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4분 7초 의문 풀리나…남은 쟁점은?

입력 2025.04.07 (21:24) 수정 2025.04.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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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영상을 단독 취재한 오정현 기자와 함께 내용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오 기자, 지금 본 영상, 처음 공개된 건데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지난해 사고 이후 인근 주민들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과 CCTV 화면 등이 공개됐었는데요.

대부분 사고 직전 부분적으로 촬영되거나 일부 장면만 녹화된 영상이었습니다.

사고여객기가 새떼와 충돌한 이후 사고가 나기까지 어떻게 비행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은 처음입니다.

특히 사고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충돌 전 4분 7초가량 끊겼기 때문에,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도 이 영상을 확보해서 조사 중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어떤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까?

[기자]

저희가 영상을 확보한 뒤 전문가들과 여러 정보값들을 분석했는데, 여기서 중요하다고 본 것은 "엔진이 적어도 하나는 살았다"는 겁니다.

여객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엔진 두 개가 모두 꺼진 무동력 활공 상태에선 불가능한 움직임이란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만약 위로 밀어주는 힘이 없다면, 중대형기에 속하는 이 여객기는 곧바로 추락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공개한 영상에서 엔진 소리가 뚜렷하게 확인되는데요.

사조위도 이 소리를 정밀 분석해서 엔진의 추력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엔진 제조사인 프랑스 샤프란의 정밀 분석이 나와야 최종 판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낮은 추력이나마, 엔진이 살아있었다면 기장이 동체 착륙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블랙박스는 왜 꺼졌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또 엔진 추력이 살아있었는데 기체에 공급된 전원이 끊긴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합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려면, 역시나 엔진을 뜯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오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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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21:24:17
    • 수정2025-04-07 21: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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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영상을 단독 취재한 오정현 기자와 함께 내용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오 기자, 지금 본 영상, 처음 공개된 건데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지난해 사고 이후 인근 주민들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과 CCTV 화면 등이 공개됐었는데요.

대부분 사고 직전 부분적으로 촬영되거나 일부 장면만 녹화된 영상이었습니다.

사고여객기가 새떼와 충돌한 이후 사고가 나기까지 어떻게 비행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은 처음입니다.

특히 사고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충돌 전 4분 7초가량 끊겼기 때문에,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도 이 영상을 확보해서 조사 중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어떤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까?

[기자]

저희가 영상을 확보한 뒤 전문가들과 여러 정보값들을 분석했는데, 여기서 중요하다고 본 것은 "엔진이 적어도 하나는 살았다"는 겁니다.

여객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엔진 두 개가 모두 꺼진 무동력 활공 상태에선 불가능한 움직임이란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만약 위로 밀어주는 힘이 없다면, 중대형기에 속하는 이 여객기는 곧바로 추락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공개한 영상에서 엔진 소리가 뚜렷하게 확인되는데요.

사조위도 이 소리를 정밀 분석해서 엔진의 추력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엔진 제조사인 프랑스 샤프란의 정밀 분석이 나와야 최종 판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낮은 추력이나마, 엔진이 살아있었다면 기장이 동체 착륙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블랙박스는 왜 꺼졌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또 엔진 추력이 살아있었는데 기체에 공급된 전원이 끊긴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합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려면, 역시나 엔진을 뜯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오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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