나올 텐데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게 내가 판 주식을 그런 사람들이 줍줍 할 수도 있다는 거.
◆홍춘욱> 그거 누가 지금 사고 있을까요? 그러니까 거래가 체결됐다는 거는 누가 샀다는 뜻이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홍춘욱> 그거를 사는 사람들은 장기 투자자들, 딥 밸류 투자자들인데 딥 밸류 투자자들이 봤을 때는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만약 아까 이야기했던 레버리지 청산으로 정말 선물 가격대로 오늘 미국 S&P 500 기준입니다. 5000도 깨지고 4500 간다 그러면 PER이 그렇게 비싸다고 이야기했던 24배에서 16배 레벨까지 가거든요. 그렇다면 한번 저가 매수는 고민할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은 아까 말씀드린 연준의 태도 변화가 방아쇠를 주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대호> 연준의 태도 변화가 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항상 지나고 나서 보면 또 그때가 기회였다는 것도 우리가 또 뇌리에 있고요. 홍춘욱 박사님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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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오늘 출연하시러 이렇게 오시는 길이 좀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홍춘욱>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미국 S&P 500 선물 퓨처스 있잖아요. 봤더니 오늘 또 아시아 시장에서 한 3~4% 빠지더라고요.
◇이대호> 그러게요. 멈추지 않는다는 거죠, 아직은 하락이.
◆홍춘욱> 네. 일단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절대 나의 정책을 취소하지 않을 거라고 또 엑스에 올리셨잖아요. 트루스소셜 거기다 그렇게 또 지난 간밤에 계속 올리시더라고요. 파월 의장 욕도 좀 많이 하고. 그걸 보면서 다 알고 있으면서 뽑았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제일 큰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 왜 그런가. 오늘 애플을 케이스 스터디로 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해 온 건 이제 애플에 관련된 특집 기사 하나를 제가 보고 왔는데 뉴욕타임스니까 약간 안티 트럼프입니다. 그건 인정하셔야 되고요. 일단 샅샅이 분석을 하는데 애플 워치,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이 세 품목이 애플 전체 매출의 한 4분의 3인데 죄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이 전체 생산되는 비중의 90% 정도인데 이제 그걸 인도가 25%까지 늘리기 위해서 언제부터 투자를 시작했냐 하면 2017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무려 7년 걸렸대요.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고 주변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7년이 걸려서 이제 연간 2억 대의 아이폰이 팔리는데 그중에 25%를 올해는 생산할 거야라고 야심 차게 이야기했는데 인도가 25%를 맞은 거죠. 그러니까 우리만 관세를 이렇게 높게 받는 게 아니라.
◇이대호>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거죠. 중국, 베트남, 인도까지.
◆홍춘욱>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또 이어폰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아이워치 이런 것들을 대거 이쪽으로 옮기고 있었대요. 그런데 여기는 이제 45%. 그렇게 두들겨 맞아서 23년 기준으로 해서 베트남 공장이 애플의 상위 200대 공급 업체 중에 10%를 이미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정말 피해 갈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모건 스탠리가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관세가 이대로 간다면 올해 2025년도 안 좋지만 내년에는 이익이 한 7% 이상 올해보다 더 줄 거다. 그러니까 이 회사가 계속 이익이 느는 회사이니까. 애플은 일단 제품 가격을 인상해도 다 팔리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저희들 3GS 사고 할 때 70만 원, 80만 원에 사고 하던 게 100만 원 넘은 지 오래됐고 이제 그 이상으로 계속 가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쭉쭉 가고 있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이 팔리는 브랜드 제품이었던 아이폰 가격이 이제 내년에는 최첨단 제품 기준으로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에 도달할 거라는 게 이런 분석들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게 가격을 이렇게 인상하니 매출이 둔화돼 마진이 준다라는 게 분석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 왜 그러면 지난번과 달리 2018년에는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방문해서 딜을 성사시켜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 제품에 대한 35% 관세를 취소시킨 바 있었습니다. 2018년 이야기입니다.
◇이대호> 이번에도 취임 전에 팀 쿡 CEO가 마러라고 리조트 가서 트럼프를 만났네 이야기 많이 나왔었잖아요.
◆홍춘욱> 55억 불 규모 투자였고요. 그걸 했는데도 이렇게 된 이유는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을 칭찬하면서 방문했던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맥북 공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애플이 생산하는 노트북은 여기서 생산을 하는데 이 공장이 잦은 가동 중단을 겪으면서 팀 쿡 CEO가 더 이상 국내 투자, 미국 내 투자를 갖다가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해외 아까 특히 인도 투자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한 이유가 일단 텍사스 공장 자체에 교대 인력을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대 근무가 끝난 후 일부 근로자가 퇴사를 해버리는 홀리데이 먼데이 이런 거 들어보셨죠? 그래서 금요일 날 술 많이 먹고 월요일 날 안 나오는 그런 일들이 일단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이대호> 그러니까 제조업체 입장에서 보면은 중국, 베트남, 인도에다 생산 기지 놓는 것보다 미국에다 공장 차리면 생산성도 안 좋아지고.
◆홍춘욱> 일부 공장 기준으로 15배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뭐였냐 하면 맞춤형 나사가 필요한데, 잘 풀리지 않는 나사가 필요한데 이 나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홍춘욱> 미국 내에 공장이 다 없어져서. 결국은 이제 이걸 또 해외에서 수입해 와야 되는데 지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가중 평균 관세율이 63%로 추정되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 이제 34% 전에 이미 30%를 부과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누적돼서 관세율이 평균 63%라고 합니다. 63%인 관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이제 중국도 안 되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고 공장을 새로 차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마지막 문제는 교육을 시키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나온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보시면 3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3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다음에 고용 변화잖아요. 그래서 이제 3월 고용보고서가 정말 정말 중요한데 제조업에서 발생했던 고용 증가가 딱 1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8000명이었는데 3월에는 1000명으로 줄었고 특히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해고가 대규모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 한 달 동안, 3월 한 달 동안 신규 고용자가 22만 8000명이었는데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거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제조업 공장 많이 들고 들어와라. 일자리 많이 늘리겠다라고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그렇게 될지언정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고 불확실하다 보니까 고용을 안 늘린다는 거죠.
◆홍춘욱> 그리고 이제 눈치 보고 있는 거죠.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나. 그리고 이제 현금을 끌어당기는. 그래서 미국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게 이 분석 보고서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대호> 일단 버티고 보자. 기다리고 보자.
◆홍춘욱> 그리고 이대로 가겠어? 이거 도저히 말이 안 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애플처럼 돈도 많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잖아요. 돈도 많은 데다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고 사실 애플 아이폰이나 우리 아이패드 또는 에어팟이 심각한 오류 일으켰다는 이야기 들은 적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발도상국에서 공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관리를 잘하는 회사가 미국 공장 운영하는 데 이렇게 힘이 든다는 건 리쇼어링이라는 게 사실상 수년 내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거죠.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렇게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말을 올리셔서 선물 가격까지 지금 폭락을 시키고 있는 중이니까.
◇이대호> 참고로 애플 같은 경우에도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4.7% 더 빠지고 있고 지난 금요일에도 한 7% 빠졌었는데 거의 주당 250달러 넘었던 260달러 근처까지 갔던 애플이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179달러대까지.
◆홍춘욱> 그래서 이거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회사들이 벌써 떠오르셨을 거예요. 나이키랑 룰루레몬입니다.
◇이대호> 많이 빠졌죠.
◆홍춘욱> 이게 이제 다 생산 공장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있거든요. 그런데 인도네시아도 이번에도 25% 맞아서 그래서.
◇이대호> 피할 구멍이 안 보입니다.
◆홍춘욱> 그래서 이제 아무래도 이걸 만들어내려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분석가의 말에 따르면 미국 분석가죠. 그래서 베트남에서 티셔츠를 만들면 개당 들어가게 되는 공임이 2달러다. 그런데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이걸 만들면 20달러다. 그런데 관세 50%, 40% 부과한다고 해서 당신 같으면 베트남에서 수입 안 하겠냐.
◇이대호> 10배의 생산비가 드는 것보다 차라리 관세 50% 올라가는 게 낫다.
◆홍춘욱> 그래서 우리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을 볼 때 명품이라고 하는 데조차 자국 생산이 거의 줄어들고 있는 걸 다 봤잖아요. 그래서 저희들 기준으로 해서 영국에서 특히 유명한 브랜드 같은 경우에 영국 메이드인 UK는 잘 없고 루마니아가 되게 많고 또는 인도네시아도 있는 거 봤고 중국도 봤잖아요. 그런 것처럼 명품조차 생산 비용을 도저히 감당을 못하고 또 품질 관리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왜냐하면 나이 든 명장님들이 후계자를 키우지 못하시니까 차례대로 은퇴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판인데 대부분의 소비재 품목들은 결국 가격 경쟁이 치열한데 그 가격 경쟁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라는 그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금 답이 없는 그런 상황이 돼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이 패닉이 언제 끝나냐. 이제 이게 다들 관심이 많으실 텐데 일거에 지금 끝나기가 어려운 여건입니다. 왜 그러냐. 바로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1천억 불 증가했습니다. 이게 뭐냐 물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돈 빌려 투자하시는 빚투를 뜻합니다.
◇이대호> 미국 주식을 신용융자로 샀거나.
◆홍춘욱> 그리고 주식 담보 대출 그리고 선물 거래들을 위해서 증거금을 활용한 여러 가지 거래들, 파생 거래에 따른 증거금들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이게 이제 7000억 불이었는데 지난해 10월 말이 7000억 불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입니까.
◇이대호> 그건 이제 미국 시장 전체.
◆홍춘욱> 네. 거기였는데 그게 8900억 불까지, 한 달 만에. 그래서 그게 1월에 고점을 치고 2월부터 지금 줄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게 이제 주가가 빠져서도 있겠습니다만 청산을 당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걸 마진콜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마진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부 이제 모멘텀 플레이어들, 저희들이 뭐냐 하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믿고 투자하는 분들을 모멘텀 플레이어라고 부르고 반대편에는 워런 버핏 같은 딥 밸류 플레이어라고 양쪽의 집단이 금융 시장에 존재합니다. 딥 밸류는 주가가 아주 싼 가격에 도달했을 때만 매수를 하고 아니면 현금 들고 있는 걸 전혀 겁내지 않는 사람들을 밸류 플레이어 또는 가치투자자 이렇게 부르는데 시장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모멘텀 플레이어들이죠. 왜냐하면 소문이 되고 바이럴이 된 종목들. 그러니까 구글 트렌드에 스파이크가 나는 기업들을 사서 수익을 내는 게 많은 투자자들의 어떤 패턴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작년 11월 대선 이후에 어마어마한 돈들이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주도 종목에 뛰어들었다가 지금 청산 당하는 중인데 문제가 이제 이런 청산이 벌어질 때 그 이전에 있었던 레버리지의 증가분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10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 당하고 9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을 당해야 대충 끝나는 거죠. 갑자기 무섭죠. 그래서 언제부터 이게 급격한 증가가 있었냐 하면 아까 제가 잠깐 설명드린 것처럼 작년 10월, 11월부터 대규모 청산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수준으로 레버리지 증가했던 것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약 6000억 불 정도까지. 그러니까 현재 시장에서 2000억 불에서 2500억 불 정도가 더 청산을 당해야 끝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이제 그 레벨이 될 때 주가가 얼마냐가 중요한데 그때가 S&P 기준으로 5000 밑이었습니다.
◇이대호> 5000 포인트요.
◆홍춘욱> 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아직은 모르죠. 모르는데 그 레벨도 열어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그쪽에서.
◇이대호> 지금 S&P 500이 5074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그 밑으로 간다는 건 시장의 참가자들이 다들 이번에 각오하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레벨, 시장이라는 게 강한 충격을 받고 난 다음에는 항상 언더슈팅이라고 그래서 레버리지가 더 청산된 다음에 어떤 문제들은 생깁니다만 일단 그 정도 레벨에 가면 저가 매수가 좀 나오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도 하는 게 이거 차트들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과열돼서 많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듯이 과냉각돼서 많은 사람들이 또 패닉에 빠져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거고 또 중요한 거는 수급적으로 뭔가 좀 해소되는 것도 필요하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도 중요한데 그 본질은 교착 상태에 있다는 거네요. 기업들은 눈치 보고 있고 버티고 있고 트럼프는 고집이라고 표현하면 좀 어폐가 되겠습니다만 일단은 본인의 과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했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중국, 인도, 베트남 빠져나갈 구멍이 없고 심지어 펭귄만 사는 섬까지도 관세를 물린다고 하니까 거기로 우회할까 봐. 지금 작은 구멍 하나까지 다 틀어막겠다 이거지 않습니까?
◆홍춘욱> 그래서 이제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게 유럽이 관세율이 10%밖에 안 되니까. 그래서 유럽이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게 이럴 때 상대적으로 제일 덜 어떻게 보면 피해를 본 데다가 이번 주에 이제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는데 이 금리를 인하할 거로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러면 약간 유럽 입장에서는 내게로 오라.
◆홍춘욱> 그것도 되고 또 지금 너무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유로화 가치가 1.08까지 치솟았거든요. 그래서 유로가 너무 강세로 가면 또 관세도 10% 두들겨 맞는 입장인 데다가 환율까지 자기들이 너무 고평가가 되면 안 좋으니까 이제 역으로 미국에게 어떻게 보면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의 보복은 이거야. 달러 강세를 우리가 일으켜 주겠어라고 유로 약세를 유발하기 위한 정책을 쓰는 거죠. 금리를 내림으로써. 왜냐하면 미국은 금리 내리기 어려우니까. 왜냐하면 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지금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발표됐던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굉장히 잘 나왔거든요. 그래서 전년 동기 대비 3.84% 정도의 임금 상승률이 나왔고 특히 광공업 임금 상승률은 무려 4.3%까지 올라가는. 그러니까 이제 지금 제조업 부양한다고 그러니까 그쪽은 사람도 부족하고 하니까 임금을 많이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연준 의장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고 하더라도 방심할 수 없는데 트럼프 관세의 충격은 세 달 정도 경과해서 나온다고 보면 6월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되게 높으니까.
◇이대호> 시간을 두고.
◆홍춘욱> 네. 왜냐하면 기존 매장에 있던 재고부터 가격은 올리겠지만 기존에 있던 재고를 가격 올리는 데 걸리는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는 산업도 있으니까 경쟁이 치열하면 천천히 올리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선적하는 기준으로 관세는 또 물리게.
◆홍춘욱> 되니까 그래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유럽 중앙은행은 금리를 많으면 올해 세 번 더 인하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러면 2%가 깨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계속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거니까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 차이가 한 2% 이상 벌어지게 되면 유로화의 일시적 강세를 또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고. 그런데 미국은 물가 걱정 때문에 당장은 금리를 내리기 힘들고 그래서 유로존 입장에서 보면은 미국에 수출할 때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어를 하려면 우리 통화를 좀 약세로 가져가야.
◆홍춘욱> 네. 유로화 약세를 일으키는 게 경기 부양 정책이 되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WTI라고 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미국 쪽에서 많이 소비가 되는 게 오늘 새벽에 한 60달러 밑으로 내려갔더라고요. 그러면은 약간 이게 이것도 이제 산업의 기초제가 되는 거니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도 어떻게 보면 반영하는 가격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이게 돌고 돌아보면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에 조금 안정적인 요인은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홍춘욱> 맞습니다. 이게 유일한 호재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 입장에서 볼 때 그러니까 지금 믿을 데는 미 연준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고집을 피운다면 솔직히 이게 시장이라는 게 다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되게 높지 않습니까? 저분이 강대강으로 가게 되면 시장에 사실 지금 패닉은 더 이어질 여지가 있고 결국 기대할 수 있는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연준밖에 없는데 연준의 FOMC 회의가 5월에 있기 때문에 이번 달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회의록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회의록이 이제 정말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끈이고 그 회의록 앞두고 국제 유가가 좀 많이 빠져주면 연준 입장에서도 립서비스라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
◇이대호> 물가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홍춘욱> 그러니까 그 회의록이 그때 했던 이야기를 다 적는 게 아니고 그때 했던 이야기를 초록을 모아서 속기록을 모아서 거기서 연준 멤버들이 우리 회의한 다음에 보름 지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지 하고서 수정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했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대호> 다른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홍춘욱> 그러거나 그때 했던 이야기 중에서 어떤 부분에 강조점을 두고 나머지를 이야기를 안 하는 거죠. 그게 회의록의 특성이고 또 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거죠. 그런 면에서 이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은 지금 이번 주에 남아 있는 희망은 FOMC 의사록에서 금융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의 립서비스만 나와도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난주에 파월 의장이 발언한 내용을 보면 시장이 좀 충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어서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서 뭔가 파월 의장도 이것 때문에 당장 금리는 못 내리겠는데? 나도 걱정돼. 이런 뉘앙스를 풍겼고요.
◆홍춘욱> 그거는 그런데 그 뒤 금요일 주가가 대폭락했지 않습니까? 나스닥도 그렇고 특히 S&P가 5% 이상 빠진 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것도 이틀 연속.
◆홍춘욱> 그 정도로 시장 가격이 폭락하고 만일 오늘 밤까지 그런 폭락세가 사실 3일 연속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일 3일 연속 폭락이 이어진다면 이건 이제 대침체 이후에 처음이 되거든요. 2008년 이후 처음이거든요. 이 정도의 폭락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왜냐하면 저가 매수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조차 잡아먹는 손절이 나온다는 걸 뜻하니까 그때는 트럼프 행정부도 말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금융시장이 패닉에 질려서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걸 막아야 된다는 그런 책무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유가만 뭐 예를 들어서 50불대에 안착된다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단 행동하기 전에 연준이 립서비스라도 해줄 여지는 있지 않냐. 애써 가져보는 희망의 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가롭게 골프 치면서 괜찮다.
◆홍춘욱> 표정 관리 중이시죠.
◇이대호> 지금 뭐 부자 될 수 있는 기회다. 이런 얘기하고 있지만 또 파월의 대응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제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3.9%대까지 떨어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야라는 시장의 기대 혹은 예상이 또 반영되는 것 아닐까요?
◆홍춘욱> 그리고 2년물 국고금리는 3.7까지 갔습니다.
◇이대호> 2년물은 더 짧은 거. 그러니까 기준금리가 더 낮다.
◆홍춘욱> 네. 그게 뭐냐 하면 향후 2년간 정책 금리에 대한 기댓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4.5인데 향후 2년 평균 금리를 3.7 이하로 본다는 건 올해만 금리 3번, 내년도 3번 이렇게 해야 그 평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공격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에서는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빠르면 5월에 금리 인하가 있지 않겠냐라고 이제 채권시장은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님 입장에서는 3월에 좀 공격적인 FOMC 의사록이 되게 매파적이었지 않습니까, 3월이. 인플레이션 이야기 계속해버리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말을 바꾸려면 5월에 금리 인하로 바로 돌아서려면 중간에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회의록밖에 없으니까 회의록을 좀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이제 다른 나라들도 그래서 미국의 관세 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이제 협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유럽은 맞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요. 또 유**님이 이런 질문을 올려주셨어요. 독일 같은 경우에는 미국 중앙은행에 있는 금도 뺄 거라고 하던데요. 그럼 금값도 폭락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유럽 입장에서는 미국 못 믿겠다. 거의 계속 이렇게 나오는 거죠.
◆홍춘욱> 사실 뭐 유럽이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트럼프 4년의 중요한 신호가 세 가지가 있었잖아요. 첫 번째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욕 줘서 쫓아낸 거. 그리고 두 번째 계속 25% 관세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국가들한테 협상의 여지는 있는 것처럼 매일 말 바꾸더니 마지막 세 번째로 4월 2일 날 이렇게 대규모 관세, 보편 관세를 발표하는 과정. 이 세 가지를 쭉 보면서 금융 시장의 참가자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작년 그가 7월 17일에 했던 마러라고 인터뷰, 그 유명한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세 가지가 그의 본질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고요. 첫 번째가 뭐였냐 하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어요라는 그 유명한 인터뷰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 자기들은 군대 보내지 않겠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는 미국 군인의 피를 흘리지 않겠어. 이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가 뭐였냐 하면 팀 쿡 CEO와의 행위를 이야기하면서 2019년 맥북 공장 가동식에 가서 자기가 팀 쿡 CEO에게 미국의 공장을 지으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관대함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35% 대중 관세를 애플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이대호> 특정 기업에 대해서.
◆홍춘욱> 특정 기업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그리고 세 번째가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동결해 준다면 당신의 임기를 보장하겠어. 이 세 가지가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였고요. 그거 세 가지가 다 지켜지고 있다. 파월 의장한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지금 막 굉장히 자극적인 언어를 썼잖습니까, 이번 주말에. 그리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불러서 옷차림이 어떻고 하면서 면박 줬고.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뭔가 자기네 나라에 일자리를 만들고 뭔가가 숫자가 찍히기 전까지는 난 당신들하고 협상 없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이시바 총리가 가서 미국의 LNG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던 거. 그리고 우리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 30조 규모의 미국 공장 투자 이런 것들은 트럼프에게 의미가 없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는 걸 너무 빨리 써버린 것 아닌가라는 아쉬움도 들고 TSMC도 그렇고 우리 현대차 그룹도 그렇고 미국에게 투자를 더 대폭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똑같이 관세 혹은 더 높게 관세.
◆홍춘욱> 결국 애플에게 속았다는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애플처럼 공장 기공식만 하고 미국에서 실제로는 공장을 돌리지 않았잖아요. 그게 아까 이야기한 미국 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을 늘리는 실질적 행동으로 나설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애플은 그렇게 해서 공장을 텍사스에 지은 공장 규모도 확대하지도 않고 했던 거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제 자신이 느꼈을 때 확실한 숫자로 사람들이 고용을 늘리고 여기서 사람들이 늘고 찍히는 그런 거 나올 때까지는 나는 멈추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걸로 지금 보여지는 거죠.
◇이대호> MOU 하는 거 필요 없고 계약하는 거 필요 없고 실제 만들어내. 실제로 고용을 해.
◆홍춘욱> 그리고 공장에 사람을 더 뽑는 것.
◇이대호> 까지 보겠다.
◆홍춘욱> 그렇게 보면 이 임기 중에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이대호> 현대차 같은 경우에도 투자 31조 원이 완료되는 게 2028년 아닙니까?
◆홍춘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공장 설비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야 되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 유튜브 보니까 이번에 완공된 조지아 공장 관련 유튜브를 제가 한번 봤는데 사람이 안 보이더라고요.
◇이대호> 거의 뭐 로봇으로 만들고.
◆홍춘욱> 그리고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나온 강아지 모양 로봇 있지 않습니까? 그것만 보이더라고요.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미국에서 인건비 문제 때문에 사람을 그렇게 많이 쓰는 공장은 현대차가 30조가 아니라 40조로 짓더라도 사람을 뽑는 거는 공장을 지을 때뿐이지. 짓고 난 다음에 그렇게 많은 노동자가 필요하냐에 대한 의문을 보여준 거고. 어느 기업이든 그런 거죠. 그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을 일단 고용해서 월급 주는 거 볼 때까지는 난 안 믿어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유럽은 옳게 판단을 했죠.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간단하죠. 미국이랑 협상해봐야 소용도 없고 저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자체 국방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국이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때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발함으로써 관세 부과한 것에 대해서 언제든지 우리는 환율로 상대하자.
◇이대호> 상쇄해 가자. 상대도 할 수 있고 상쇄할 수도 있고.
◆홍춘욱> 그리고 또 관세를 두들겨 맞은 나라들과 연대하자.
◇이대호> 그 연대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니까 이야기를 따로 여쭤볼게요. 그런데 일단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최소한 3, 4년 4, 5년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 하더라도 공장 완공할 때 되면 트럼프는 퇴임한 이후일 테고 그사이에 관세는 20%, 30%, 40% 가까이 계속 물어야 하고 답이 없으니 계속해서 맞대응으로 가는 게 차라리 유럽처럼 하는 게 더 나은 대응일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리고 중국도 그렇게 한 거죠. 34% 바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악으로 갈 수도 있는 거고요.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개미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외신을 보니까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오히려 미국의 관세 덕분에 중국이 웃고 있다. 유럽연합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중국과 같이 뭉칠 수도 있다. 같이 연대해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네. 이코노미스트 기사인데요.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만 저는 제가 봤을 때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 희망 사항에 불과한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중국의 경제가 수출 비중이 되게 큰 것처럼 우리는 밖에서 봅니다. 그러나 경제 규모 자체가 20조 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한때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미 수출이 8000억 불에 불과했고요. 그래서 5% 정도, GDP 5% 정도였고요.
◇이대호> 결국 이제 중국도 내수가 중요한 나라.
◆홍춘욱> 네. 내수가 중요한 나라인데 그 내수 시장이 지금 붕괴 중이기 때문이죠. 바로 얼마 전 발표됐던 2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디플레이션이 지금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대호> 부양을 하려고 해도 살아나지 않는.
◆홍춘욱> 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또 그 이유는 2022년 4월 상하이 봉쇄 이후에 만 3년째 주택 가격이 계속 폭락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만 3년째 이어지는.
◆홍춘욱> 주택 가격의 폭락이 만 3년 그리고 소비자 물가 하락은 1년 반 정도 이어지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이제 그게 작년에 있었던, 작년 가을에 있었던 주식 시장을 폭등시켰던 경기 부양 정책 발표 이후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거는 이제 뭐 때문이냐면 바로 글로벌경제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을 때 상하이 봉쇄를 단행함으로써 근로자들, 소비자들의 가계 저축의 여력을 다 고갈시켜 버렸죠. 왜냐하면 갇힌 채로 거의 100일을 지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하나 더 있었던 게 공동 부여 정책을 펼치면서 디디추싱의 뉴욕 증시 상장 포기 그리고 앤트그룹의 지분율 변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중국에서 부자들의 대탈출이 시작됐죠. 이제 이것들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가격의 폭락을 일으키고 그런데 문제는 중국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만 주택 보급률은 우리보다 좀 많이 높습니다만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주택 비율이 80%에 달하는 그러니까 집으로 만들어진 나라거든요.
◇이대호> 집값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이제 소비를 줄여야 하는.
◆홍춘욱> 그리고 Loan To Value.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5% 이상입니다.
◇이대호> 우리가 LTV라고 하는 것.
◆홍춘욱> 네, 그게 우리는 40%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2022년 글로벌 경기가 나빠졌을 때 일시적인 주택 가격 하락으로 막아내고 지방 부동산은 아직도 회복 안 된 지역이 좀 있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그래도 플러스지 않습니까? 중국은 그거를 못 이뤄낸 상태에서 이번 관세 부과를 맞아서 사실상 63% 관세를 내고 미국에 수출해서 경쟁력 있는 품목은 많지 않겠죠. 이렇다면 이제 남아 있는 거는 중국 내에 공급 과잉과 가격 인하 경쟁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그동안 유럽과도 자동차 관세 전쟁 펼치면서 사실 사방이 다 막혀 있던 입장에서 유럽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 파고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독일의 요구를 수용해서 대중국 관세를 유예한다든가 대중국 관세율을 낮춰준다든가 하는 그런 숨통이 트일 여지는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가 이 정도 관세율을 두들겨 맞으면서 특히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에 얼마나 많이 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그거는 어두운 미래죠. 그래서 우리도 정말 힘듭니다만 중국은 내수 시장이 거의 90%를 차지하는 시장인데도 거기가 무너지고 있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쇼핑 플랫폼들이 와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이게 이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데도 이익이 나느냐는 질문을 소비자가 해 줄 정도의 가격들이 나오는 이유는 결국 중국 내에 파산한 기업들 또는 몰락하고 있는 기업들의 재고 물량이라고 봐야 되나.
◇이대호>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을 다른 나라에 밀어내고 있고.
◆홍춘욱> 그 시장이 이제 동아시아가 왜냐하면 유럽도 이미 관세가 되게 높기 때문에 그래서 동아시아 내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실제로 중국 상품의 점유율이 굉장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 중국의 침투율들이 높아지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문제는 마진이 높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시장인 선진국 시장이 다 막혀 있는 과정에서 유럽과의 관계 개선이 정말 가시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하지. 중국이 승자라는 이야기는 너무 감정적 기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대호>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사실 이제 수출만 놓고 보면 수출 1, 2위 미국과 중국이 다 어려워지면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은 이제 답답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가 31조 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안 통해. 우리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협상이 될지는 가봐야 아는 거겠습니다만 어떤 전략으로 가야 될까요? 우리가 미국한테 유럽이나 캐나다처럼 보복 관세를 우리가 물리는 게 과연 가능할지?
◆홍춘욱> 남들 하면 우리도 해야죠. 그거는 안 하면 트럼프에게 더 멸시를 당하는 거죠. 마음대로 두드려도 되는 나라다.
◇이대호> 만만한 나라가 되는 거다.
◆홍춘욱> 네.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일본 하는 거 따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금 가장 어떻게 보면 망신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카드를 먼저 다 써버렸죠.
◆홍춘욱> 거기다가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비전 펀드. 오픈 AI랑 함께 손잡고.
◇이대호>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LNG도 수입 더 많이 늘리겠다고 했고 그런데도 관세가 24%.
◆홍춘욱> 우리보다 1% 낮은 24%. 이거는 일본이 제일 죄송합니다만 일본이 가장 트럼프에게 모욕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방이고 뭐고 없는 건데.
◆홍춘욱> 일본이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면 되지 않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반면교사 삼으라는 말씀이네요.
◆홍춘욱> 네. 그럴 수밖에 없고 거기가 안 하면 우리도 참아도 이렇게 튀지 않죠. 지금은 튀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은행이 이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는 하루빨리 지금 대통령 선거가 급한 게 아니고 추가 경정 예산을 빨리 편성하자. 그리고 그 추가 경정 예산에서 저출산 예산을 쓰자는 게 제 의견이고요.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작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왜 올라오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그동안 미루어 있던 것 아닙니까? 눌려 있던 게 올라온 거 아닙니까?
◆홍춘욱> 그런데 그거는 2022년 23년에 올라왔어야죠.
◇이대호> 혼인을 하고 나서 또 출산까지 또 시간은 걸리니까.
◆홍춘욱>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2023년 2월에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이대호> 정책의 영향.
◆홍춘욱> 네, 정책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거든요. 뭐냐 하면 나라에서 아이를 낳는 거에 대해서 돈을 주는 즉시, 아파트를 주는 즉시.
◇이대호> 효과 나온다.
◆홍춘욱> 바로 나오는 거죠. 이게 뭔 말이냐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가 봤을 때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90년대생들까지는 아직 그래도 숫자가 좀 있어요. 2000년대생이 되는 순간 이제 연 40만 명 태어났지만 그전에는 60만에서 80만이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결혼 적령기잖아요. 이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어떤 인센티브를 주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가장 집행하기 쉬운 게 뭐냐 신생아 한 명당 1억씩 주는 거죠. 그러면 1년에 20만 명 태어나기 때문에 20조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이 600조 그리고 1년 GDP가 2000조가 넘거든요. 그러면 이 대목에서 국가 부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우리나라 실질적 국가 부채는 정부의 추산이나 이런 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왜 그런가 바로 외평채와 통안채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러면 어떤 뜻이죠, 그거는?
◆홍춘욱> 바로 상계된 자산이 있는 부채라는 뜻입니다. 외평채로 찍어서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채권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한 15%에서 12% 사이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정하는데 그 돈이 지금 달러에 투자돼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니까.
◇이대호> 약간 빚처럼 보이지만 한쪽에서는 자산이다.
◆홍춘욱> 자산인 거죠. 빚이 아닙니다. 그리고 통안채가 뭐냐 하면 우리가 1년에 연 100억 불씩 경상 흑자가 나서 해외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이게 인플레를 일으킬까 싶어서 한국은행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찍은 채권이 통화 안정 채권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환율이 1470원인데도 불구하고 디플레 리스크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왜 국제유가가 50불대 빠졌죠? 그리고 중국이 디플레를 수출하고 있죠. 해외 수출길이 막힌 한국 내수 수출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더 많은 물건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죠. 그런 상황에서 통안채를 그렇게 옛날처럼 많이 찍을 필요가 없죠. 그러면 통화 안정 채권이라는 거는 만기가 짧기 때문에 만기가 됐는데도 리볼빙, 대환, 재발행을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국가 부채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여건이고 이 둘을 합했을 때 대략 GDP의 20% 이상이라고 추산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국가 부채가 40%, 50%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인 국가 부채. 그러니까 정말 우리가 국가 재정에 펑크가 나서 생기는 국가 부채의 부분은 그보다 좀 적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세계에서 우리보다 재정이 건전한 나라는 노르웨이 정도밖에 없거든요. 산유국.
◇이대호> 우리나라는 사실 가계부채, 기업부채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상당히 우량한 나라죠. 상대적으로 보면.
◆홍춘욱> 왜냐하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조세 부담률이 10%포인트 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정부 어떤 정부를 막론하고 세금 인상하는 것만 신경 쓰는 정부를 지난 15년간 겪었거든요. GDP 대비 우리나라 조세 부담이 2010년에 20%였는데 지금 30%가 넘습니다. 불과 단 이 국제비교통계는 2022년이 마지막입니다만 같은 시간 12, 13년 만에 국가가, 나라가 국민으로부터 걷는 세금의 비율이 10%포인트가 오른 거죠. GDP 대비. 왜 이런 증세가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급격한 노령화 문제 때문이죠.
◇이대호> 시간 관계상 또 다른 얘기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해야 될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은 또 긍정적인 반응해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박**님, 1억 주면 노산도 할 마음이 있습니다. 김**님, 늦둥이를 낳아야 하는 건가요? 물론 이제 젊은 세대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습니다만 일단은 시간 관계상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일단 증시 6***님 선생님, 죽을 맛이네요. 이렇게 장이 안 좋을 때 매도해야 하는지요.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또 걱정하시는데 지금 시장에서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한테는 또 어떤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홍춘욱> 지금 사야죠. 왜 사야 되는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게 일단 쌉니다. 주당 순자산 가치라고 하는데요. 기업이 청산했을 때 주주가 받을 돈이 1만 원이라고 하면 지금 드디어 오늘부로 8000원이 됐습니다.
◇이대호> 코스피 기준으로 전체로 봤을 때.
◆홍춘욱> 코스닥은 아니고요. 그래서 8000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 낮았던 시기가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COVID. 코로나 때 그리고 97년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상 세 번째로 싼 가격을 향해 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때가 바닥이 만들어진다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 싼 가격으로 사 놓으면 어느 정도 안전망이 생긴다.
◆홍춘욱> 저는 1, 2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주식 투자를 제일 잘하는 데가 어디냐. 연기금입니다.
◇이대호> 국민연금.
◆홍춘욱> 국민연금부터 전 세계 연기금들은 이럴 때 주식을 삽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직 4월 통계를 못 봤고요. 4개월 동안 지난 4개월 동안 약 8조 원 샀습니다. 국내 주식을 8조 원 매입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비중 자체가 낮아졌으니까.
◆홍춘욱> 우리나라에서 제일 운용 잘하는 데가 국민연금인데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탑 오브 탑 레벨의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주식 사고 있을 때 팔면 왠지 불안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불안하니까 싼 가격에 팔게 되죠.
◆홍춘욱>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쓰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니까.
◆홍춘욱> 지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제가 아까 2000억 불 이상 털려야 바닥이라고 이야기 아까 드렸잖아요. 그 2000억 불에 달하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이 청산당하는 과정에서 가격 불문 시장가로 팔게 되거든요. 그러니 그 시장가를 줍줍 하는 사람이 나올 텐데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게 내가 판 주식을 그런 사람들이 줍줍 할 수도 있다는 거.
◆홍춘욱> 그거 누가 지금 사고 있을까요? 그러니까 거래가 체결됐다는 거는 누가 샀다는 뜻이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홍춘욱> 그거를 사는 사람들은 장기 투자자들, 딥 밸류 투자자들인데 딥 밸류 투자자들이 봤을 때는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만약 아까 이야기했던 레버리지 청산으로 정말 선물 가격대로 오늘 미국 S&P 500 기준입니다. 5000도 깨지고 4500 간다 그러면 PER이 그렇게 비싸다고 이야기했던 24배에서 16배 레벨까지 가거든요. 그렇다면 한번 저가 매수는 고민할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은 아까 말씀드린 연준의 태도 변화가 방아쇠를 주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대호> 연준의 태도 변화가 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항상 지나고 나서 보면 또 그때가 기회였다는 것도 우리가 또 뇌리에 있고요. 홍춘욱 박사님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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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한국 증시, 역사상 세 번째로 싼 가격…“견디면 이깁니다”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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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7 14: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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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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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오늘 출연하시러 이렇게 오시는 길이 좀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홍춘욱>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미국 S&P 500 선물 퓨처스 있잖아요. 봤더니 오늘 또 아시아 시장에서 한 3~4% 빠지더라고요.
◇이대호> 그러게요. 멈추지 않는다는 거죠, 아직은 하락이.
◆홍춘욱> 네. 일단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절대 나의 정책을 취소하지 않을 거라고 또 엑스에 올리셨잖아요. 트루스소셜 거기다 그렇게 또 지난 간밤에 계속 올리시더라고요. 파월 의장 욕도 좀 많이 하고. 그걸 보면서 다 알고 있으면서 뽑았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제일 큰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 왜 그런가. 오늘 애플을 케이스 스터디로 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해 온 건 이제 애플에 관련된 특집 기사 하나를 제가 보고 왔는데 뉴욕타임스니까 약간 안티 트럼프입니다. 그건 인정하셔야 되고요. 일단 샅샅이 분석을 하는데 애플 워치,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이 세 품목이 애플 전체 매출의 한 4분의 3인데 죄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이 전체 생산되는 비중의 90% 정도인데 이제 그걸 인도가 25%까지 늘리기 위해서 언제부터 투자를 시작했냐 하면 2017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무려 7년 걸렸대요.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고 주변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7년이 걸려서 이제 연간 2억 대의 아이폰이 팔리는데 그중에 25%를 올해는 생산할 거야라고 야심 차게 이야기했는데 인도가 25%를 맞은 거죠. 그러니까 우리만 관세를 이렇게 높게 받는 게 아니라.
◇이대호>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거죠. 중국, 베트남, 인도까지.
◆홍춘욱>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또 이어폰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아이워치 이런 것들을 대거 이쪽으로 옮기고 있었대요. 그런데 여기는 이제 45%. 그렇게 두들겨 맞아서 23년 기준으로 해서 베트남 공장이 애플의 상위 200대 공급 업체 중에 10%를 이미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정말 피해 갈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모건 스탠리가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관세가 이대로 간다면 올해 2025년도 안 좋지만 내년에는 이익이 한 7% 이상 올해보다 더 줄 거다. 그러니까 이 회사가 계속 이익이 느는 회사이니까. 애플은 일단 제품 가격을 인상해도 다 팔리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저희들 3GS 사고 할 때 70만 원, 80만 원에 사고 하던 게 100만 원 넘은 지 오래됐고 이제 그 이상으로 계속 가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쭉쭉 가고 있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이 팔리는 브랜드 제품이었던 아이폰 가격이 이제 내년에는 최첨단 제품 기준으로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에 도달할 거라는 게 이런 분석들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게 가격을 이렇게 인상하니 매출이 둔화돼 마진이 준다라는 게 분석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 왜 그러면 지난번과 달리 2018년에는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방문해서 딜을 성사시켜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 제품에 대한 35% 관세를 취소시킨 바 있었습니다. 2018년 이야기입니다.
◇이대호> 이번에도 취임 전에 팀 쿡 CEO가 마러라고 리조트 가서 트럼프를 만났네 이야기 많이 나왔었잖아요.
◆홍춘욱> 55억 불 규모 투자였고요. 그걸 했는데도 이렇게 된 이유는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을 칭찬하면서 방문했던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맥북 공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애플이 생산하는 노트북은 여기서 생산을 하는데 이 공장이 잦은 가동 중단을 겪으면서 팀 쿡 CEO가 더 이상 국내 투자, 미국 내 투자를 갖다가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해외 아까 특히 인도 투자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한 이유가 일단 텍사스 공장 자체에 교대 인력을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대 근무가 끝난 후 일부 근로자가 퇴사를 해버리는 홀리데이 먼데이 이런 거 들어보셨죠? 그래서 금요일 날 술 많이 먹고 월요일 날 안 나오는 그런 일들이 일단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이대호> 그러니까 제조업체 입장에서 보면은 중국, 베트남, 인도에다 생산 기지 놓는 것보다 미국에다 공장 차리면 생산성도 안 좋아지고.
◆홍춘욱> 일부 공장 기준으로 15배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뭐였냐 하면 맞춤형 나사가 필요한데, 잘 풀리지 않는 나사가 필요한데 이 나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홍춘욱> 미국 내에 공장이 다 없어져서. 결국은 이제 이걸 또 해외에서 수입해 와야 되는데 지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가중 평균 관세율이 63%로 추정되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 이제 34% 전에 이미 30%를 부과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누적돼서 관세율이 평균 63%라고 합니다. 63%인 관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이제 중국도 안 되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고 공장을 새로 차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마지막 문제는 교육을 시키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나온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보시면 3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3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다음에 고용 변화잖아요. 그래서 이제 3월 고용보고서가 정말 정말 중요한데 제조업에서 발생했던 고용 증가가 딱 1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8000명이었는데 3월에는 1000명으로 줄었고 특히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해고가 대규모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 한 달 동안, 3월 한 달 동안 신규 고용자가 22만 8000명이었는데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거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제조업 공장 많이 들고 들어와라. 일자리 많이 늘리겠다라고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그렇게 될지언정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고 불확실하다 보니까 고용을 안 늘린다는 거죠.
◆홍춘욱> 그리고 이제 눈치 보고 있는 거죠.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나. 그리고 이제 현금을 끌어당기는. 그래서 미국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게 이 분석 보고서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대호> 일단 버티고 보자. 기다리고 보자.
◆홍춘욱> 그리고 이대로 가겠어? 이거 도저히 말이 안 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애플처럼 돈도 많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잖아요. 돈도 많은 데다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고 사실 애플 아이폰이나 우리 아이패드 또는 에어팟이 심각한 오류 일으켰다는 이야기 들은 적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발도상국에서 공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관리를 잘하는 회사가 미국 공장 운영하는 데 이렇게 힘이 든다는 건 리쇼어링이라는 게 사실상 수년 내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거죠.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렇게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말을 올리셔서 선물 가격까지 지금 폭락을 시키고 있는 중이니까.
◇이대호> 참고로 애플 같은 경우에도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4.7% 더 빠지고 있고 지난 금요일에도 한 7% 빠졌었는데 거의 주당 250달러 넘었던 260달러 근처까지 갔던 애플이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179달러대까지.
◆홍춘욱> 그래서 이거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회사들이 벌써 떠오르셨을 거예요. 나이키랑 룰루레몬입니다.
◇이대호> 많이 빠졌죠.
◆홍춘욱> 이게 이제 다 생산 공장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있거든요. 그런데 인도네시아도 이번에도 25% 맞아서 그래서.
◇이대호> 피할 구멍이 안 보입니다.
◆홍춘욱> 그래서 이제 아무래도 이걸 만들어내려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분석가의 말에 따르면 미국 분석가죠. 그래서 베트남에서 티셔츠를 만들면 개당 들어가게 되는 공임이 2달러다. 그런데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이걸 만들면 20달러다. 그런데 관세 50%, 40% 부과한다고 해서 당신 같으면 베트남에서 수입 안 하겠냐.
◇이대호> 10배의 생산비가 드는 것보다 차라리 관세 50% 올라가는 게 낫다.
◆홍춘욱> 그래서 우리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을 볼 때 명품이라고 하는 데조차 자국 생산이 거의 줄어들고 있는 걸 다 봤잖아요. 그래서 저희들 기준으로 해서 영국에서 특히 유명한 브랜드 같은 경우에 영국 메이드인 UK는 잘 없고 루마니아가 되게 많고 또는 인도네시아도 있는 거 봤고 중국도 봤잖아요. 그런 것처럼 명품조차 생산 비용을 도저히 감당을 못하고 또 품질 관리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왜냐하면 나이 든 명장님들이 후계자를 키우지 못하시니까 차례대로 은퇴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판인데 대부분의 소비재 품목들은 결국 가격 경쟁이 치열한데 그 가격 경쟁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라는 그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금 답이 없는 그런 상황이 돼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이 패닉이 언제 끝나냐. 이제 이게 다들 관심이 많으실 텐데 일거에 지금 끝나기가 어려운 여건입니다. 왜 그러냐. 바로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1천억 불 증가했습니다. 이게 뭐냐 물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돈 빌려 투자하시는 빚투를 뜻합니다.
◇이대호> 미국 주식을 신용융자로 샀거나.
◆홍춘욱> 그리고 주식 담보 대출 그리고 선물 거래들을 위해서 증거금을 활용한 여러 가지 거래들, 파생 거래에 따른 증거금들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이게 이제 7000억 불이었는데 지난해 10월 말이 7000억 불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입니까.
◇이대호> 그건 이제 미국 시장 전체.
◆홍춘욱> 네. 거기였는데 그게 8900억 불까지, 한 달 만에. 그래서 그게 1월에 고점을 치고 2월부터 지금 줄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게 이제 주가가 빠져서도 있겠습니다만 청산을 당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걸 마진콜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마진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부 이제 모멘텀 플레이어들, 저희들이 뭐냐 하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믿고 투자하는 분들을 모멘텀 플레이어라고 부르고 반대편에는 워런 버핏 같은 딥 밸류 플레이어라고 양쪽의 집단이 금융 시장에 존재합니다. 딥 밸류는 주가가 아주 싼 가격에 도달했을 때만 매수를 하고 아니면 현금 들고 있는 걸 전혀 겁내지 않는 사람들을 밸류 플레이어 또는 가치투자자 이렇게 부르는데 시장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모멘텀 플레이어들이죠. 왜냐하면 소문이 되고 바이럴이 된 종목들. 그러니까 구글 트렌드에 스파이크가 나는 기업들을 사서 수익을 내는 게 많은 투자자들의 어떤 패턴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작년 11월 대선 이후에 어마어마한 돈들이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주도 종목에 뛰어들었다가 지금 청산 당하는 중인데 문제가 이제 이런 청산이 벌어질 때 그 이전에 있었던 레버리지의 증가분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10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 당하고 9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을 당해야 대충 끝나는 거죠. 갑자기 무섭죠. 그래서 언제부터 이게 급격한 증가가 있었냐 하면 아까 제가 잠깐 설명드린 것처럼 작년 10월, 11월부터 대규모 청산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수준으로 레버리지 증가했던 것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약 6000억 불 정도까지. 그러니까 현재 시장에서 2000억 불에서 2500억 불 정도가 더 청산을 당해야 끝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이제 그 레벨이 될 때 주가가 얼마냐가 중요한데 그때가 S&P 기준으로 5000 밑이었습니다.
◇이대호> 5000 포인트요.
◆홍춘욱> 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아직은 모르죠. 모르는데 그 레벨도 열어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그쪽에서.
◇이대호> 지금 S&P 500이 5074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그 밑으로 간다는 건 시장의 참가자들이 다들 이번에 각오하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레벨, 시장이라는 게 강한 충격을 받고 난 다음에는 항상 언더슈팅이라고 그래서 레버리지가 더 청산된 다음에 어떤 문제들은 생깁니다만 일단 그 정도 레벨에 가면 저가 매수가 좀 나오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도 하는 게 이거 차트들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과열돼서 많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듯이 과냉각돼서 많은 사람들이 또 패닉에 빠져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거고 또 중요한 거는 수급적으로 뭔가 좀 해소되는 것도 필요하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도 중요한데 그 본질은 교착 상태에 있다는 거네요. 기업들은 눈치 보고 있고 버티고 있고 트럼프는 고집이라고 표현하면 좀 어폐가 되겠습니다만 일단은 본인의 과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했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중국, 인도, 베트남 빠져나갈 구멍이 없고 심지어 펭귄만 사는 섬까지도 관세를 물린다고 하니까 거기로 우회할까 봐. 지금 작은 구멍 하나까지 다 틀어막겠다 이거지 않습니까?
◆홍춘욱> 그래서 이제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게 유럽이 관세율이 10%밖에 안 되니까. 그래서 유럽이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게 이럴 때 상대적으로 제일 덜 어떻게 보면 피해를 본 데다가 이번 주에 이제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는데 이 금리를 인하할 거로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러면 약간 유럽 입장에서는 내게로 오라.
◆홍춘욱> 그것도 되고 또 지금 너무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유로화 가치가 1.08까지 치솟았거든요. 그래서 유로가 너무 강세로 가면 또 관세도 10% 두들겨 맞는 입장인 데다가 환율까지 자기들이 너무 고평가가 되면 안 좋으니까 이제 역으로 미국에게 어떻게 보면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의 보복은 이거야. 달러 강세를 우리가 일으켜 주겠어라고 유로 약세를 유발하기 위한 정책을 쓰는 거죠. 금리를 내림으로써. 왜냐하면 미국은 금리 내리기 어려우니까. 왜냐하면 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지금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발표됐던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굉장히 잘 나왔거든요. 그래서 전년 동기 대비 3.84% 정도의 임금 상승률이 나왔고 특히 광공업 임금 상승률은 무려 4.3%까지 올라가는. 그러니까 이제 지금 제조업 부양한다고 그러니까 그쪽은 사람도 부족하고 하니까 임금을 많이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연준 의장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고 하더라도 방심할 수 없는데 트럼프 관세의 충격은 세 달 정도 경과해서 나온다고 보면 6월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되게 높으니까.
◇이대호> 시간을 두고.
◆홍춘욱> 네. 왜냐하면 기존 매장에 있던 재고부터 가격은 올리겠지만 기존에 있던 재고를 가격 올리는 데 걸리는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는 산업도 있으니까 경쟁이 치열하면 천천히 올리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선적하는 기준으로 관세는 또 물리게.
◆홍춘욱> 되니까 그래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유럽 중앙은행은 금리를 많으면 올해 세 번 더 인하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러면 2%가 깨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계속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거니까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 차이가 한 2% 이상 벌어지게 되면 유로화의 일시적 강세를 또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고. 그런데 미국은 물가 걱정 때문에 당장은 금리를 내리기 힘들고 그래서 유로존 입장에서 보면은 미국에 수출할 때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어를 하려면 우리 통화를 좀 약세로 가져가야.
◆홍춘욱> 네. 유로화 약세를 일으키는 게 경기 부양 정책이 되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WTI라고 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미국 쪽에서 많이 소비가 되는 게 오늘 새벽에 한 60달러 밑으로 내려갔더라고요. 그러면은 약간 이게 이것도 이제 산업의 기초제가 되는 거니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도 어떻게 보면 반영하는 가격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이게 돌고 돌아보면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에 조금 안정적인 요인은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홍춘욱> 맞습니다. 이게 유일한 호재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 입장에서 볼 때 그러니까 지금 믿을 데는 미 연준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고집을 피운다면 솔직히 이게 시장이라는 게 다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되게 높지 않습니까? 저분이 강대강으로 가게 되면 시장에 사실 지금 패닉은 더 이어질 여지가 있고 결국 기대할 수 있는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연준밖에 없는데 연준의 FOMC 회의가 5월에 있기 때문에 이번 달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회의록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회의록이 이제 정말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끈이고 그 회의록 앞두고 국제 유가가 좀 많이 빠져주면 연준 입장에서도 립서비스라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
◇이대호> 물가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홍춘욱> 그러니까 그 회의록이 그때 했던 이야기를 다 적는 게 아니고 그때 했던 이야기를 초록을 모아서 속기록을 모아서 거기서 연준 멤버들이 우리 회의한 다음에 보름 지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지 하고서 수정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했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대호> 다른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홍춘욱> 그러거나 그때 했던 이야기 중에서 어떤 부분에 강조점을 두고 나머지를 이야기를 안 하는 거죠. 그게 회의록의 특성이고 또 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거죠. 그런 면에서 이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은 지금 이번 주에 남아 있는 희망은 FOMC 의사록에서 금융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의 립서비스만 나와도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난주에 파월 의장이 발언한 내용을 보면 시장이 좀 충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어서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서 뭔가 파월 의장도 이것 때문에 당장 금리는 못 내리겠는데? 나도 걱정돼. 이런 뉘앙스를 풍겼고요.
◆홍춘욱> 그거는 그런데 그 뒤 금요일 주가가 대폭락했지 않습니까? 나스닥도 그렇고 특히 S&P가 5% 이상 빠진 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것도 이틀 연속.
◆홍춘욱> 그 정도로 시장 가격이 폭락하고 만일 오늘 밤까지 그런 폭락세가 사실 3일 연속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일 3일 연속 폭락이 이어진다면 이건 이제 대침체 이후에 처음이 되거든요. 2008년 이후 처음이거든요. 이 정도의 폭락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왜냐하면 저가 매수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조차 잡아먹는 손절이 나온다는 걸 뜻하니까 그때는 트럼프 행정부도 말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금융시장이 패닉에 질려서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걸 막아야 된다는 그런 책무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유가만 뭐 예를 들어서 50불대에 안착된다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단 행동하기 전에 연준이 립서비스라도 해줄 여지는 있지 않냐. 애써 가져보는 희망의 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가롭게 골프 치면서 괜찮다.
◆홍춘욱> 표정 관리 중이시죠.
◇이대호> 지금 뭐 부자 될 수 있는 기회다. 이런 얘기하고 있지만 또 파월의 대응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제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3.9%대까지 떨어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야라는 시장의 기대 혹은 예상이 또 반영되는 것 아닐까요?
◆홍춘욱> 그리고 2년물 국고금리는 3.7까지 갔습니다.
◇이대호> 2년물은 더 짧은 거. 그러니까 기준금리가 더 낮다.
◆홍춘욱> 네. 그게 뭐냐 하면 향후 2년간 정책 금리에 대한 기댓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4.5인데 향후 2년 평균 금리를 3.7 이하로 본다는 건 올해만 금리 3번, 내년도 3번 이렇게 해야 그 평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공격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에서는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빠르면 5월에 금리 인하가 있지 않겠냐라고 이제 채권시장은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님 입장에서는 3월에 좀 공격적인 FOMC 의사록이 되게 매파적이었지 않습니까, 3월이. 인플레이션 이야기 계속해버리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말을 바꾸려면 5월에 금리 인하로 바로 돌아서려면 중간에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회의록밖에 없으니까 회의록을 좀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이제 다른 나라들도 그래서 미국의 관세 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이제 협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유럽은 맞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요. 또 유**님이 이런 질문을 올려주셨어요. 독일 같은 경우에는 미국 중앙은행에 있는 금도 뺄 거라고 하던데요. 그럼 금값도 폭락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유럽 입장에서는 미국 못 믿겠다. 거의 계속 이렇게 나오는 거죠.
◆홍춘욱> 사실 뭐 유럽이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트럼프 4년의 중요한 신호가 세 가지가 있었잖아요. 첫 번째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욕 줘서 쫓아낸 거. 그리고 두 번째 계속 25% 관세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국가들한테 협상의 여지는 있는 것처럼 매일 말 바꾸더니 마지막 세 번째로 4월 2일 날 이렇게 대규모 관세, 보편 관세를 발표하는 과정. 이 세 가지를 쭉 보면서 금융 시장의 참가자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작년 그가 7월 17일에 했던 마러라고 인터뷰, 그 유명한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세 가지가 그의 본질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고요. 첫 번째가 뭐였냐 하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어요라는 그 유명한 인터뷰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 자기들은 군대 보내지 않겠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는 미국 군인의 피를 흘리지 않겠어. 이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가 뭐였냐 하면 팀 쿡 CEO와의 행위를 이야기하면서 2019년 맥북 공장 가동식에 가서 자기가 팀 쿡 CEO에게 미국의 공장을 지으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관대함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35% 대중 관세를 애플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이대호> 특정 기업에 대해서.
◆홍춘욱> 특정 기업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그리고 세 번째가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동결해 준다면 당신의 임기를 보장하겠어. 이 세 가지가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였고요. 그거 세 가지가 다 지켜지고 있다. 파월 의장한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지금 막 굉장히 자극적인 언어를 썼잖습니까, 이번 주말에. 그리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불러서 옷차림이 어떻고 하면서 면박 줬고.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뭔가 자기네 나라에 일자리를 만들고 뭔가가 숫자가 찍히기 전까지는 난 당신들하고 협상 없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이시바 총리가 가서 미국의 LNG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던 거. 그리고 우리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 30조 규모의 미국 공장 투자 이런 것들은 트럼프에게 의미가 없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는 걸 너무 빨리 써버린 것 아닌가라는 아쉬움도 들고 TSMC도 그렇고 우리 현대차 그룹도 그렇고 미국에게 투자를 더 대폭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똑같이 관세 혹은 더 높게 관세.
◆홍춘욱> 결국 애플에게 속았다는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애플처럼 공장 기공식만 하고 미국에서 실제로는 공장을 돌리지 않았잖아요. 그게 아까 이야기한 미국 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을 늘리는 실질적 행동으로 나설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애플은 그렇게 해서 공장을 텍사스에 지은 공장 규모도 확대하지도 않고 했던 거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제 자신이 느꼈을 때 확실한 숫자로 사람들이 고용을 늘리고 여기서 사람들이 늘고 찍히는 그런 거 나올 때까지는 나는 멈추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걸로 지금 보여지는 거죠.
◇이대호> MOU 하는 거 필요 없고 계약하는 거 필요 없고 실제 만들어내. 실제로 고용을 해.
◆홍춘욱> 그리고 공장에 사람을 더 뽑는 것.
◇이대호> 까지 보겠다.
◆홍춘욱> 그렇게 보면 이 임기 중에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이대호> 현대차 같은 경우에도 투자 31조 원이 완료되는 게 2028년 아닙니까?
◆홍춘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공장 설비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야 되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 유튜브 보니까 이번에 완공된 조지아 공장 관련 유튜브를 제가 한번 봤는데 사람이 안 보이더라고요.
◇이대호> 거의 뭐 로봇으로 만들고.
◆홍춘욱> 그리고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나온 강아지 모양 로봇 있지 않습니까? 그것만 보이더라고요.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미국에서 인건비 문제 때문에 사람을 그렇게 많이 쓰는 공장은 현대차가 30조가 아니라 40조로 짓더라도 사람을 뽑는 거는 공장을 지을 때뿐이지. 짓고 난 다음에 그렇게 많은 노동자가 필요하냐에 대한 의문을 보여준 거고. 어느 기업이든 그런 거죠. 그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을 일단 고용해서 월급 주는 거 볼 때까지는 난 안 믿어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유럽은 옳게 판단을 했죠.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간단하죠. 미국이랑 협상해봐야 소용도 없고 저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자체 국방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국이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때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발함으로써 관세 부과한 것에 대해서 언제든지 우리는 환율로 상대하자.
◇이대호> 상쇄해 가자. 상대도 할 수 있고 상쇄할 수도 있고.
◆홍춘욱> 그리고 또 관세를 두들겨 맞은 나라들과 연대하자.
◇이대호> 그 연대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니까 이야기를 따로 여쭤볼게요. 그런데 일단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최소한 3, 4년 4, 5년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 하더라도 공장 완공할 때 되면 트럼프는 퇴임한 이후일 테고 그사이에 관세는 20%, 30%, 40% 가까이 계속 물어야 하고 답이 없으니 계속해서 맞대응으로 가는 게 차라리 유럽처럼 하는 게 더 나은 대응일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리고 중국도 그렇게 한 거죠. 34% 바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악으로 갈 수도 있는 거고요.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개미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외신을 보니까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오히려 미국의 관세 덕분에 중국이 웃고 있다. 유럽연합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중국과 같이 뭉칠 수도 있다. 같이 연대해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네. 이코노미스트 기사인데요.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만 저는 제가 봤을 때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 희망 사항에 불과한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중국의 경제가 수출 비중이 되게 큰 것처럼 우리는 밖에서 봅니다. 그러나 경제 규모 자체가 20조 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한때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미 수출이 8000억 불에 불과했고요. 그래서 5% 정도, GDP 5% 정도였고요.
◇이대호> 결국 이제 중국도 내수가 중요한 나라.
◆홍춘욱> 네. 내수가 중요한 나라인데 그 내수 시장이 지금 붕괴 중이기 때문이죠. 바로 얼마 전 발표됐던 2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디플레이션이 지금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대호> 부양을 하려고 해도 살아나지 않는.
◆홍춘욱> 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또 그 이유는 2022년 4월 상하이 봉쇄 이후에 만 3년째 주택 가격이 계속 폭락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만 3년째 이어지는.
◆홍춘욱> 주택 가격의 폭락이 만 3년 그리고 소비자 물가 하락은 1년 반 정도 이어지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이제 그게 작년에 있었던, 작년 가을에 있었던 주식 시장을 폭등시켰던 경기 부양 정책 발표 이후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거는 이제 뭐 때문이냐면 바로 글로벌경제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을 때 상하이 봉쇄를 단행함으로써 근로자들, 소비자들의 가계 저축의 여력을 다 고갈시켜 버렸죠. 왜냐하면 갇힌 채로 거의 100일을 지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하나 더 있었던 게 공동 부여 정책을 펼치면서 디디추싱의 뉴욕 증시 상장 포기 그리고 앤트그룹의 지분율 변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중국에서 부자들의 대탈출이 시작됐죠. 이제 이것들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가격의 폭락을 일으키고 그런데 문제는 중국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만 주택 보급률은 우리보다 좀 많이 높습니다만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주택 비율이 80%에 달하는 그러니까 집으로 만들어진 나라거든요.
◇이대호> 집값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이제 소비를 줄여야 하는.
◆홍춘욱> 그리고 Loan To Value.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5% 이상입니다.
◇이대호> 우리가 LTV라고 하는 것.
◆홍춘욱> 네, 그게 우리는 40%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2022년 글로벌 경기가 나빠졌을 때 일시적인 주택 가격 하락으로 막아내고 지방 부동산은 아직도 회복 안 된 지역이 좀 있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그래도 플러스지 않습니까? 중국은 그거를 못 이뤄낸 상태에서 이번 관세 부과를 맞아서 사실상 63% 관세를 내고 미국에 수출해서 경쟁력 있는 품목은 많지 않겠죠. 이렇다면 이제 남아 있는 거는 중국 내에 공급 과잉과 가격 인하 경쟁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그동안 유럽과도 자동차 관세 전쟁 펼치면서 사실 사방이 다 막혀 있던 입장에서 유럽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 파고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독일의 요구를 수용해서 대중국 관세를 유예한다든가 대중국 관세율을 낮춰준다든가 하는 그런 숨통이 트일 여지는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가 이 정도 관세율을 두들겨 맞으면서 특히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에 얼마나 많이 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그거는 어두운 미래죠. 그래서 우리도 정말 힘듭니다만 중국은 내수 시장이 거의 90%를 차지하는 시장인데도 거기가 무너지고 있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쇼핑 플랫폼들이 와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이게 이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데도 이익이 나느냐는 질문을 소비자가 해 줄 정도의 가격들이 나오는 이유는 결국 중국 내에 파산한 기업들 또는 몰락하고 있는 기업들의 재고 물량이라고 봐야 되나.
◇이대호>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을 다른 나라에 밀어내고 있고.
◆홍춘욱> 그 시장이 이제 동아시아가 왜냐하면 유럽도 이미 관세가 되게 높기 때문에 그래서 동아시아 내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실제로 중국 상품의 점유율이 굉장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 중국의 침투율들이 높아지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문제는 마진이 높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시장인 선진국 시장이 다 막혀 있는 과정에서 유럽과의 관계 개선이 정말 가시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하지. 중국이 승자라는 이야기는 너무 감정적 기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대호>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사실 이제 수출만 놓고 보면 수출 1, 2위 미국과 중국이 다 어려워지면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은 이제 답답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가 31조 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안 통해. 우리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협상이 될지는 가봐야 아는 거겠습니다만 어떤 전략으로 가야 될까요? 우리가 미국한테 유럽이나 캐나다처럼 보복 관세를 우리가 물리는 게 과연 가능할지?
◆홍춘욱> 남들 하면 우리도 해야죠. 그거는 안 하면 트럼프에게 더 멸시를 당하는 거죠. 마음대로 두드려도 되는 나라다.
◇이대호> 만만한 나라가 되는 거다.
◆홍춘욱> 네.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일본 하는 거 따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금 가장 어떻게 보면 망신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카드를 먼저 다 써버렸죠.
◆홍춘욱> 거기다가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비전 펀드. 오픈 AI랑 함께 손잡고.
◇이대호>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LNG도 수입 더 많이 늘리겠다고 했고 그런데도 관세가 24%.
◆홍춘욱> 우리보다 1% 낮은 24%. 이거는 일본이 제일 죄송합니다만 일본이 가장 트럼프에게 모욕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방이고 뭐고 없는 건데.
◆홍춘욱> 일본이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면 되지 않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반면교사 삼으라는 말씀이네요.
◆홍춘욱> 네. 그럴 수밖에 없고 거기가 안 하면 우리도 참아도 이렇게 튀지 않죠. 지금은 튀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은행이 이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는 하루빨리 지금 대통령 선거가 급한 게 아니고 추가 경정 예산을 빨리 편성하자. 그리고 그 추가 경정 예산에서 저출산 예산을 쓰자는 게 제 의견이고요.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작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왜 올라오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그동안 미루어 있던 것 아닙니까? 눌려 있던 게 올라온 거 아닙니까?
◆홍춘욱> 그런데 그거는 2022년 23년에 올라왔어야죠.
◇이대호> 혼인을 하고 나서 또 출산까지 또 시간은 걸리니까.
◆홍춘욱>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2023년 2월에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이대호> 정책의 영향.
◆홍춘욱> 네, 정책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거든요. 뭐냐 하면 나라에서 아이를 낳는 거에 대해서 돈을 주는 즉시, 아파트를 주는 즉시.
◇이대호> 효과 나온다.
◆홍춘욱> 바로 나오는 거죠. 이게 뭔 말이냐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가 봤을 때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90년대생들까지는 아직 그래도 숫자가 좀 있어요. 2000년대생이 되는 순간 이제 연 40만 명 태어났지만 그전에는 60만에서 80만이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결혼 적령기잖아요. 이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어떤 인센티브를 주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가장 집행하기 쉬운 게 뭐냐 신생아 한 명당 1억씩 주는 거죠. 그러면 1년에 20만 명 태어나기 때문에 20조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이 600조 그리고 1년 GDP가 2000조가 넘거든요. 그러면 이 대목에서 국가 부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우리나라 실질적 국가 부채는 정부의 추산이나 이런 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왜 그런가 바로 외평채와 통안채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러면 어떤 뜻이죠, 그거는?
◆홍춘욱> 바로 상계된 자산이 있는 부채라는 뜻입니다. 외평채로 찍어서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채권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한 15%에서 12% 사이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정하는데 그 돈이 지금 달러에 투자돼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니까.
◇이대호> 약간 빚처럼 보이지만 한쪽에서는 자산이다.
◆홍춘욱> 자산인 거죠. 빚이 아닙니다. 그리고 통안채가 뭐냐 하면 우리가 1년에 연 100억 불씩 경상 흑자가 나서 해외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이게 인플레를 일으킬까 싶어서 한국은행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찍은 채권이 통화 안정 채권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환율이 1470원인데도 불구하고 디플레 리스크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왜 국제유가가 50불대 빠졌죠? 그리고 중국이 디플레를 수출하고 있죠. 해외 수출길이 막힌 한국 내수 수출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더 많은 물건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죠. 그런 상황에서 통안채를 그렇게 옛날처럼 많이 찍을 필요가 없죠. 그러면 통화 안정 채권이라는 거는 만기가 짧기 때문에 만기가 됐는데도 리볼빙, 대환, 재발행을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국가 부채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여건이고 이 둘을 합했을 때 대략 GDP의 20% 이상이라고 추산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국가 부채가 40%, 50%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인 국가 부채. 그러니까 정말 우리가 국가 재정에 펑크가 나서 생기는 국가 부채의 부분은 그보다 좀 적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세계에서 우리보다 재정이 건전한 나라는 노르웨이 정도밖에 없거든요. 산유국.
◇이대호> 우리나라는 사실 가계부채, 기업부채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상당히 우량한 나라죠. 상대적으로 보면.
◆홍춘욱> 왜냐하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조세 부담률이 10%포인트 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정부 어떤 정부를 막론하고 세금 인상하는 것만 신경 쓰는 정부를 지난 15년간 겪었거든요. GDP 대비 우리나라 조세 부담이 2010년에 20%였는데 지금 30%가 넘습니다. 불과 단 이 국제비교통계는 2022년이 마지막입니다만 같은 시간 12, 13년 만에 국가가, 나라가 국민으로부터 걷는 세금의 비율이 10%포인트가 오른 거죠. GDP 대비. 왜 이런 증세가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급격한 노령화 문제 때문이죠.
◇이대호> 시간 관계상 또 다른 얘기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해야 될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은 또 긍정적인 반응해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박**님, 1억 주면 노산도 할 마음이 있습니다. 김**님, 늦둥이를 낳아야 하는 건가요? 물론 이제 젊은 세대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습니다만 일단은 시간 관계상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일단 증시 6***님 선생님, 죽을 맛이네요. 이렇게 장이 안 좋을 때 매도해야 하는지요.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또 걱정하시는데 지금 시장에서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한테는 또 어떤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홍춘욱> 지금 사야죠. 왜 사야 되는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게 일단 쌉니다. 주당 순자산 가치라고 하는데요. 기업이 청산했을 때 주주가 받을 돈이 1만 원이라고 하면 지금 드디어 오늘부로 8000원이 됐습니다.
◇이대호> 코스피 기준으로 전체로 봤을 때.
◆홍춘욱> 코스닥은 아니고요. 그래서 8000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 낮았던 시기가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COVID. 코로나 때 그리고 97년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상 세 번째로 싼 가격을 향해 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때가 바닥이 만들어진다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 싼 가격으로 사 놓으면 어느 정도 안전망이 생긴다.
◆홍춘욱> 저는 1, 2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주식 투자를 제일 잘하는 데가 어디냐. 연기금입니다.
◇이대호> 국민연금.
◆홍춘욱> 국민연금부터 전 세계 연기금들은 이럴 때 주식을 삽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직 4월 통계를 못 봤고요. 4개월 동안 지난 4개월 동안 약 8조 원 샀습니다. 국내 주식을 8조 원 매입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비중 자체가 낮아졌으니까.
◆홍춘욱> 우리나라에서 제일 운용 잘하는 데가 국민연금인데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탑 오브 탑 레벨의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주식 사고 있을 때 팔면 왠지 불안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불안하니까 싼 가격에 팔게 되죠.
◆홍춘욱>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쓰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니까.
◆홍춘욱> 지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제가 아까 2000억 불 이상 털려야 바닥이라고 이야기 아까 드렸잖아요. 그 2000억 불에 달하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이 청산당하는 과정에서 가격 불문 시장가로 팔게 되거든요. 그러니 그 시장가를 줍줍 하는 사람이 나올 텐데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게 내가 판 주식을 그런 사람들이 줍줍 할 수도 있다는 거.
◆홍춘욱> 그거 누가 지금 사고 있을까요? 그러니까 거래가 체결됐다는 거는 누가 샀다는 뜻이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홍춘욱> 그거를 사는 사람들은 장기 투자자들, 딥 밸류 투자자들인데 딥 밸류 투자자들이 봤을 때는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만약 아까 이야기했던 레버리지 청산으로 정말 선물 가격대로 오늘 미국 S&P 500 기준입니다. 5000도 깨지고 4500 간다 그러면 PER이 그렇게 비싸다고 이야기했던 24배에서 16배 레벨까지 가거든요. 그렇다면 한번 저가 매수는 고민할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은 아까 말씀드린 연준의 태도 변화가 방아쇠를 주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대호> 연준의 태도 변화가 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항상 지나고 나서 보면 또 그때가 기회였다는 것도 우리가 또 뇌리에 있고요. 홍춘욱 박사님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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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러서지 않는 트럼프, 증시 패닉 언제 끝날까?
- S&P500, 5000 붕괴 전망까지..."저가 매수 타이밍"
- 미국 경제, 믿을 곳은 美연준뿐...4월 회의록이 희망
- 美 관세 때문에 중국 웃는다? 희망사항일 뿐인 이유
- 미국에 보복관세 해야 할까? 만만한 나라 되면 안 돼
- 대선보다 급한 것은 추경과 저출생예산.."마지막 골든타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오늘 출연하시러 이렇게 오시는 길이 좀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홍춘욱>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미국 S&P 500 선물 퓨처스 있잖아요. 봤더니 오늘 또 아시아 시장에서 한 3~4% 빠지더라고요.
◇이대호> 그러게요. 멈추지 않는다는 거죠, 아직은 하락이.
◆홍춘욱> 네. 일단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절대 나의 정책을 취소하지 않을 거라고 또 엑스에 올리셨잖아요. 트루스소셜 거기다 그렇게 또 지난 간밤에 계속 올리시더라고요. 파월 의장 욕도 좀 많이 하고. 그걸 보면서 다 알고 있으면서 뽑았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제일 큰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 왜 그런가. 오늘 애플을 케이스 스터디로 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해 온 건 이제 애플에 관련된 특집 기사 하나를 제가 보고 왔는데 뉴욕타임스니까 약간 안티 트럼프입니다. 그건 인정하셔야 되고요. 일단 샅샅이 분석을 하는데 애플 워치,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이 세 품목이 애플 전체 매출의 한 4분의 3인데 죄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이 전체 생산되는 비중의 90% 정도인데 이제 그걸 인도가 25%까지 늘리기 위해서 언제부터 투자를 시작했냐 하면 2017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무려 7년 걸렸대요.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고 주변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7년이 걸려서 이제 연간 2억 대의 아이폰이 팔리는데 그중에 25%를 올해는 생산할 거야라고 야심 차게 이야기했는데 인도가 25%를 맞은 거죠. 그러니까 우리만 관세를 이렇게 높게 받는 게 아니라.
◇이대호>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거죠. 중국, 베트남, 인도까지.
◆홍춘욱>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또 이어폰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아이워치 이런 것들을 대거 이쪽으로 옮기고 있었대요. 그런데 여기는 이제 45%. 그렇게 두들겨 맞아서 23년 기준으로 해서 베트남 공장이 애플의 상위 200대 공급 업체 중에 10%를 이미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정말 피해 갈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모건 스탠리가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관세가 이대로 간다면 올해 2025년도 안 좋지만 내년에는 이익이 한 7% 이상 올해보다 더 줄 거다. 그러니까 이 회사가 계속 이익이 느는 회사이니까. 애플은 일단 제품 가격을 인상해도 다 팔리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저희들 3GS 사고 할 때 70만 원, 80만 원에 사고 하던 게 100만 원 넘은 지 오래됐고 이제 그 이상으로 계속 가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쭉쭉 가고 있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이 팔리는 브랜드 제품이었던 아이폰 가격이 이제 내년에는 최첨단 제품 기준으로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에 도달할 거라는 게 이런 분석들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게 가격을 이렇게 인상하니 매출이 둔화돼 마진이 준다라는 게 분석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 왜 그러면 지난번과 달리 2018년에는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방문해서 딜을 성사시켜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 제품에 대한 35% 관세를 취소시킨 바 있었습니다. 2018년 이야기입니다.
◇이대호> 이번에도 취임 전에 팀 쿡 CEO가 마러라고 리조트 가서 트럼프를 만났네 이야기 많이 나왔었잖아요.
◆홍춘욱> 55억 불 규모 투자였고요. 그걸 했는데도 이렇게 된 이유는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을 칭찬하면서 방문했던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맥북 공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애플이 생산하는 노트북은 여기서 생산을 하는데 이 공장이 잦은 가동 중단을 겪으면서 팀 쿡 CEO가 더 이상 국내 투자, 미국 내 투자를 갖다가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해외 아까 특히 인도 투자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한 이유가 일단 텍사스 공장 자체에 교대 인력을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대 근무가 끝난 후 일부 근로자가 퇴사를 해버리는 홀리데이 먼데이 이런 거 들어보셨죠? 그래서 금요일 날 술 많이 먹고 월요일 날 안 나오는 그런 일들이 일단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이대호> 그러니까 제조업체 입장에서 보면은 중국, 베트남, 인도에다 생산 기지 놓는 것보다 미국에다 공장 차리면 생산성도 안 좋아지고.
◆홍춘욱> 일부 공장 기준으로 15배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뭐였냐 하면 맞춤형 나사가 필요한데, 잘 풀리지 않는 나사가 필요한데 이 나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홍춘욱> 미국 내에 공장이 다 없어져서. 결국은 이제 이걸 또 해외에서 수입해 와야 되는데 지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가중 평균 관세율이 63%로 추정되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 이제 34% 전에 이미 30%를 부과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누적돼서 관세율이 평균 63%라고 합니다. 63%인 관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이제 중국도 안 되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고 공장을 새로 차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마지막 문제는 교육을 시키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나온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보시면 3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3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다음에 고용 변화잖아요. 그래서 이제 3월 고용보고서가 정말 정말 중요한데 제조업에서 발생했던 고용 증가가 딱 1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8000명이었는데 3월에는 1000명으로 줄었고 특히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해고가 대규모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 한 달 동안, 3월 한 달 동안 신규 고용자가 22만 8000명이었는데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거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제조업 공장 많이 들고 들어와라. 일자리 많이 늘리겠다라고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그렇게 될지언정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고 불확실하다 보니까 고용을 안 늘린다는 거죠.
◆홍춘욱> 그리고 이제 눈치 보고 있는 거죠.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나. 그리고 이제 현금을 끌어당기는. 그래서 미국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게 이 분석 보고서의 요지가 되겠고요.
◇이대호> 일단 버티고 보자. 기다리고 보자.
◆홍춘욱> 그리고 이대로 가겠어? 이거 도저히 말이 안 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애플처럼 돈도 많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잖아요. 돈도 많은 데다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고 사실 애플 아이폰이나 우리 아이패드 또는 에어팟이 심각한 오류 일으켰다는 이야기 들은 적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발도상국에서 공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관리를 잘하는 회사가 미국 공장 운영하는 데 이렇게 힘이 든다는 건 리쇼어링이라는 게 사실상 수년 내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거죠.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렇게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말을 올리셔서 선물 가격까지 지금 폭락을 시키고 있는 중이니까.
◇이대호> 참고로 애플 같은 경우에도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4.7% 더 빠지고 있고 지난 금요일에도 한 7% 빠졌었는데 거의 주당 250달러 넘었던 260달러 근처까지 갔던 애플이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179달러대까지.
◆홍춘욱> 그래서 이거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회사들이 벌써 떠오르셨을 거예요. 나이키랑 룰루레몬입니다.
◇이대호> 많이 빠졌죠.
◆홍춘욱> 이게 이제 다 생산 공장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있거든요. 그런데 인도네시아도 이번에도 25% 맞아서 그래서.
◇이대호> 피할 구멍이 안 보입니다.
◆홍춘욱> 그래서 이제 아무래도 이걸 만들어내려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분석가의 말에 따르면 미국 분석가죠. 그래서 베트남에서 티셔츠를 만들면 개당 들어가게 되는 공임이 2달러다. 그런데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이걸 만들면 20달러다. 그런데 관세 50%, 40% 부과한다고 해서 당신 같으면 베트남에서 수입 안 하겠냐.
◇이대호> 10배의 생산비가 드는 것보다 차라리 관세 50% 올라가는 게 낫다.
◆홍춘욱> 그래서 우리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을 볼 때 명품이라고 하는 데조차 자국 생산이 거의 줄어들고 있는 걸 다 봤잖아요. 그래서 저희들 기준으로 해서 영국에서 특히 유명한 브랜드 같은 경우에 영국 메이드인 UK는 잘 없고 루마니아가 되게 많고 또는 인도네시아도 있는 거 봤고 중국도 봤잖아요. 그런 것처럼 명품조차 생산 비용을 도저히 감당을 못하고 또 품질 관리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왜냐하면 나이 든 명장님들이 후계자를 키우지 못하시니까 차례대로 은퇴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판인데 대부분의 소비재 품목들은 결국 가격 경쟁이 치열한데 그 가격 경쟁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라는 그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금 답이 없는 그런 상황이 돼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이 패닉이 언제 끝나냐. 이제 이게 다들 관심이 많으실 텐데 일거에 지금 끝나기가 어려운 여건입니다. 왜 그러냐. 바로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1천억 불 증가했습니다. 이게 뭐냐 물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돈 빌려 투자하시는 빚투를 뜻합니다.
◇이대호> 미국 주식을 신용융자로 샀거나.
◆홍춘욱> 그리고 주식 담보 대출 그리고 선물 거래들을 위해서 증거금을 활용한 여러 가지 거래들, 파생 거래에 따른 증거금들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이게 이제 7000억 불이었는데 지난해 10월 말이 7000억 불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입니까.
◇이대호> 그건 이제 미국 시장 전체.
◆홍춘욱> 네. 거기였는데 그게 8900억 불까지, 한 달 만에. 그래서 그게 1월에 고점을 치고 2월부터 지금 줄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게 이제 주가가 빠져서도 있겠습니다만 청산을 당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걸 마진콜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마진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부 이제 모멘텀 플레이어들, 저희들이 뭐냐 하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믿고 투자하는 분들을 모멘텀 플레이어라고 부르고 반대편에는 워런 버핏 같은 딥 밸류 플레이어라고 양쪽의 집단이 금융 시장에 존재합니다. 딥 밸류는 주가가 아주 싼 가격에 도달했을 때만 매수를 하고 아니면 현금 들고 있는 걸 전혀 겁내지 않는 사람들을 밸류 플레이어 또는 가치투자자 이렇게 부르는데 시장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모멘텀 플레이어들이죠. 왜냐하면 소문이 되고 바이럴이 된 종목들. 그러니까 구글 트렌드에 스파이크가 나는 기업들을 사서 수익을 내는 게 많은 투자자들의 어떤 패턴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작년 11월 대선 이후에 어마어마한 돈들이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주도 종목에 뛰어들었다가 지금 청산 당하는 중인데 문제가 이제 이런 청산이 벌어질 때 그 이전에 있었던 레버리지의 증가분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10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 당하고 9월에 돈을 빌린 분도 청산을 당해야 대충 끝나는 거죠. 갑자기 무섭죠. 그래서 언제부터 이게 급격한 증가가 있었냐 하면 아까 제가 잠깐 설명드린 것처럼 작년 10월, 11월부터 대규모 청산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수준으로 레버리지 증가했던 것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약 6000억 불 정도까지. 그러니까 현재 시장에서 2000억 불에서 2500억 불 정도가 더 청산을 당해야 끝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이제 그 레벨이 될 때 주가가 얼마냐가 중요한데 그때가 S&P 기준으로 5000 밑이었습니다.
◇이대호> 5000 포인트요.
◆홍춘욱> 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아직은 모르죠. 모르는데 그 레벨도 열어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그쪽에서.
◇이대호> 지금 S&P 500이 5074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그 밑으로 간다는 건 시장의 참가자들이 다들 이번에 각오하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레벨, 시장이라는 게 강한 충격을 받고 난 다음에는 항상 언더슈팅이라고 그래서 레버리지가 더 청산된 다음에 어떤 문제들은 생깁니다만 일단 그 정도 레벨에 가면 저가 매수가 좀 나오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도 하는 게 이거 차트들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과열돼서 많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듯이 과냉각돼서 많은 사람들이 또 패닉에 빠져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거고 또 중요한 거는 수급적으로 뭔가 좀 해소되는 것도 필요하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도 중요한데 그 본질은 교착 상태에 있다는 거네요. 기업들은 눈치 보고 있고 버티고 있고 트럼프는 고집이라고 표현하면 좀 어폐가 되겠습니다만 일단은 본인의 과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했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중국, 인도, 베트남 빠져나갈 구멍이 없고 심지어 펭귄만 사는 섬까지도 관세를 물린다고 하니까 거기로 우회할까 봐. 지금 작은 구멍 하나까지 다 틀어막겠다 이거지 않습니까?
◆홍춘욱> 그래서 이제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게 유럽이 관세율이 10%밖에 안 되니까. 그래서 유럽이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게 이럴 때 상대적으로 제일 덜 어떻게 보면 피해를 본 데다가 이번 주에 이제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는데 이 금리를 인하할 거로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러면 약간 유럽 입장에서는 내게로 오라.
◆홍춘욱> 그것도 되고 또 지금 너무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유로화 가치가 1.08까지 치솟았거든요. 그래서 유로가 너무 강세로 가면 또 관세도 10% 두들겨 맞는 입장인 데다가 환율까지 자기들이 너무 고평가가 되면 안 좋으니까 이제 역으로 미국에게 어떻게 보면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의 보복은 이거야. 달러 강세를 우리가 일으켜 주겠어라고 유로 약세를 유발하기 위한 정책을 쓰는 거죠. 금리를 내림으로써. 왜냐하면 미국은 금리 내리기 어려우니까. 왜냐하면 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지금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발표됐던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굉장히 잘 나왔거든요. 그래서 전년 동기 대비 3.84% 정도의 임금 상승률이 나왔고 특히 광공업 임금 상승률은 무려 4.3%까지 올라가는. 그러니까 이제 지금 제조업 부양한다고 그러니까 그쪽은 사람도 부족하고 하니까 임금을 많이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연준 의장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고 하더라도 방심할 수 없는데 트럼프 관세의 충격은 세 달 정도 경과해서 나온다고 보면 6월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되게 높으니까.
◇이대호> 시간을 두고.
◆홍춘욱> 네. 왜냐하면 기존 매장에 있던 재고부터 가격은 올리겠지만 기존에 있던 재고를 가격 올리는 데 걸리는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는 산업도 있으니까 경쟁이 치열하면 천천히 올리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선적하는 기준으로 관세는 또 물리게.
◆홍춘욱> 되니까 그래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유럽 중앙은행은 금리를 많으면 올해 세 번 더 인하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러면 2%가 깨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계속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거니까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 차이가 한 2% 이상 벌어지게 되면 유로화의 일시적 강세를 또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고. 그런데 미국은 물가 걱정 때문에 당장은 금리를 내리기 힘들고 그래서 유로존 입장에서 보면은 미국에 수출할 때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어를 하려면 우리 통화를 좀 약세로 가져가야.
◆홍춘욱> 네. 유로화 약세를 일으키는 게 경기 부양 정책이 되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WTI라고 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미국 쪽에서 많이 소비가 되는 게 오늘 새벽에 한 60달러 밑으로 내려갔더라고요. 그러면은 약간 이게 이것도 이제 산업의 기초제가 되는 거니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도 어떻게 보면 반영하는 가격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이게 돌고 돌아보면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에 조금 안정적인 요인은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홍춘욱> 맞습니다. 이게 유일한 호재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 입장에서 볼 때 그러니까 지금 믿을 데는 미 연준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고집을 피운다면 솔직히 이게 시장이라는 게 다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되게 높지 않습니까? 저분이 강대강으로 가게 되면 시장에 사실 지금 패닉은 더 이어질 여지가 있고 결국 기대할 수 있는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연준밖에 없는데 연준의 FOMC 회의가 5월에 있기 때문에 이번 달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회의록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회의록이 이제 정말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끈이고 그 회의록 앞두고 국제 유가가 좀 많이 빠져주면 연준 입장에서도 립서비스라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
◇이대호> 물가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홍춘욱> 그러니까 그 회의록이 그때 했던 이야기를 다 적는 게 아니고 그때 했던 이야기를 초록을 모아서 속기록을 모아서 거기서 연준 멤버들이 우리 회의한 다음에 보름 지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지 하고서 수정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했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대호> 다른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홍춘욱> 그러거나 그때 했던 이야기 중에서 어떤 부분에 강조점을 두고 나머지를 이야기를 안 하는 거죠. 그게 회의록의 특성이고 또 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거죠. 그런 면에서 이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은 지금 이번 주에 남아 있는 희망은 FOMC 의사록에서 금융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의 립서비스만 나와도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난주에 파월 의장이 발언한 내용을 보면 시장이 좀 충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어서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서 뭔가 파월 의장도 이것 때문에 당장 금리는 못 내리겠는데? 나도 걱정돼. 이런 뉘앙스를 풍겼고요.
◆홍춘욱> 그거는 그런데 그 뒤 금요일 주가가 대폭락했지 않습니까? 나스닥도 그렇고 특히 S&P가 5% 이상 빠진 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것도 이틀 연속.
◆홍춘욱> 그 정도로 시장 가격이 폭락하고 만일 오늘 밤까지 그런 폭락세가 사실 3일 연속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일 3일 연속 폭락이 이어진다면 이건 이제 대침체 이후에 처음이 되거든요. 2008년 이후 처음이거든요. 이 정도의 폭락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왜냐하면 저가 매수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조차 잡아먹는 손절이 나온다는 걸 뜻하니까 그때는 트럼프 행정부도 말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금융시장이 패닉에 질려서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걸 막아야 된다는 그런 책무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유가만 뭐 예를 들어서 50불대에 안착된다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단 행동하기 전에 연준이 립서비스라도 해줄 여지는 있지 않냐. 애써 가져보는 희망의 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가롭게 골프 치면서 괜찮다.
◆홍춘욱> 표정 관리 중이시죠.
◇이대호> 지금 뭐 부자 될 수 있는 기회다. 이런 얘기하고 있지만 또 파월의 대응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제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3.9%대까지 떨어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야라는 시장의 기대 혹은 예상이 또 반영되는 것 아닐까요?
◆홍춘욱> 그리고 2년물 국고금리는 3.7까지 갔습니다.
◇이대호> 2년물은 더 짧은 거. 그러니까 기준금리가 더 낮다.
◆홍춘욱> 네. 그게 뭐냐 하면 향후 2년간 정책 금리에 대한 기댓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4.5인데 향후 2년 평균 금리를 3.7 이하로 본다는 건 올해만 금리 3번, 내년도 3번 이렇게 해야 그 평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공격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에서는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빠르면 5월에 금리 인하가 있지 않겠냐라고 이제 채권시장은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님 입장에서는 3월에 좀 공격적인 FOMC 의사록이 되게 매파적이었지 않습니까, 3월이. 인플레이션 이야기 계속해버리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말을 바꾸려면 5월에 금리 인하로 바로 돌아서려면 중간에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회의록밖에 없으니까 회의록을 좀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이제 다른 나라들도 그래서 미국의 관세 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이제 협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유럽은 맞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요. 또 유**님이 이런 질문을 올려주셨어요. 독일 같은 경우에는 미국 중앙은행에 있는 금도 뺄 거라고 하던데요. 그럼 금값도 폭락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유럽 입장에서는 미국 못 믿겠다. 거의 계속 이렇게 나오는 거죠.
◆홍춘욱> 사실 뭐 유럽이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트럼프 4년의 중요한 신호가 세 가지가 있었잖아요. 첫 번째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욕 줘서 쫓아낸 거. 그리고 두 번째 계속 25% 관세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국가들한테 협상의 여지는 있는 것처럼 매일 말 바꾸더니 마지막 세 번째로 4월 2일 날 이렇게 대규모 관세, 보편 관세를 발표하는 과정. 이 세 가지를 쭉 보면서 금융 시장의 참가자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작년 그가 7월 17일에 했던 마러라고 인터뷰, 그 유명한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세 가지가 그의 본질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고요. 첫 번째가 뭐였냐 하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어요라는 그 유명한 인터뷰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 자기들은 군대 보내지 않겠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는 미국 군인의 피를 흘리지 않겠어. 이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가 뭐였냐 하면 팀 쿡 CEO와의 행위를 이야기하면서 2019년 맥북 공장 가동식에 가서 자기가 팀 쿡 CEO에게 미국의 공장을 지으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관대함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35% 대중 관세를 애플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이대호> 특정 기업에 대해서.
◆홍춘욱> 특정 기업에 대해서만 면제해 준 거. 그리고 세 번째가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동결해 준다면 당신의 임기를 보장하겠어. 이 세 가지가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방향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였고요. 그거 세 가지가 다 지켜지고 있다. 파월 의장한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지금 막 굉장히 자극적인 언어를 썼잖습니까, 이번 주말에. 그리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불러서 옷차림이 어떻고 하면서 면박 줬고.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뭔가 자기네 나라에 일자리를 만들고 뭔가가 숫자가 찍히기 전까지는 난 당신들하고 협상 없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이시바 총리가 가서 미국의 LNG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던 거. 그리고 우리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 30조 규모의 미국 공장 투자 이런 것들은 트럼프에게 의미가 없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는 걸 너무 빨리 써버린 것 아닌가라는 아쉬움도 들고 TSMC도 그렇고 우리 현대차 그룹도 그렇고 미국에게 투자를 더 대폭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똑같이 관세 혹은 더 높게 관세.
◆홍춘욱> 결국 애플에게 속았다는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애플처럼 공장 기공식만 하고 미국에서 실제로는 공장을 돌리지 않았잖아요. 그게 아까 이야기한 미국 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을 늘리는 실질적 행동으로 나설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애플은 그렇게 해서 공장을 텍사스에 지은 공장 규모도 확대하지도 않고 했던 거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제 자신이 느꼈을 때 확실한 숫자로 사람들이 고용을 늘리고 여기서 사람들이 늘고 찍히는 그런 거 나올 때까지는 나는 멈추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걸로 지금 보여지는 거죠.
◇이대호> MOU 하는 거 필요 없고 계약하는 거 필요 없고 실제 만들어내. 실제로 고용을 해.
◆홍춘욱> 그리고 공장에 사람을 더 뽑는 것.
◇이대호> 까지 보겠다.
◆홍춘욱> 그렇게 보면 이 임기 중에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이대호> 현대차 같은 경우에도 투자 31조 원이 완료되는 게 2028년 아닙니까?
◆홍춘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공장 설비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야 되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 유튜브 보니까 이번에 완공된 조지아 공장 관련 유튜브를 제가 한번 봤는데 사람이 안 보이더라고요.
◇이대호> 거의 뭐 로봇으로 만들고.
◆홍춘욱> 그리고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나온 강아지 모양 로봇 있지 않습니까? 그것만 보이더라고요.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미국에서 인건비 문제 때문에 사람을 그렇게 많이 쓰는 공장은 현대차가 30조가 아니라 40조로 짓더라도 사람을 뽑는 거는 공장을 지을 때뿐이지. 짓고 난 다음에 그렇게 많은 노동자가 필요하냐에 대한 의문을 보여준 거고. 어느 기업이든 그런 거죠. 그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을 일단 고용해서 월급 주는 거 볼 때까지는 난 안 믿어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유럽은 옳게 판단을 했죠.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간단하죠. 미국이랑 협상해봐야 소용도 없고 저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자체 국방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국이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때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발함으로써 관세 부과한 것에 대해서 언제든지 우리는 환율로 상대하자.
◇이대호> 상쇄해 가자. 상대도 할 수 있고 상쇄할 수도 있고.
◆홍춘욱> 그리고 또 관세를 두들겨 맞은 나라들과 연대하자.
◇이대호> 그 연대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니까 이야기를 따로 여쭤볼게요. 그런데 일단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최소한 3, 4년 4, 5년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 하더라도 공장 완공할 때 되면 트럼프는 퇴임한 이후일 테고 그사이에 관세는 20%, 30%, 40% 가까이 계속 물어야 하고 답이 없으니 계속해서 맞대응으로 가는 게 차라리 유럽처럼 하는 게 더 나은 대응일 수도 있는 거고.
◆홍춘욱> 그리고 중국도 그렇게 한 거죠. 34% 바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악으로 갈 수도 있는 거고요.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개미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외신을 보니까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오히려 미국의 관세 덕분에 중국이 웃고 있다. 유럽연합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중국과 같이 뭉칠 수도 있다. 같이 연대해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네. 이코노미스트 기사인데요.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만 저는 제가 봤을 때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 희망 사항에 불과한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중국의 경제가 수출 비중이 되게 큰 것처럼 우리는 밖에서 봅니다. 그러나 경제 규모 자체가 20조 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한때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미 수출이 8000억 불에 불과했고요. 그래서 5% 정도, GDP 5% 정도였고요.
◇이대호> 결국 이제 중국도 내수가 중요한 나라.
◆홍춘욱> 네. 내수가 중요한 나라인데 그 내수 시장이 지금 붕괴 중이기 때문이죠. 바로 얼마 전 발표됐던 2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디플레이션이 지금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대호> 부양을 하려고 해도 살아나지 않는.
◆홍춘욱> 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또 그 이유는 2022년 4월 상하이 봉쇄 이후에 만 3년째 주택 가격이 계속 폭락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만 3년째 이어지는.
◆홍춘욱> 주택 가격의 폭락이 만 3년 그리고 소비자 물가 하락은 1년 반 정도 이어지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이제 그게 작년에 있었던, 작년 가을에 있었던 주식 시장을 폭등시켰던 경기 부양 정책 발표 이후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거는 이제 뭐 때문이냐면 바로 글로벌경제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을 때 상하이 봉쇄를 단행함으로써 근로자들, 소비자들의 가계 저축의 여력을 다 고갈시켜 버렸죠. 왜냐하면 갇힌 채로 거의 100일을 지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하나 더 있었던 게 공동 부여 정책을 펼치면서 디디추싱의 뉴욕 증시 상장 포기 그리고 앤트그룹의 지분율 변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중국에서 부자들의 대탈출이 시작됐죠. 이제 이것들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가격의 폭락을 일으키고 그런데 문제는 중국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만 주택 보급률은 우리보다 좀 많이 높습니다만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주택 비율이 80%에 달하는 그러니까 집으로 만들어진 나라거든요.
◇이대호> 집값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이제 소비를 줄여야 하는.
◆홍춘욱> 그리고 Loan To Value.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5% 이상입니다.
◇이대호> 우리가 LTV라고 하는 것.
◆홍춘욱> 네, 그게 우리는 40%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2022년 글로벌 경기가 나빠졌을 때 일시적인 주택 가격 하락으로 막아내고 지방 부동산은 아직도 회복 안 된 지역이 좀 있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그래도 플러스지 않습니까? 중국은 그거를 못 이뤄낸 상태에서 이번 관세 부과를 맞아서 사실상 63% 관세를 내고 미국에 수출해서 경쟁력 있는 품목은 많지 않겠죠. 이렇다면 이제 남아 있는 거는 중국 내에 공급 과잉과 가격 인하 경쟁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그동안 유럽과도 자동차 관세 전쟁 펼치면서 사실 사방이 다 막혀 있던 입장에서 유럽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 파고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독일의 요구를 수용해서 대중국 관세를 유예한다든가 대중국 관세율을 낮춰준다든가 하는 그런 숨통이 트일 여지는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가 이 정도 관세율을 두들겨 맞으면서 특히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에 얼마나 많이 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그거는 어두운 미래죠. 그래서 우리도 정말 힘듭니다만 중국은 내수 시장이 거의 90%를 차지하는 시장인데도 거기가 무너지고 있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쇼핑 플랫폼들이 와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이게 이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데도 이익이 나느냐는 질문을 소비자가 해 줄 정도의 가격들이 나오는 이유는 결국 중국 내에 파산한 기업들 또는 몰락하고 있는 기업들의 재고 물량이라고 봐야 되나.
◇이대호>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을 다른 나라에 밀어내고 있고.
◆홍춘욱> 그 시장이 이제 동아시아가 왜냐하면 유럽도 이미 관세가 되게 높기 때문에 그래서 동아시아 내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실제로 중국 상품의 점유율이 굉장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 중국의 침투율들이 높아지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문제는 마진이 높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시장인 선진국 시장이 다 막혀 있는 과정에서 유럽과의 관계 개선이 정말 가시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하지. 중국이 승자라는 이야기는 너무 감정적 기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대호>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사실 이제 수출만 놓고 보면 수출 1, 2위 미국과 중국이 다 어려워지면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은 이제 답답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가 31조 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안 통해. 우리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협상이 될지는 가봐야 아는 거겠습니다만 어떤 전략으로 가야 될까요? 우리가 미국한테 유럽이나 캐나다처럼 보복 관세를 우리가 물리는 게 과연 가능할지?
◆홍춘욱> 남들 하면 우리도 해야죠. 그거는 안 하면 트럼프에게 더 멸시를 당하는 거죠. 마음대로 두드려도 되는 나라다.
◇이대호> 만만한 나라가 되는 거다.
◆홍춘욱> 네.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일본 하는 거 따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금 가장 어떻게 보면 망신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카드를 먼저 다 써버렸죠.
◆홍춘욱> 거기다가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비전 펀드. 오픈 AI랑 함께 손잡고.
◇이대호>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LNG도 수입 더 많이 늘리겠다고 했고 그런데도 관세가 24%.
◆홍춘욱> 우리보다 1% 낮은 24%. 이거는 일본이 제일 죄송합니다만 일본이 가장 트럼프에게 모욕을 당한 나라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방이고 뭐고 없는 건데.
◆홍춘욱> 일본이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면 되지 않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반면교사 삼으라는 말씀이네요.
◆홍춘욱> 네. 그럴 수밖에 없고 거기가 안 하면 우리도 참아도 이렇게 튀지 않죠. 지금은 튀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은행이 이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는 하루빨리 지금 대통령 선거가 급한 게 아니고 추가 경정 예산을 빨리 편성하자. 그리고 그 추가 경정 예산에서 저출산 예산을 쓰자는 게 제 의견이고요.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작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왜 올라오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그동안 미루어 있던 것 아닙니까? 눌려 있던 게 올라온 거 아닙니까?
◆홍춘욱> 그런데 그거는 2022년 23년에 올라왔어야죠.
◇이대호> 혼인을 하고 나서 또 출산까지 또 시간은 걸리니까.
◆홍춘욱>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2023년 2월에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이대호> 정책의 영향.
◆홍춘욱> 네, 정책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거든요. 뭐냐 하면 나라에서 아이를 낳는 거에 대해서 돈을 주는 즉시, 아파트를 주는 즉시.
◇이대호> 효과 나온다.
◆홍춘욱> 바로 나오는 거죠. 이게 뭔 말이냐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가 봤을 때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90년대생들까지는 아직 그래도 숫자가 좀 있어요. 2000년대생이 되는 순간 이제 연 40만 명 태어났지만 그전에는 60만에서 80만이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결혼 적령기잖아요. 이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어떤 인센티브를 주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가장 집행하기 쉬운 게 뭐냐 신생아 한 명당 1억씩 주는 거죠. 그러면 1년에 20만 명 태어나기 때문에 20조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이 600조 그리고 1년 GDP가 2000조가 넘거든요. 그러면 이 대목에서 국가 부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우리나라 실질적 국가 부채는 정부의 추산이나 이런 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왜 그런가 바로 외평채와 통안채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러면 어떤 뜻이죠, 그거는?
◆홍춘욱> 바로 상계된 자산이 있는 부채라는 뜻입니다. 외평채로 찍어서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채권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한 15%에서 12% 사이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정하는데 그 돈이 지금 달러에 투자돼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니까.
◇이대호> 약간 빚처럼 보이지만 한쪽에서는 자산이다.
◆홍춘욱> 자산인 거죠. 빚이 아닙니다. 그리고 통안채가 뭐냐 하면 우리가 1년에 연 100억 불씩 경상 흑자가 나서 해외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이게 인플레를 일으킬까 싶어서 한국은행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찍은 채권이 통화 안정 채권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환율이 1470원인데도 불구하고 디플레 리스크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왜 국제유가가 50불대 빠졌죠? 그리고 중국이 디플레를 수출하고 있죠. 해외 수출길이 막힌 한국 내수 수출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더 많은 물건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죠. 그런 상황에서 통안채를 그렇게 옛날처럼 많이 찍을 필요가 없죠. 그러면 통화 안정 채권이라는 거는 만기가 짧기 때문에 만기가 됐는데도 리볼빙, 대환, 재발행을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국가 부채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여건이고 이 둘을 합했을 때 대략 GDP의 20% 이상이라고 추산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국가 부채가 40%, 50%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인 국가 부채. 그러니까 정말 우리가 국가 재정에 펑크가 나서 생기는 국가 부채의 부분은 그보다 좀 적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세계에서 우리보다 재정이 건전한 나라는 노르웨이 정도밖에 없거든요. 산유국.
◇이대호> 우리나라는 사실 가계부채, 기업부채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상당히 우량한 나라죠. 상대적으로 보면.
◆홍춘욱> 왜냐하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조세 부담률이 10%포인트 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정부 어떤 정부를 막론하고 세금 인상하는 것만 신경 쓰는 정부를 지난 15년간 겪었거든요. GDP 대비 우리나라 조세 부담이 2010년에 20%였는데 지금 30%가 넘습니다. 불과 단 이 국제비교통계는 2022년이 마지막입니다만 같은 시간 12, 13년 만에 국가가, 나라가 국민으로부터 걷는 세금의 비율이 10%포인트가 오른 거죠. GDP 대비. 왜 이런 증세가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급격한 노령화 문제 때문이죠.
◇이대호> 시간 관계상 또 다른 얘기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해야 될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은 또 긍정적인 반응해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박**님, 1억 주면 노산도 할 마음이 있습니다. 김**님, 늦둥이를 낳아야 하는 건가요? 물론 이제 젊은 세대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습니다만 일단은 시간 관계상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일단 증시 6***님 선생님, 죽을 맛이네요. 이렇게 장이 안 좋을 때 매도해야 하는지요.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또 걱정하시는데 지금 시장에서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한테는 또 어떤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홍춘욱> 지금 사야죠. 왜 사야 되는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게 일단 쌉니다. 주당 순자산 가치라고 하는데요. 기업이 청산했을 때 주주가 받을 돈이 1만 원이라고 하면 지금 드디어 오늘부로 8000원이 됐습니다.
◇이대호> 코스피 기준으로 전체로 봤을 때.
◆홍춘욱> 코스닥은 아니고요. 그래서 8000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 낮았던 시기가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COVID. 코로나 때 그리고 97년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상 세 번째로 싼 가격을 향해 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때가 바닥이 만들어진다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 싼 가격으로 사 놓으면 어느 정도 안전망이 생긴다.
◆홍춘욱> 저는 1, 2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주식 투자를 제일 잘하는 데가 어디냐. 연기금입니다.
◇이대호> 국민연금.
◆홍춘욱> 국민연금부터 전 세계 연기금들은 이럴 때 주식을 삽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직 4월 통계를 못 봤고요. 4개월 동안 지난 4개월 동안 약 8조 원 샀습니다. 국내 주식을 8조 원 매입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비중 자체가 낮아졌으니까.
◆홍춘욱> 우리나라에서 제일 운용 잘하는 데가 국민연금인데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탑 오브 탑 레벨의 국민연금 매니저들이 주식 사고 있을 때 팔면 왠지 불안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불안하니까 싼 가격에 팔게 되죠.
◆홍춘욱>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쓰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니까.
◆홍춘욱> 지금 미국의 레버리지 투자가 제가 아까 2000억 불 이상 털려야 바닥이라고 이야기 아까 드렸잖아요. 그 2000억 불에 달하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이 청산당하는 과정에서 가격 불문 시장가로 팔게 되거든요. 그러니 그 시장가를 줍줍 하는 사람이 나올 텐데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게 내가 판 주식을 그런 사람들이 줍줍 할 수도 있다는 거.
◆홍춘욱> 그거 누가 지금 사고 있을까요? 그러니까 거래가 체결됐다는 거는 누가 샀다는 뜻이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홍춘욱> 그거를 사는 사람들은 장기 투자자들, 딥 밸류 투자자들인데 딥 밸류 투자자들이 봤을 때는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만약 아까 이야기했던 레버리지 청산으로 정말 선물 가격대로 오늘 미국 S&P 500 기준입니다. 5000도 깨지고 4500 간다 그러면 PER이 그렇게 비싸다고 이야기했던 24배에서 16배 레벨까지 가거든요. 그렇다면 한번 저가 매수는 고민할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은 아까 말씀드린 연준의 태도 변화가 방아쇠를 주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대호> 연준의 태도 변화가 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항상 지나고 나서 보면 또 그때가 기회였다는 것도 우리가 또 뇌리에 있고요. 홍춘욱 박사님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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